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와 황태녀, 그리고 공주.

그리고 한 명의 남자.

이 중 아직 천지 분간을 못하고 있는 이는 공주뿐이었다.

"하, 할마마마?"

"물려라."

"네, 어머니."

자리에서 일어난 황태녀는 그대로 공주에게 재갈을 물렸다.

여제는 그저 흐뭇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고, 황태녀는 비단 끈으로 조카딸의 손목까지 묶었다.

"으읍?"

"감사하거라, 실로 은혜롭게도 네 처녀를 가져가 주시겠다 하지 않으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이게.....

옷의 앞섶이 풀리고, 그녀의 아직 채 덜 부푼 가슴이 드러났다.

웃옷을 벗은 황태녀는 얌전히 꿇어앉더니, 유방을 내밀었다.

"아니, 조금 다른 생각이 났다. 이리 오너라."

공주를 끌어낸 남자는 그대로 재갈을 벗기더니, 아이를 낳고 젖을 먹이느라 거무스름해진 황태녀의 젖꼭지에 얼굴을 묻게 했다.

"어머, 후후후."

"그리하거라."

"시, 싫....."

짜악!

따귀가 날았다.

"어딜 앙탈이느냐, 냉큼 다리를 벌리지 않고서!"

공주는 공포에 질렸다. 할머니도, 고모도 이상했다.

이게 왜.... 어째서.......

그러나 그녀가 혼란스러운 머릿속에서 답을 찾기도 전에 그녀의 옷은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완전한 나신이 된 그녀의 입에는 황태녀의 젖꼭지가 물려졌다.

"빨아라."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관계로, 황태녀의 가슴에서는 모유가 나왔다.

10대의 소녀와 젊은 남자가 한 여인의 젖꼭지를 하나씩 차지하고 모유를 빤다.

여인의 손이 그녀의 비부를 향한다.

한 손으로는 부드럽게 남자의 성기를 쓸어내리고, 다른 손으로는 소녀의 비부를 애무한다.

처녀성을 잃는 순간, 소녀는 강하게 고모의 젖꼭지를 깨물었다.

모유가 뿜어져나가 소녀의 입 안을 때렸다.

윗입으로는 모유를, 아랫입으로는 백탁을 마신 공주는 위아래로 엉망진창이 되었다. 앞과 뒤의 구멍을 모두 당한 뒤로는 모유의 맛이 가시지 않은 입으로 남자의 육봉을 청소해야 했다.

그 와중에 한 번 더 백탁이 그녀의 입안을 더럽혔고, 그녀는 모유와 섞인 백탁을 전부 마셔야만 했다.

지쳐서 잠시 구석에 쓰러졌진 소녀는 그 남자가 고모를 자지러지게 만드는 걸 초점 없는 눈으로 전부 지켜보았다.

마침내 고모를 '보내'버린 남자는 아직 죽지 않은 고기막대로 그녀를 겨냥했다.

고통이 아니라 쾌감을 느낄 때까지.

뇌를 두드리는 쾌감에 바보가 되어버릴 때까지

몸도 마음도 굴복해버릴 때까지.

"남첩을 아무리 들여도, 너는 결코 오늘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거다. 남첩을 들여도 사흘도 못 지나서 쫓아내고 결국 네 손으로 밤을 위로하겠지, 오늘의 감각을 잊지 못할 테니까."

고모의 속삭임이 저주처럼 그녀를 파고들었다.

"인정하거라, 이제 너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그러니 포기하고, 생각도 전부 버리고, 편해지거라, 네가 가장 비천한 창기처럼 된다면 모든 것에 솔직해질 수 있을 테지."

그 말으 듣는 순간, 그녀의 눈앞이 하얗게 물들었다.

"하아아아앙!"

그리고, 자신의 뇌에 독처럼 퍼져나가는 그 말이 더하고 뺄 것 없는 진심임을 몸으로 처절하게 깨닫고야 말았다.

그녀의 나이 14세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