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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군통령’으로 불리던 LPG 멤버…요즘 뭐하세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21 14:47:31
조회 3811 추천 10 댓글 8

K쇼핑 쇼핑호스트 한수연 인터뷰




K쇼핑 쇼핑호스트 한수연 인터뷰  

‘평생 직업’ 꿈꾸며 쇼핑호스트 도전 

 

'군통령'이란 별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보통 걸그룹이나 여성 가수들이다. 2000년대 후반 군통령 리스트를 만들라면 빠지지 않는 걸그룹이 있다. 바로 국내 최초 트로트 걸그룹 LPG다. LPG는 1기 때는 ‘늘씬한 미녀(Long Pretty Girls)’, 2기부터는 '사랑스러운 미녀(Lovely Pretty Girls)'라는 의미였다. 


LPG가 부른 많은 곡 중에 히트곡으로 꼽히는 ‘사랑의 초인종’을 불렀던 멤버가 한수연(33·LPG 2기 활동명 수연)이다. LPG 탈퇴 이후에는 뮤지컬배우와 모델로 활동했다. 그 한수연이 이제 전혀 다른 무대에 오른다. 그녀는 2017년 KT그룹의 데이터쇼핑(T커머스) 계열사인 K쇼핑의 국민 오디션 공채를 통과해 입사했다. 현직 쇼핑호스트다. 프리랜서 신분으로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 2018년 2월 서울 목동 K쇼핑 스튜디오에서 한수연을 만났다.



한수연 쇼핑호스트./K쇼핑


◇15세 때 길거리 캐스팅, 모델, 가수, 뮤지컬 배우 활동도

지금도 한수연의 이름 석자 뒤에는 ‘LPG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본인도 뗄 생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오래 활동한 것은 모델이다. 중학교 3학년인 2000년 한수연은 명동 거리에서 ‘길거리캐스팅’으로 데뷔했다.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국내외 잡지와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2008년에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도 나갔다.  

  

한씨는 “의류 카탈로그 모델일이 많았다”면서 “하루에 몇십 벌씩 옷을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이 때의 경험이 지금 쇼핑호스트로 ‘4분할 방송’을 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화면을 위 아래 반씩 나눠, 4가지 ‘착용샷’을 보여주는 홈쇼핑 기법이다.  

  

그녀는 2009~2011년까지 LPG로 활동했다. “행사의 끝없는 연속이었어요." 걸그룹은 젊은층에게 인기다. 트로트는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 좋아한다. LPG는 트로트 걸그룹으로 모든 연령층을 공략했다. 하루에 5~6개씩 행사가 있어, 전국을 돌았다.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서울 다시 온다고들 하잖아요. 정말로 그랬어요.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에 1000㎞를 달린적도 있었죠.” 그렇게 스타렉스를 타고 전국을 누볐다. 


LPG는 당시 국군 장병들의 사랑을 담뿍 받았다. 공연을 가면 군부대가 떠내려갈 정도로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많이 사랑해 주셨죠. 지금도 군대에서 봤다는 분이 많습니다. K쇼핑 제작 스태프 중 한 분도 '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수연씨 공연이었다'고 말했어요."


2011년 3월 디지털 싱글 ‘앵그리’를 끝으로 한씨는 LPG에서 탈퇴했다. 이후에는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다. ‘김종욱 찾기’ ‘정글라이프’ ‘총각네 야채가게’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 중에서 애착이 가장 가는 역할은 극중 톱스타 연예인으로 나오는 2인 뮤지컬 ‘트로니시스’.



실제 방송에서 촬영 중인 한수연씨의 모습./한수연 인스타그램 캡처


뮤지컬 ‘정글라이프’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로 회사안에서 벌어지는 ‘정글 같은 삶’이 주제였다. 사실 정글라이프 덕분에 한수연은 지금의 직업을 얻었다. 뮤지컬에서 한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춘 ‘스페이스A’ 출신의 여성 가수 이시유(34)가 그녀를 쇼핑호스트 업계로 이끌었다. 


이시유는 2016년 1기 K쇼핑 국민 쇼핑호스트 오디션에 합격했다. 한씨는 '쇼핑호스트를 평생직업으로 삼겠다'는 이씨 이야기를 듣고 쇼핑방송에 관심을 가졌다. 또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이씨가 한씨의 멘토 역할을 했다. 한씨는 “(이)시유 언니의 홈쇼핑 방송을 모니터링하면서 기본기를 익혔다”고 말했다.  

  

◇쇼핑호스트 면접서 담당PD “핏이 좋아” 

이시유와 마찬가지로 한수연 역시 ‘평생 직업’을 꿈꾸며 쇼핑호스트에 도전했다. “30살이 넘자 뮤지컬에서 맡을 수 있는 배역이 줄어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쇼핑호스트는 체력 관리를 잘하면 꾸준히 방송을 해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수연 쇼핑호스트./K쇼핑 제공


K쇼핑은 매년 한 차례씩 대국민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주부는 물론 어린 아이나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오디션이다. 1기 국민오디션에서는 지원자 480명 중 18명을 선발했다. 기상캐스터, 개그맨, 약사, IT 엔지니어 등 다양한 출신의 30~40대가 오디션을 통과해 K쇼핑 호스트로 일한다.  K쇼핑은 앞으로도 쇼핑호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씨가 응시한 2기 국민오디션에는 825명이 몰렸다. 현직 기자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성우 등도 참여했다. 최종합격자는 5명. 전형은 1차 면접(카메라 테스트), 2차 면접(지원자가 준비한 상품소개 및 당일 즉석 미션), 3차 면접(임원면접) 순이었다. 한씨는 "2차 면접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했다. 그녀는 2차 면접에 청바지를 들고 나갔다. 모델 출신으로서 ‘핏(fitㆍ옷 맵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청바지를 즐겨 입었고, 모델 업계에서도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전략이 통했다. 2차 면접장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PD가 “저 친구는 핏이 좋으니 청바지 쇼핑 방송을 맡기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지금 한씨의 주된 방송 아이템은 청바지다.



한수연 쇼핑호스트./한수연 인스타그램 캡처


◇“야구선수 아내로 내조...내 이름 딴 브랜드 꿈” 

한수연은 지난 2017년 말 한화이글스 투수 김혁민(31)과 결혼해 품절녀 대열에 올랐다. 그녀는 “요새는 남편이 스프링캠프에 가서 혼자 지낸다”고 말했다. 남편 김씨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내로서 한씨는 내조에도 열심이다. 1주에 4~5끼는 한번에 10인분 가량 밥상을 차린다. “남편이 집에서 동료 선수들과 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 고기와 생선을 내가야 하죠. 워낙 대식가들이라 밥공기 말고 국그룻에 밥을 담아요.” 한때 군통령이 이제 직업인이자 한 가정의 안주인이다.  


글 CCBB 에디터 밥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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