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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군단] 데이지 공주의 습격

대붕이 2023.11.25 23:51:19
조회 354 추천 1 댓글 1
														

40화는 상황설명 파트에 덴마크의 데이지 공주가 옆에서 집적거리는 장면인데, 뇌가 썩은 내가 보기엔 어떻게 봐도 몸로비 장면이다.

처음엔 가까이에서 차라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인가 했지만 이거 아무리 봐도 사후야! 필로토크 중이라고! 

('몸을 기댄다' 는 묘사 한조각 가지고 발작중)

60화 이후 폴란드처럼 국가붕괴 위기인 상황도 아니고 시장진출에 공단 좀 따내려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테니, 나름 마음에 들은 듯?


...해서 좀 가필해 봤지만 원작에다 한 20줄 정도 덧쓴 걸 올리는 건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나만 보기로 하고, 


본격 야설로 전환했다.


*


연방이 결성된 후 덴마크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면서 서울에 눌러앉은 데이지 공주는 적극적이었다. 평소에는 한 나라의 왕족이자 젊은 여성에게 어울리는 발랄한 복장을 하고 다니던 그녀였는데, 그날만은 깊게 파인 드레스로 제법 풍만한 젖가슴을 드러내고 머리에는 고귀한 출생과 지위를 상징하는 티아라를 얹고서 황제를 방문했다.


"으흠~ 황후께서 이런 걸 좋아하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에~"


"엑, 실비아한테 말했어?"


"숨길 필요 없잖아요?"


방문 시간 약속과 장소를 그렇게 잡았는지라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버린 몸인 황제는 오는 여자를 거절하는 타입이 아니다.


공주님답지 않게 황제의 무릎 위에 부드러운 엉덩이를 올리고 앉은 데이지 공주가 남자의 다리 사이를 슬슬 문지르면서 히죽 웃는다. 워낙에 숭배를 받고 있다 보니 후궁들도 시녀들도 다들 황송해하며 손대 주기만 기다릴 뿐 이렇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여자는 기억에 없었다.


황제는 공주의 잘록한 허리를 끌어안으며 드레스의 옷깃 사이로 손을 넣었다. 한창 때 여체의 부드러운 피부가 손끝에 와 닿는 것이 부들부들한 느낌이 든다. 


"익숙한가봐?"


"왜, 처녀가 아니면 싫어요?"


그러면서 묻자, 데이지 공주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되물었다. 하지만 황제의 중심부를 바지 위에서 살살 문지르고 있는 손끝이 살짝 떨리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황제가 웃었다.


"우연이군. 나도 동정이 아니야."


눈치를 보고 있던 공주도, 황제를 마주보고 웃었다. 얼굴이 가까워지고 남녀는 입술을 맞대었다.


있는 듯 없는 듯, 숨죽이고 대기하던 시녀들은 부러움에 자궁을 떨면서도 꾹 참고 그저 명령을 기다린다. 어느덧 익숙해진 황제도 태어날 때부터 익숙했던 공주도 시녀들을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녀들은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민족의 영웅인 황제와 고귀한 이국의 공주님이 퍼트리는 열기가 좁은 응접실을 가득 채워서 숨이 막힐 것 같다.


"으응, 잠깐만... 읏."


천의 양이 적고 단추와 끈도 단순해서 입기 쉬운, 따라서 벗기기도 쉬운 드레스였지만 의자에 앉은 채로는 여기저기 걸린다. 그것을 데이지 공주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드레스를 벗었다. 남자의 무릎 위에 앉아 있다가 살짝 엉덩이를 들어 옷자락을 빼내자, 이윽고 그녀는 속옷 차림으로 외간남자의 무릎 위에 다시 앉게 되었다.


"하아... 자, 잘 만지시네요...♡"


고급스러운 실크 스타킹은 가터로 허리에 두른 가터벨트에 연결되어 있고, 장인들이 정성껏 떠낸 레이스를 듬뿍 사용한 가터벨트와 팬티 속으로 남자의 손이 미끄러지듯이 스며든다.


데이지는 그가 여성의 음모는 없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MI6도 CIA도 한국 국가정보국도 KGB도 그 존재조차 눈치채지 못한 비밀결사, 대한-발틱 숙녀동맹의 정보력이다! 너무나 비밀스러워서 소속 조직원들은 물론이고 조직의 수장조차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이 결사의 수장은 실비아 황후다. 주된 접선방식은 티타임.


실비아 황후의 조언을 받고 한 가닥씩 아픔을 참아가며 뽑아낸 음부는 아기의 피부처럼 보들보들했다. 그리고 민감하다. 남자의 두껍고 뜨거운 손끝이 천 아래로 들어와 그 보드라운 피부를 문질문질하며 즐기는 동안, 데이지 공주 역시 음부의 피부로 남자의 지문을 느끼며 즐겼다.


다른 손은 위쪽으로 올라와 미혼 공주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다. 아래쪽과 달리 브래지어는 이미 벗어던져서, I컵이라는 무시무시한 전력을 자랑하는 조직의 수장 실비아 황후 만큼은 아니지만 남자의 커다란 손에도 꽉 차는 묵직한 가슴이다. 황제는 '어떤 남자도 손댄 적 없는' 그 젖가슴을 살며시 쓰다듬거나 조심스레 받쳐들거나 하더니 점차 손놀림이 거칠어져서 주물주물 주무르거나 흥분으로 피가 몰려 오똑하게 발기한 젖꼭지를 두 손가락으로 비비거나 집어서 들어올려 마치 시녀를 부르는 종을 울리듯 흔들기도 한다. 실비아 황후만큼은 아니어도 묵직하면서도 매끄러운 살덩어리가 푸릉푸릉 흔들렸다.


"하앗♡ 어, 언제까지 가지고 놀 거에요...♡"


데이지 공주의 얼굴은 부끄러움, 흥분, 배덕감, 죄악감, 그 외의 온갖 감정으로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평소에는 무거워서 착용하지 않는 꽤 큰 귀걸이가 차르릉거리고, 잘 정리해서 둥글게 말아올린 머리카락 위에는 가벼운 티아라가 얹혀져 그녀의 지위를 과시하고 있다. 남자의 무릎 위에 앉혀진 자세라 얼굴을 직접 마주볼 수는 없지만 좁은 응접실의 이곳저곳에 크고 작은 거울들이 세워져 있는지라, 문득 눈을 뜬 데이지 공주는 거울을 통해 아시아의 황제와 시선을 마주쳤다.


그의 시선은 야수처럼 불타오르고 있었다. 


'으흐읏!'


스스로의 몸이 한 수컷을 짐승처럼 흥분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데이지 공주의 암컷인 부분이 부르르 떨며 절정했다. 그 뽀얗고 말랑말랑한 여체를 더듬는 남자의 손길이 짜릿하다. 게다가 그렇게 공주의 젖가슴과 음부를 제멋대로 만지작거리면서, 황제는 고개를 숙여 공주의 목덜미에 뜨거운 입술을 가져다대었다.


"아!"


맞닿은 입술이 어찌나 뜨거운지, 공주는 짐승에게 목덜미를 물어뜯기는 듯한 착각을 느끼는 것이었다.


입술을 붙였다, 떼었다, 붙였다. 데이지 공주의 하얀 목덜미를 따라 마치 낙인을 찍듯이 키스를 반복하며 그의 이빨이 턱을 향해 올라온다. 그러면서 오른손은 가랑이 사이 깊숙히 들어와 모락모락 김이 날 정도로 흠뻑 젖은 옹달샘을 헤집고, 왼손은 그만 힘이 들어가 그녀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꽉 쥔다. 찌르르한 아픔이 느껴진다. 가슴팍에 시뻘건 손자국이 남을 것 같아 당황하면서도 데이지는 사방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자극에 휘둘려 항의하지조차 못했다.


엉덩이와 허리로 느껴지는 그의 페니스도 단단하게 발기해 있었다.


"엎드려."


낮게 울리는 목소리. 그의 목소리는 파티장에서, 연설할 때, 차를 마실 때 각각 다르게 들린다. 그리고 지금, 여자를 안으면서도 또한 다르게 들렸다. 더욱 낮고, 더욱 흉폭하고, 더욱 자신 한 명에게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데이지는 휘청거리는 몸을 들어 테이블 위에 엎드렸다. 가슴이 그녀의 몸에 눌려서 일그러지지만 신경쓸 여력조차 없다. 그는 그녀의 젖가슴과 음부에서 손을 떼어 허리를 잡고, 가터 위에 입고 있었던 팬티를 벗기는 참이었다.


'차가워... 뜨거운데...'


마치 풀무질을 당한 용광로처럼 달아오른 보지에 공기가 닿자 공기의 차가움과 보지의 뜨거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리고, 자신의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조심조심 제모를 한 보짓살에 문질러지는, 그녀의 체온보다도 더 뜨겁고 단단한 무언가.


"아... 흐... 아악!"


충분히 달구어진 몸이건만, 공주는 몸이 찢어지는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황제 역시 낯익은 압박감과 통증에 뒤이어 그녀와 그의 몸이 교접하는 틈새에서 확연히 피가 흘러나오는 것에 당황했다.


"음? 아니 공주...?"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몸로비까지는 아니어도 경험이 풍부하다는 듯 했는데, 그 긴장은 로비의 중요성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첫경험의 두려움이었나?'


당혹하면서도 상황을 파악하는 황제였지만, 테이블 위에 엎드렸던 데이지 공주가 상체를 뒤틀어 자신 쪽을 바라보는 시선과 눈이 마주쳤다.


아픔에 일그러지고 입술을 깨물고 있는, 진땀을 흘리고 있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요염하고 자극적인, 남자가 가장 원하는 표정.


"우... 움직여 줘요..."


많은 처녀들의 순결을 진상받아온 황제였지만 능숙한 척 되바라진 척 하던 공주님의 이런 태도는, 그의 분신을 더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참을 수 없어서 그는 아픔에 신음하는 공주의 골반을 단단히 붙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흑, 학! 스읍! 하학!"


거칠게 밀어쳐지면서, 데이지 공주는 테이블에 젖가슴과 얼굴까지 문질러대며 흔들렸다. 몸이 가운데에서부터 쪼개지고 안쪽을 불로 지져지는 것 같다. 무심결에 손을 휘둘러서 테이블 위에 있던 무언가를 밀어 떨어트린 것 같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순결을 잃은 처녀는 점차 몸 안쪽에서 뜨거워지는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후우욱!" "히야아아앙!"


마침내 몸 안에 뜨거운 정액이 쏟아지는 순간, 처녀였던 공주는 고양이같이 사랑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


"짐승."


"아니 나야말로 속은..."


"아파하는 걸 알면서도, 가학주의자."


"허어, 거 참..."


"그래서, 좋았어요?"


"넹."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자, 데이지 공주는 왠지 그가 얄미워서 찰싹, 땀에 젖어있는 그의 팔을 때렸다. 그녀는 옷이 벗겨져서 시녀들이 가져다 준 천을 두르고 아랫배에 더운 물을 담은 보온기구를 대어 아픔을 다스리고 있지만 기분 좋은 얼굴이 되어 있는 황제가 조금 얄밉다.


동시에, 그가 자신에게 만족했다는 것에 교사에게 칭찬을 받거나 국민들의 환호성을 듣는 것과는 또 다른 보람이 몸 안을 채우고 있다. 마치 비행선처럼 몸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처음엔 익숙한 척 해서 그냥 상대해 준 건데, 왜 그런 거요? 이런다고 해서 내가 별달리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도 알 텐데."


"...여자한테 말하게 할 셈이에요?"


홱 고개를 돌리는 모습은 더더욱 고양이 같다. 


그것이 사랑스러워서 쿡쿡 웃자, 그녀의 얼굴이 더욱 뾰로통해진다. 너무나 귀여워 남자는 여자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ㅡ 한편 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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