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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못 참는다" 이커머스, 로켓 잡으려 당일배송 무한경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2 12:00:06
조회 7243 추천 4 댓글 12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에 맞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주요 이커머스들이 배송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문 다음 날 상품을 배송해주는 익일 배송은 기본이 됐고 이제 당일 배송에 힘을 쏟으며 차별화를 꾀하는 양상이다. 이커머스 배송의 표준이 된 로켓배송과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AVER(네이버)[035420]는 이달부터 커머스 사업의 물류 브랜드 이름을 '네이버도착보장'에서 '네이버배송'으로 바꾸고 오늘배송과 내일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서비스를 세분화한다.

이달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에 맞춰 한층 강화된 배송시스템을 장착한 것이다.

네이버는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배송'을 주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오늘배송은 구매자가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쿠팡의 당일배송(로켓와우) 주문 마감 시간이 오전 9∼10시에서 지난해 4분기 정오까지 늘어난 점을 고려해 물류에서 경쟁해볼 만한 수준까지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한정된 오늘배송 서비스 권역을 올해 안에 지방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새로 도입하는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이커머스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는 쿠팡의 핵심 물류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와우 유료 멤버십에 회원을 묶어두는 강력한 유인책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장터인 '오픈마켓' 선두 주자로, 주7일 배송 등으로 단기간에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죄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쿠팡과 네이버의 틈바구니에 낀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배송을 승부처로 삼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 계열인 SSG닷컴(쓱닷컴)과 G마켓(지마켓)은 CJ대한통운[000120]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SG닷컴은 이마트[139480]와 트레이더스 매장 인근 지역에 한해 당일배송부터 주문일 기준 3일 이내 지정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쓱배송'에 더해 새벽배송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새벽배송은 밤 10∼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달 오전 6∼7시까지 배송해준다. 시간대만 다를 뿐 사실상 당일배송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중심이던 새벽배송 범위를 충청권으로 넓혔고 지난달 초 부산권에 이어 같은 달 말 대구권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 호남권 등의 새벽배송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또 수도권에서 최근 트레이더스 당일배송도 시작했다.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어디서나 트레이더스 상품을 당일배송으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매장 인근에 한정된 당일배송 범위가 확 넓어진 것이다.

G마켓 역시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지난 1월 초 주7일 배송에 들어갔다. G마켓이나 옥션에서 토요일에 스타배송 마크가 붙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인 일요일에 배송해준다.

G마켓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 상품에 우선 적용되며 올해 중 일반 판매자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지난달 22일부터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빠른 배송 전쟁에 참전했다.

11번가 '슈팅배송'은 수도권 권역에서 상품을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대상은 직매입 상품 또는 11번가 풀필먼트(통합물류)를 이용하는 슈팅셀러 상품이다.

11번가는 늦어도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발송하는 '오늘 발송' 상품 카테고리를 별도로 두고 입점 판매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오늘 발송 상품의 노출을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준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배송에 대한 고객 눈높이를 대폭 높여 다른 업체들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따라가는 모양새"라며 "올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은 배송을 중심으로 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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