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일단 우리 좀 떨어져야 하지 않을까!?

" (꼬옥) 엉엉엉엉 "

언제까지 안겨있을셈이냐 강혜원!!

스톤대학교 앞 카페에서 알바를 시작한 강혜원

이쁜 알바생이 학교 앞에서 알바를 한다니

그녀를 볼려는 사람들로 카페가 줄을 이뤘고

수많은 진상손님 역시 가득했다.

" 남자친구 있냐 "

" 연애 좀 해봤냐 "

" 이 번호로 전화달라 "

카페에서의 찝쩍거림은 한번 응대하면 해결됬으나

문제는 알바가 끝난 퇴근길에 스토킹을 하는

느낌까지 받아 집까지 뛰어왔단다.

" 아직 못먹은 음식들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납치되서 죽을뻔했자너 엉엉 "

- 울음 포인트가 그거였냐!?

이후 잠시 고민을 하더니 입을 여는 광배

" 너.. 저번에 나 친구 없다고 한거.. 기억하지 "

- ...

" 예전에 비슷하게 안좋은 일이 있었어 "

처음으로 광배의 옛 이야기를 듣게됬다.

혼자였던 학창시절, 상처뿐이었던 대학시절

자퇴하고 나서 지금까지의 생활을 바꾸고자

내 말을 듣고 알바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 녀석도 그래도 무언가를 할려고 노력하는구나...

- 안되겠다 앞으로 너 카페 알바 끝나면 ㄲ톡해

같이 들어가자

" 응... (훌쩍) "

광배 너 자꾸 강혜원 모드 꺼내지마라

적응 안되잖아!!

.

.

.

- 음? 이게 뭐야

???? 위즈 원룸 입주민에게 알림 ????

저녁시간 스토킹 제보를 받음

원룸 근처 CCTV 설치 고려중

특히 여성 입주민 주의요망

평소처럼 도서관으로 출근할려는데

집집마다 종이가 붙여져있다.

광배가 어제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드렸나?

주인 아주머니가 딸처럼 걱정됬는지

집집마다 종이를 다 붙여놓으셨네

진짜 딸인거 아니야? ㅋ

-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 고생했어 주원 학생~ "

현재시간 6시 4분

평소보다 조금 늦게 마쳤다.

그래도 광배가 퇴근할려면 멀었으니

근처 PC방에서 기다리며 저녁을 해결해야겠

- 아이 깜짝이야

" 우와 이것 참 우.연 이네요? 여기서 마주칠줄이야 ㅋㅋ

- 당연히 내가 도서관 알바를 하니깐

여기서 마주칠수도 있지 않을까

" 하.. 반가워서 하는 말이었잖아요!! "

- ㅋㅋ 그래 왜 혼자 다녀? 친구들은?

" 친구가 팀플이 있다고해서

지금은 저 혼자에요 밥먹어야하는데.. "

- 음 혼자 남겨져있을때의 쓸쓸함 잘 알지

채원아 난 가볼때가 있어서 이만.. (꼬르륵)

아...

" ㅍ..푸훕!! "

" 흠~ 뭘 넣어 먹을까나~ "

ㅉ팔리게 배꼽시계가 울리는 바람에

채원이랑 마라탕 집을 와버렸다.

" 아니 오빠 아까부터 표정이 왜그래요? "

- 야 나 진짜 괜찮다니깐 안먹어도 되는데..

" 제가 오빠랑 괜히 밥 먹고 싶어서 그러는줄 알아요?

오해하지마요 오빠는 단지 너무 배가고팠을 뿐이고

저는 밥친구가 없어서 여기 온거니깐요! "

- 예예.. 근데 이거 어떻게 먹는거야..?

- 쓰읍.. 와 이거 왜이리 맵냐;;

" 헐 주원 오빠 이것도 못먹어요?

저 이거 못먹는 사람은 처음봐요 ㅋㅋㅋㅋㅋ "

- 야 이리 매울줄 몰랐지;;

마라탕 이거 생각보다 매운데?

다음에 한번 광배 데리고 와야겠다

" 오빠가 마라탕 쐈으니깐 커피는 제가 쏠게요~ "

- 좋지 ㅋㅋ 바로 앞에 카페 갈까?

" 아뇨. 어제 갔던데 가요. "

- 응? 여기서 좀 걸어야하는데?

" ㅈ..제가 쏘는거니깐 갑시다 가요! "

?

" 또 왔구만 "

어제보다 더 미간을 찌푸린채 광배가 맞이했다.

" 오빠 여기 제 카드! 저 화장실좀 다녀올게요

카라멜 마끼아또 하나 시켜놔주세요~ "

- 야 곧 끝나지? 여기서 커피 마시면서 기다릴게

" ... 나랑 집가면 쟤 혼자 집 보내게? "

- !!!

아 맞다

광배랑 집에 같이 가야한다고

채원이를 혼자 버릴순 없는데?

졸지에 3명에서 집가게 생겼다!!

다음화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