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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군단]황실의 비원

대붕이 2023.11.21 18:49:08
조회 587 추천 7 댓글 2
														

황실의 모든 여성에게는 한 가지 존재 목적이 있다.


그것은 그녀들은 단 한 명의 남성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황실의 여성들은 철저하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황궁 내부를 경비하는 경비병들은 전원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복을 입는다. 여성용으로 만들어진 양복을 입고 근무하는 비서들도 있다.


이들 모두 예외 없이 외모 검사, 처녀성 검사를 받을 뿐 아니라 그 옷들도 기능보다는 황제의 성욕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


생리 주기마저도 철저하게 기록되어 황제 인근에서의 근무는 위험일을 전후하여 배치되는 건 기본이다.


물론 단순히 성욕 해소용 코스프레가 아니라 그럴 능력 역시 갖춰야 한다. 제복을 입는 여성들은 자신의 직무에 맞는 지식을 가져야 하고, 여성으로 구성된 근위대는 실제 사격 훈련을 매일같이 받는다.


황제도 일이 바쁘기는 하지만, 짬짬이 본인의 예술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탱크탑과 팬티스타킹, 돌핀 팬츠를 디자인한 것도 황제였고, 황궁의 여인들은 휴식 시간에는 거리낌 없이 그 옷들을 입었다.



하지만 그런 제복이 정해져 있는 건 궁녀 등급, 지위가 높은 여인들은 복장의 자유도가 높았다.


그리고 지위가 높을수록 더욱 창의적으로 음란한 복장들이 나오는 건 물론이었다.


음란하되 천박할 정도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동서를 막론하고 창녀들이나 입는 기모노는 당연히 예외, 한복을 음란하게 개조해 치마를 매우 짧게 줄이고 옆가슴을 드러나게 해 국부를 가리지도 못하는 디자인에 속옷을 입지 않는 복장이 한때 유행을 타기도 했고, 어느 대담한 후궁은 악세사리들만을 걸치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로 황궁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유륜과 국부는 보석 장식으로 가려졌지만 나머지는 훤히 드러나는 모습으로 음란한 것으로는 최고였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할 짓은 아니었기에 감기에 걸린 뒤 사장되었다. 지금 황실을 선도하는 트랜드는 달랐다.



황제는 종교에 제법 관대했기에, 후궁들이 자기 종교에 따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설도 마련해주었다.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기존의 종교가 무엇이든 간에 후궁들은 물론이거니와 하녀들조차도 새로운 신앙을 믿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황제를 현인신으로 섬기며, 신의 씨받이로써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서 출발한 교리는 많은 이들을 거치면서 구체화되었다.


심지어 신입들도 교육의 일환으로 입교하면서 그 신자들은 황궁 바깥으로 퍼지지는 않았으되 이미 적지 않은 규모가 되었다.



종교 시설을 관리하는 이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었다. 전원 여성인 이들은 처음에는 정숙한 수녀복을 입었지만, 그녀들 역시 본질적으로는 황제의 씨받이. 점차 그녀들의 복장은 음란하게 변했다.


먼저 수도복은 머리를 가리는 베일을 빼고 기본적으로 아오자이와 치파오 베이스로 변했다. 물론 정상적인 옷일 리가 없었다.


우선 겨드랑이까지 옆트임이 들어가고 허리에 있는 끈으로 묶어 고정되며 몸에 착 달라붙는다. 그 옆트임도 특수해서 평평한 수준의 어린애나 아니면 그냥 작은 걸 매력 포인트로 삼은 후궁이 아닌 이상은 가슴 아래까지 타이트하게 잡아먹힌 옷에서 젖가슴이 양옆으로 삐져나오게 된다. 당연히 브래지어는 차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거기에 그 앞섶괴 뒷섶은 아래로 갈수록 사다리꼴 모양으로 좁아져서 가만히만 있으면 선명하게 패인 Y존 끝이 아슬아슬하게 보이고, 살짝만 움직여도 음모가 노출되며 엉덩이의 절반도 채 가리지 못한다. 이 역시 팬티는 당연히 입지 않는다.


입기 전 목 아래의 모든 털을 정성스럽게 제모하고 입은 뒤 수녀 베일을 쓰면 끝. 작업할 때 하반신이 거치적거린다면서 수녀들 대부분은 앞뒤의 치마를 말아올려 허리춤에 끼우고 가랑이를 훤히 드러내고 다닌다.


신의 씨를 받아 임신하는 것이 존재 목적인 성녀들에 어울리는 복장이었고, 이 의상이 황제의 호평을 얻은 후로는 주류가 되었다.


수녀 베일을 벗고 화려한 색으로 만들면 음란한 치파오와 아오자이 사이에 있는 무언가가 되었다. 어떤 후궁은 이것을 웨딩드레스 느낌이 나게 마개조하기도 했다.


최고의 복장을 만들기 위한 경쟁은 그걸로 끝났다. 그 이상으로 천박한 수준까지 가지 않으면서도 음란한 의상을 생각해내는 후궁이 없었기에


그 증거를 보여주듯, 수녀 복장을 한 금발의 여인이 예배당 한가운데에 모습을 드러냈다.


금빛 파도처럼 일렁이는 수확 직전의 밀밭 같은 머릿결, 황후 다음으로 큰 H컵의 거대한 가슴, 슬라브계의 햇빛에 노출된 적이 한 번도 없는 듯한 뽀얀 피부, 풍만한 골반, 햇빛을 받아 금빛으로 성스럽게 반짝이는 옅은, 얇고 정갈한 솜털같은 음모. 거대한 가슴 한가운데에 소담스럽게 솟아 있는, 적당한 크기로 녹아들어간 핑크빛 유륜.


스테인드글라스 아래를 걷는 그녀는 성녀(聖女)이자 성녀(性女)였다.


그리고 황제의 후궁이자, 이 예배당의 관리자였다..


수녀보다는 아예 수녀 컨셉의 윤락녀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아직 처녀였다.


아니, 워낙 보수적인 삶을 살아왔기에 음란한 몸뚱아리와 정반대로 순결한 얼굴과는 나름 어울리긴 하지만 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를 진짜 모르는 수준에 가까웠다.


사고치고 용서를 빌기 위해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까지 다 뒤진 끝에 우크라이나에서 찾아내 진상한 천연기념물 여성, 아나스타샤였다.


정교회 수녀원에 어릴 적 버려져서 자라다가 봉쇄수도원에 여신이 산다는 소문을 들은 이들은 사진 자료를 확보한 뒤, 일부러 여군만으로 구성된 부대를 보내서 그녀를 납치하고, 수녀들을 협박해 입을 다물게 만든 뒤 그대로 진상했다.


남자를 보내면 눈 돌아가서 건드려버릴까 봐 취한 조치였고, 황제조차도 미녀로 유명한 황후의 젊은 시절과 그 외모가 막상막하라 평했으니 그 미모를 알만했다.


물론 나이는 황후보다 한참 어렸고, 놀랍게도 그녀는 남성을 본 것 자체가 황제가 처음이었다. 젖도 못 떼었을 때 수녀원에 버려져 수녀들 틈에서 자랐으니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황제교도들에게 황제도 모르게 점차 세뇌되었다. 그녀는 신의 축복을 받아 신의 화신을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 여인으로 태어나 얻을 수 있는 지고한 영광이라는 것 등등


황후도 조카, 내지는 딸뻘인 그녀에게 어머니가 되어 주면서 세뇌에 한 몫 거들었고, 수녀원과 황궁의 비원 외의 세상을 보지 못한 데다 종교에 대해서도 모호한 인식만을 가지고 있던 아나스타샤는 이내 황제가 자신이 그토록 찬양해온 신이라는 데에 별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숭배하게 되었다.


성녀로써 바쳐지기 위해 성장한 그녀는 종교적으로 신실한 모습을 보였고, 그녀를 오해한 황제는 그녀에게 예배당을 맡겼고, 수많은 후궁들과 황제의 결혼식을 집전했다. 제대로 된 성대한 결혼식은 아니었지만, 모든 후궁들이 참석하기에 하객의 수는 부족하지 않았다.


아무리 후궁이라도 형식적인 결혼 절차조차 없으면 너무 서운할 것이라는 황제의 생각으로 이루어진 절차였으나, 나중에는 특별한 '컨셉 플레이'의 일환으로 자리잡은 후궁들의 결혼식은 식장 한가운데에서 황제가 옷을 벗어던지고 신부와 관계하거나, 황제의 몽둥이 끝에 신부가 맹세의 키스를 하는 건 기본이고 흥분한 하객들까지 달려들어 거대한 1대 수백의 거대 난교 행사장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끼어들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낮뜨거움에 자신도 모르게 가랑이와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던 소녀는 마침내 오늘, 황제와 결합할 준비를 마쳤다.


"처음이니 원하는 대로 해주마, 어떤 것을 원하니? 결혼식은 싫다고 했고 말이다."


적어도 첫 순간은 신을 독점하고 싶었던, 귀여운 질투로 결혼식을 사양한 아나스타샤는 자신의 집이자 자신만의 공간이라 생각하는 다른 곳으로 황제를 이끌었다.


"고해실?"


"네."


무릎을 꿇은 아나스타샤는 언니들이 가르쳐준 말을 입 밖으로 내었다.


"제...... 자궁 안에 주님의 고해를 한가득 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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