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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안철수에겐 없는" 테마주 대신 '테마코인'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8 09:29:21
조회 5441 추천 5 댓글 10

윤석열, 방명록으로 NFT 발행

尹 당선 직후 ‘아이콘’ 30% 급등하기도

매번 대선 때마다 ‘테마주’가 등장하곤 하죠.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도 어김 없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테마주로는 대주주가 윤 당선인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급등했던 NE능률이 있었습니다.

윤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 때문에 테마주가 된 노루홀딩스, 대주주겸 대표와 사외이사 등이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된 신원종합개발 등이 있었어요. 대체로 대선 이후 오름세에 있는 주식입니다.

그런데 ‘테마코인’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이번 대선에서는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이러한 테마코인이 등장했습니다. 가상화폐 아이콘(ICX)이 ‘윤석열 테마코인’으로 알려지면서 특별한 호재 없이 당선 직후 30% 급등하기도 했지요.

윤 당선인이 당선을 수락한 10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아이콘 시세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26% 오른 1025원을 기록했어요. 흔히 코인 시장에서 공시나 신규 소식이 ‘호재’로 간주되는데요. 별다른 소식은 없었습니다.

급등 이유는 윤 당선인에 있었다고 보고 있어요. 윤 당선인은 2021년 12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에서 친필 서명이 담긴 방명록을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으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발행에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NFT 마켓플레이스 ‘크래프트’가 활용된 것이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사슬 형태로 연결해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데이터 저장 기술이에요. 여러 회사에서 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데요, 아이콘이 선택된 것이지요.

당시 윤 후보는 선거법 등을 고려해 해당 NFT를 팔지 않기로 했어요. 그러자 NFT 시세가 오르는 대신, NFT 기술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인 아이콘이 뜬 것입니다. 방명록에는 “대한민국 미래는 스타트업에 있다”고 쓰여져 있다네요.

아이콘을 발행한 아이콘재단의 홍보도 한몫했습니다. 아이콘재단은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공식 트위터에 “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윤 당선인은 평소 가상자산 규제 완화 발언을 자주 해왔기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가 발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2021년 12월 올렸던 당시 윤 후보 NFT 관련 트윗을 재차 공유했지요. 또 “윤 당선인이 아이콘루프에 방문해 크래프트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실 냉정히 말해 후보 시절 스타트업 행사 하나를 방문한 것 자체가 아주 큰 호재가 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 외에 이렇다할 테마코인이 등장하지 않았기에 작은 움직임에도 코인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이재명 테마코인’이나 ‘안철수 테마코인’은 딱히 없었어요.

아이콘은 3월 15일 오후 4시 현재 업비트 기준 947원으로 시세가 다소 하락했어요. 하지만 대선 하루 전 종가가 775원임을 감안했을 땐 윤 당선인 당선 수혜를 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대선과 맞물려 비트코인 급등…진짜 이유는?

그렇다면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과 맞물려 코인 시장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대선일이던 2022년 3월 9일 업비트 종가 기준 비트코인은 5157만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7%가량 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0일 4891만원으로 약 5% 하락했죠.

공교롭게 우리나라 대선 시기와 맞물렸지만 대선이 별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이보다는 미국 영향이 큽니다. 미국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9일 가격이 급등한 것이지요. 사실 이러한 기조는 실수로 노출된 것이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에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은)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책임있는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이 올라왔다가 삭제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 수위가 예상보다 높지 않음을 시사하지요.

이 행정명령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서방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담길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재무부 성명이 노출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식고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한 것입니다.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 시세는 2022년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요. 연초부터 주요국들이 일제히 긴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1월 말 비트코인 시세는 2021년 11월 고점 대비 절반이 빠져나갔죠.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다가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생기며 시세가 내려앉았다가, 미 재무부 성명 노출로 다시 올라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글로벌 소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각국의 제도화 정도에 따라 프리미엄이 붙거나 역(逆) 프리미엄이 붙기도 합니다. 즉 비트코인 국제 시세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더 비싸게 사거나 더 싸게 사기도 한다는 뜻이에요.

우리나라도 윤석열 차기 정부가 가상자산 정책을 만들면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어요.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 기간 가상자산 투자 수익 5000만원 비과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코인 발행(ICO) 허용 등을 약속했지요. 전반적으로 가상자산을 투기보다는 투자로 보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평입니다.

☞김치 프리미엄

과거 해외보다 우리나라 코인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약 1500만원 비싼 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김치 프리미엄(김프)’라고 불렀지요. 김프는 국내 투자자들의 유별난 코인 사랑을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10% 정도 김프가 붙었었죠.

이 김프는 글로벌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와 우리나라 거래소 업비트·빗썸 간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3월 현재 0%대에 머물러 있어 김프가 많이 걷힌 상태입니다. 국내 코인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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