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돌발 질문 뒤 동공지진까지 분석하는 AI 면접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4 09:48:18
조회 6071 추천 2 댓글 37

“AI 면접관한테 잘 보이려면 억지 웃음이라도 지어야죠….”

채용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공지능(AI) 면접 후기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AI 면접관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다. 교육기업 단델리온커리어에 따르면 LG, SK, CJ 등을 비롯해 국내 450곳 이상 기업들이 AI 면접을 활용하고 있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사도 마찬가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18년 청년인턴 채용 때 금융공기업 최초로 AI 면접을 도입했다. 이후 인천항만공사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AI 면접을 실시했다. 해외에선 이미 구글, IBM 등이 채용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 면접관은 인간 면접관을 대신해 지원자가 답변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주로 지원자가 내놓은 답변의 신뢰성을 평가한다.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전형인 탓에 불안과 막막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AI 면접을 대비하는 과외와 학원이 생겨날 정도다. AI 면접 방식과 팁을 알아봤다.



영화 ‘관상’에서 관상가가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는 장면. /영화 관상의 한 장면


영화 ‘관상’에서 관상가가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는 장면. /영화 관상의 한 장면

◇AI 면접 방식과 팁은?

AI 면접 방법은 간단하다. 마이크와 웹캠이 설치된 컴퓨터 앞에 앉아 면접을 치르면 된다. 모니터에 질문이 나오면 지원자가 카메라를 보고 대답하는 식이다. 모니터를 통해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답하는 게 어색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거울을 보면서 면접 연습을 해두는 게 좋다.

면접 질문은 일반적인 대면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같은 기본질문으로 시작한다. 그 뒤엔 보통 ‘성향 체크’, ‘전략게임’, ‘심층 질문’ 등이 이어진다. 성향 체크는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으로, 기존 인·적성 검사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전략 게임은 도형 위치 기억하기나 동전 비교 등 간단한 퀴즈를 내는 것이다.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단계다. 마지막에는 심층 질문을 건네는데, 가치관을 묻는 질문이 많다. 예컨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였나”, “그 순간이 없었다면 당신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 것 같나” 등을 묻는다. 복잡한 상황을 가정하고 묻는 질문도 있다. 가령 “10년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이 보험에 가입해 달라고 권유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버스에 탑승했는데 요금을 지불할 카드가 없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이다. 면접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 정도 소요된다.

AI 면접관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원자의 표정이나 몸짓, 목소리, 답변 내용의 키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평가한다. 또 돌발 질문을 던진 후 지원자의 답변 습관과 시선 처리까지 짚어낸다. 면접 역량 평가는 ‘보통’이나 ‘우수’ 등으로 구분한다. AI 면접 시스템에 따라 다르지만, 상세 결과에는 ‘시간에 따른 시선 움직임’이나 ‘답변 도중의 감정 분석’ 등도 있다. 이는 지원자의 답변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긍정응답왜곡’, ‘응답신뢰불가’ 등을 판단한다. AI 프로그램은 면접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를 가려내는 데도 쓰인다. 인적성 검사를 따로 치르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AI 역량 검사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가 지원자의 목소리와 표정을 분석하는 모습. /마이다스인

AI 면접에서 ‘전략 게임’은 지원자의 반응 패턴을 분석해 ‘직무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에 있다. 쉽게 말해 지원자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나 집중력 변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게임 성적보다 ‘위험회피형’, ‘모험형’ 등 지원자의 성향이 결과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전략 게임을 할 때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게임을 빠르게 진행하는 지원자라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도전적인 태도가 필요한 직군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꼼꼼함이 필요한 직군에선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AI 면접관이 답변 내용이나 맥락까지 평가하진 않는다. 하지만 대충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AI 면접관은 적합한 지원자를 추천할 뿐,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AI 면접 족보’ 찾아 고액 과외·컨설팅 받기도

2022년 1월 이화여대 연구팀이 발표한 ‘AI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화법 교육 방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AI 면접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점도 기업이 AI 면접관을 선호하는 요인이다. 반면 지원자는 AI 면접에 대해 부담과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에게 AI 면접이 ‘변수’로 작용하는 셈이다.

실제로 취준생 10명 가운데 6명은 AI 면접보다 사람이 직접 진행하는 대면 면접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대면 면접 과정을 통해 회사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면접에 대한 지원자들의 신뢰도 크지 않다. AI 면접 검증 알고리즘이 정확한지 신뢰할 수 없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류도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웹캠이나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돌발 상황이 생길 염려도 있다.

AI 평가 방식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취준생들은 막막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한 채용 커뮤니티에선 ‘AI 면접 족보’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거나 면접 후기가 자주 공유된다. AI 모의 면접을 치렀다는 누리꾼들은 “어떤 기준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지 모르겠다”, “AI한테 잘 보이려고 억지웃음을 짓는 상황이 웃기다” 등의 글을 남겼다.



유튜브 ‘AI 면접’ 검색 결과. /유튜브

상황이 이렇다 보니 AI 면접 과외나 학원 컨설팅까지 등장했다. 서울 신촌의 한 면접코칭학원은 1회 당 10만원짜리 AI 면접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도 ‘AI 면접 특강’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 AI 면접을 대비할 수 있는 화상회의 전용 부스나 스터디카페, 각종 팁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AI 면접관은 실수 안할까

그럼 AI 면접관은 정말 정확한 평가만 내놓을까? AI 면접이 100% 신뢰받는 것은 아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 시행착오도 많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클릭을 실수해 나도 모르게 ‘XX’이라고 욕을 했다”며 AI 면접 중 욕을 해 걱정이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이 AI 모의 면접에서 시험삼아 비속어를 작게 해봤는데, AI가 ‘발음 정확도가 높고, 적절한 음조로 면접에 임하고 있다’며 엉뚱한 판단을 내놓았다고 했다. 이밖에도 한 방송국 아나운서가 AI 면접에 도전했지만, ‘D’ 성적을 받아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화법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확신했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외국에서는 AI 면접관이 직무와 관련 없는 지원자를 물색한 사례도 있었다. AI가 부적합 지원자를 자동으로 걸러내면서 생긴 일이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에 따르면 AI 필터링으로 채용 대상에서 배제된 지원자가 미국에서만 2700만명에 달한다. AI 면접관이 “‘바닥청소’ 경험이 없어 매장 판매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다”거나 “‘고객 서비스’ 경력이 없어 송전선 수리 업무에 부적합하다” 등 잘못된 판단을 내린 적도 많다고 한다.

지금까지 AI는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느냐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AI 면접 도입에 앞서 프로그램에 사용한 데이터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글 시시비비 이은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1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20289 35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740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349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940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4161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325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3189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290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953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815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437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881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9247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217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188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836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813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7204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6039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336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966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877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94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666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863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11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109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31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2088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765 19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909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336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702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534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615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984 20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980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53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179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15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859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91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845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506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823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3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711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2138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249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228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490 10
뉴스 ‘서른돌’ 맞은 BIFF, 경쟁 영화제로 재도약 꿈꾼다 [종합]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