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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 시험은 장난 아닐거다’ 소문 도는 근거 하나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16 14: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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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9급 합격선은 크게 오르고, 국가직은 큰 폭 떨어져

지방직부터 치르자 고득점자 몰려서? 코로나에 쉽게 출제?

한 해 쉬우면 다음 해 어려운 ‘물불물불’ 경향 잘 살펴봐야

올해 9급 공무원시험 합격선은 크게 요동쳤다. 지난 6월13일 치러진 지방직 9급 합격선은 대폭 올랐다. 서울시의 경우 ‘일반행정’의 합격선은 385.75점으로 2019년 372.03점보다 13.74점 높았다. 서울시 ‘지방세’ 분야의 상승폭은 기록적이었다. 87명의 필기합격자의 합격선은 392.46점으로 전년보다 35.48점이나 올랐다. 물론 서울시 합격선 상향은 출제처 변경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작년까지는 서울시에서 자체 출제했지만 올해부터 타 지역과 같이 인사처 출제 문제를 쓰기 때문이다. 서울 외 지역에서 가장 합격선이 높은 지역은 울산시로 391.66점이었다. 작년 대비 21.76점이나 오른 점수다. 시험 문제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과목의 경우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선 “기출문제만 봤어도 10분이면 다 풀 수 있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다른 지자체의 합격선도 전년보다 대폭 상승했다.


◇지방직 시험은 “10분이면 충분”, 국가직은 “시간 부족” 


하지만 국가직은 정반대였다. 지난7월11일 치러진 9급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 합격선이 최근 공개됐다. 보통 기준이 되는 ‘일반행정 전국’의 경우 합격선이 397.06이었다. 작년 407.37에서 9.94점 하락했다. 행정직군 중 최고 합격선을 기록한 ‘일반행정 지역 서울·인천·경기’ 역시 지난해 412.37점에서 올해 403.17점으로 9.2점이 떨어졌다.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국어·영어는 비교적 무난했지만, 한국사 및 선택과목들에 긴 지문이 많아 시간부족 등으로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했다.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 7월, 광주광역시의 한 수험장에서 덧신을 신은 응시생들이 진단을 받기 위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조선DB

지방직 점수는 크게 오른 반면 국가직은 떨어진 원인에 대해 일각에선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 시험보다 먼저 치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통상은 9급 국가직 시험 일정이 지방직보다 먼저 시작되지만, 올해는 반대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성적이 좋은 우수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지방직 시험에 응시를 해 합격선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합격전략연구소는 “국가직 필기시험 이후에 지방직 필기 합격자가 발표됐기 때문에 지방직 합격권 수험생의 이탈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6월에 열린 9급 지방직 필기시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 치뤄지는 전국적 시험이었다. 코로나 탓에 시험 일정도 변경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을 수험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다소 쉽게 출제하지 않았을까 하는 견해도 있다.


◇올해도 ‘물불물불’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지방직 합격선은 대폭 오르고 국가직은 반대로 떨어진 현상이 가장 신경 쓰이는 이들은 내년 공무원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일 것이다. 올해 시험 난이도가 출렁인 것이 내년 시험 난이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도 한 해 출제난도가 높은 ‘불수능’이었으면 “너무 어렵다”는 비판이 일고, 다음 해는 난도가 낮은 ‘물수능’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도 수능과 같은 경향성이 나타난다. 국가직 9급 ‘일반행정’의 경우 2020년 합격선은 397.06이었다. 2019년은 407.37점으로 쉬운 편이었다. 2018년에는 369.99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2017년에는 407.95, 2016년에는 396.25였다. 합격선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던 것이 보인다. 다만 올해 국가직 시험이 어려웠다기 보다는 지난해 시험이 역대급 물시험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다.


지방직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일반행정을 예로 살펴보자. 올해 385.75점이었던 이 직군의 합격선은 작년엔 372.03에 불과했다. 반면 2018년은 396.76으로 높았고, 또 2017년에는 381.71으로 낮았다. 역시 ‘물-불-물-불’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출제 난이도가 높거나 혹은 낮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그 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뽑는 공무원의 수는 정해져 있다. 다만 너무 쉽거나 어려운 출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올해 지방직 행정학 시험의 경우 수험생들과 학원가에서는 “변별력이 거의 없는 시험”이란 혹평이 나왔다. 기출문제만 잘 살폈어도 대체로 풀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대로 너무 어려운 시험의 경우도 “대체 공무원한테 이러한 지식이 왜 필요하냐”는 비판을 받는다. 에듀윌 합격전략연구소는 “수험생들이 다양한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철저한 커리큘럼과 각종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글 CCBB 가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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