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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 방송을 마치고 난 후

대붕이 2024.01.01 14:03:03
조회 350 추천 5 댓글 0
														

"여, 카자노군. 오늘도 좋았어."


"감사합니다 관리관님!"


간신히 안정을 찾는가 했던 일본을 어지럽히는 반란군을 향해 울분을 토해낸 카자노 히오리 아나운서는 방송을 마치고 나서 한국인 관리관의 칭찬에 배시시 웃었다. 


그녀는 한국을 좋아했다.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내내 혼란스러웠던 일본을 한국이 점령해 준 뒤부터 주변이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군부 폭압 정권 당시에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았었다고 선전했었다는데, 카자노로서는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다. 약소국이 강대국을 식민통치하는 경우도 있는가?


카자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 군부 폭압 정권이 일본인들의 시선을 돌리고 착취하기 위해서 떠들어댄 헛소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어머나♡"


한국에서 온 관리관 덕택에 방송국 예산도 늘어나고 카자노 개인적으로도 여유가 생겼는지라, 요염한 아나운서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살살 만져오는 중년 한국인의 손길을 거절하지 않고 눈웃음으로 대답했다.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그의 손에 이끌려서 관리관실로 들어가는 카자노를 향하는 부러워하는 시선에 으쓱해질 정도였다.


"아이 씻지도 않았는데..."


관리인실에는 고급 가구들이 들이차 있다. 개중 커다란 테이블은 일본을 버리고 도망친 덴노의 사치스러운 궁전에서 꺼내와 경매에 올렸던 것이라고 할 정도다. 그런 호화로운 방에서, 카자노는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고 방송국 안뜰이 내려다보아지는 창문에 밀어붙여졌다. 입으로는 달착지근하게 거절하는 척 하면서 그녀는 신여성다운 여성용 정장 스커트를 들춰올리고 팬티를 젖히는 그의 손에 협조했다. 성을 깨달은 여체는 이미 기대감에 습하게 적셔져 있었다.


"아흣♡"


몸 안을 파고드는 뜨거운 한국인의 페니스. 깨끗하게 청소된 창문에 립스틱 자국을 남기고 타액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등줄기를 자극하는 쾌감에도 불구하고 카자노는 허리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내밀어서 버티려고 했지만 이윽고 그녀는 창문에 콱 짓눌렸다. 차가운 유리의 감촉과 등 뒤의 뜨거운 체온에 몸이 휘둘린다. 아련한 시선 속에서, 입에서 뱉어진 뜨거운 호흡이 유리창을 그녀의 보지처럼 습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


"관리관님, 차 가져왔습니다."


"거기에 두고 가게나 마노쨩."


카자노와 마찬가지로 관리관의 첩인 여자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넓고 호화로운 집무실에는 카자노 히오리 아나운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유명한 여성 아나운서가 나간 바가 없다고 해서 여비서가 놀라지는 않았는데, 어디에 있을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관리관이 딱히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으므로 쿨계인 카자노와 달리 나이에 맞지 않게 귀여운 외모의 여비서는 생긋 웃으며 책상 위에 찻잔을 올려놓고 물러났다. 그러면서 책상 너머를 힐끔 본다.


아니나다를까, 카자노는 덴노의 궁전에 있었다던 집무책상 아래에서 관리관의 페니스를 입으로 핥아 청소하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데 집무책상 아래는 비좁아서 수컷의 냄새가 지독하다. 코로 냄새맡는 것 만으로도 한 번 더 가버릴 것 같았다. 머리 위에서 여비서 씨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는 조금 움찔했지만, 그랬더니 두툼한 손으로 머리를 가랑이 사이에 눌렸는지라 문이 닫히는 소리는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크흐흐, 오늘 저녁에 내 후배들하고 한 잔 할 거니까 같이 가자고."


"네에...♡"


책상 밖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에 카자노는 그의 페니스에서 도톰한 입술을 떼고 대답했다. 회식에 따라가면 좋은 술과 요리를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높은 분들을 만날 때면 용돈까지 받는지라 싫지 않았다.


'후배분... 어떤 분이실까...?'


술자리에는 카자노 뿐 아니라 게이샤들도 불려와 있었고 카자노는 게이샤들과 함께 구경거리가 되어 알몸으로 노래를 부른다거나 여체 쇼를 하며 한국인들을 즐겁게 해 주어야 했다. 그러고 나서는 관리관 후배인 젊은 남자의 옆에 알몸인 채로 앉혀졌는데, 그가 임기를 마친 관리관의 후임으로 부임했고 카자노는 새로운 관리관에게 인계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앞으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부디 먼 곳에 온 외로움을 달래 주세요..."


카자노는 바닥에 내려가 새로운 관리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정성껏 인사를 올렸다. 게이샤들도 한국남들에게 몸을 가까이 밀착시킨다.


그것이 그녀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


(군단 일본 통치 관련 글을 쓰고 있었는데 쓰다가 자료로 찾아보던 나무위키에서 뭔가를 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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