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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연작] 두근두근 꽃가게-10

주접떨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1 23:59:20
조회 126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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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오늘도 예쁜 꽃을 예쁜 사람에게 파는 날이 시작됐구만.


누구든지 꽃을 사는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일거야.





띠링-




어, 손님 오셨다.



'어서오세요! BLOOMING꽃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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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허억..예쁘다..



'꽃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향도 아름다우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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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보자. 뭐가 좋으려나."



슬쩍 고개를 돌리며 꽃을 고르고있는 소녀의 모습은 마치 밤하늘 빛을 떠받드는 달의 반쪽같았다.



달과 다른점이 있다면 스스로 빛을 낸다는점?



역시 꽃을 보고있으면 저절로 사람은 생각이 많아지나보다.



쓸데없는 잡생각이 자꾸만 내 머릿속에 비집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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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잘 모르겠네."



소녀는 꽃을 유심히 살피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치, 꽃이 다 예쁘니까 고르기 힘들겠지.



라고 추측을 해보며, 할 일이 없어 심심했던 나는 소녀의 행동을 관찰해보기로했다.



갑자기 소녀는 얼굴을 들이밀어 아리스타타 코앞까지 다가갔다.



그러고 또 한참을 꽃을 노려보듯이 바라보더니,



아닌것같다는듯 고개를 저으며 뒤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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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아닌것같은데."



소녀는 답답하다는듯이 눈을 옆으로 굴리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이름 모르는 꽃을 찾으러 온건가..? 아냐, 그랬으면 나한테 직접 물어봤겠지?



약간은 엉뚱한 소녀의 행동에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때, 갑자기 소녀는 가게 안쪽 반대편으로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향을 쫓듯이 소녀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소녀는 멀리서도 아리스타타를 바라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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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잖아! 하..본다는게 이렇게 보는게 아닌건가?"



라며 짜증이 조금 섞인,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저기.. 지금 뭐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궁금증을 참지못한 나는 결국 소녀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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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당황하지않고 표정 변화도 없이 나의 질문에 답했다.



"아, 잠시만요. 좀만 더 확인해보고요."



'엇, 네..'



머쓱해진 나는 그냥 더 조용히 기다려 보기로했다.



소녀는 살며시 아리스타타에 다시 다가와서는,



향을 맡아보려는듯 눈을 감고 코를 가까이 가져다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숨죽여 소녀가 향을 다 맡기를 기다렸다.



가만히 향을 맡던 소녀는 다시 얼굴을 뒤로 물리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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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답답하네, 진짜."



눈을 차분히 열어 꽃을 바라보던 소녀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동공 안쪽으로부터 뿜어져나온 강렬한 색채의 꽃잎과도 같던 눈빛은,



괜스레 나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아니, 내 가겐데 내가 왜 움츠러들고 있는거야. 당당해져야지.


굳게 마음을 먹고 다시보니 나를 바라본다기 보다는 왜인지 눈치를 보는듯한 시선이었다.



"..."



소녀는 아무말 없이 나를 짧지만 꽤 오랜 시간동안 쳐다보더니,



아리스타타 한 송이를 집어들어 조용히 입가에 가져갔다.



'어, 어어어! 저기요!'



정말 놀랐다.



지금껏 꽃가게를하며 꽃을 훔쳐가던 사람도 여럿있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꽃은 도둑질 당해도 여전히 그 아름다움은 남아있으리라 하고 말았는데,



꽃을 갑자기 먹으려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아니, 제 허락도 없이 갑자기 꽃을 드시려고 하면 어떡해요!'



나는 크게 놀라 얼른 소녀의 손에 쥐여있던 아리스타타를 거두어 다시 있던 자리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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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답답해서.."



'대체 뭘 그렇게 모르시고, 뭐가 그렇게 아니고. 답답하신거에요?


지금까지 쭉 지켜봤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가지고..저도 너무 답답하네요, 지금.'



나는 참아왔던 질문과 말을 우루루 쏟아냈다.



소녀는 아쉬운듯 꽃잎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진 아랫입술을 만지작 거렸다.



꽃잎이 바람에 흔들려 저들끼리 부딪히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궁금증이 극에 달한 나는 소녀의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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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조금 민망하다는듯 싱긋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그..여자는 꽃에게 설렌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갑자기 궁금한거에요.


제가 지금껏 꽃에게 설렌적이 없었거든요. 어떤 꽃을 보면 설렐까, 궁금해져서 오늘 이렇게 꽃가게에 온거죠.


그런데 그나마 좀 맘에 드는 꽃을 찾아서 보는데도 설레지가 않는거에요.


보는 방식이 문제인가, 싶어서 엄청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도 보고,


꽃은 향이 좋으니까 향만 맡아도 보고, 근데도 도저히 설렘이 안 생기니까 답답해서 먹으면 좀 나을까, 했던거에요."



'...네? 지금 무슨말을..아니, 꽃을 보면 설레는게 맞기는 한데..


혹시 먹는걸 좋아하세요?'



"네..엄청 좋아하죠."



이제서야 이해가 됐다. 왜 마지막에 설렘을 얻기위해 입에 꽃을 넣으려고 했는가.



속으로만 이해하고 되짚어보는 나에게 소녀가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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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근데 진짜 안 설레거든요? 여자가 꽃을 보면 설렌다는거, 다 거짓말이죠?"



제발 거짓말이라고 말해달라는듯한 눈빛으로 건네진 소녀의 말에, 거짓말이죠, 하고 대답이 튀어나올 뻔했지만,



꽃에서 설렘을 얻는다는 것이 거짓이라는 말은 인정할 수가 없었다.



'아뇨. 꽃을 보면 설레야죠. 꽃은 그 식물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취하고있는 상태인데,


누군가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면 설레고 벅차듯이 꽃을 보면 설레는게 맞는거에요.'



"하지만 전 안 설레는데요!"



뭔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반대하는 소녀의 말투에 괜히 욱한 나는 길게 말을 늘여놓기 시작했다.



'보세요. 꽃을 물리적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느냐가 중요한거에요.


그냥 꽃가게에 진열되어있는 꽃들은, 뭐 그냥 팔려고 진열해놓았겠거니, 하는 마음가짐으로 보니 그런거에요.


특별한 순간에 특별한 사람이 특별히 준비한 꽃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그 꽃에대한 마음가짐은 벌써 꽃가게의 꽃에대한 마음가짐과는 많이 달라져있을걸요?


그리고 그 마음가짐의 차이가 곧 꽃에서 받는 설렘의 차이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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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길게 늘여져있는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듯 미간을 찌푸리며 나를 쏘아보았다.



"아니~ 진짜 못믿겠어요, 그 말. 그 어떤 꽃을 봐도 설레지않던게 바로 저라는 사람인데요.


그리고 그보다, 말이 너무 길어서 듣기가 싫어요. 좀 간단히 말하는 연습을 해봐요."



나는 속으로 움찔거리며 되받아치려했다.



'아, 아니.. 흐음..'



그러나 마땅히 할 말이 없던 나는 방금 제자리에 놓은 아리스타타 한 송이를 보고 말을 이었다.



'방금까지 그쪽이 보고, 향까지 맡고, 심지어 먹어보려던 이 꽃은 아리스타타라고 불려요.


그리고 꽃말은 아름다움의 소유자, 이거에요.


지금 그쪽이 딱 이 꽃이랑 있으면 어떨까요?


꽃말이랑 사람이 아주 잘 맞는 한 쌍이 될것같은데요.'



라고 하며 아리스타타 한 송이를 내 시야에서 소녀의 옆에 위치하게 잡고서는 바라보았다.



'..아, 내가 설레는구나.'



왠지모를 진 것같은 기분에 솔직하게 내 생각을 털어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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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풉. 아니, 제가 안 설레는데 그쪽이 먼저 설레면 어떡해요."



어이없다는듯이 머리를 쓸어올리며 슬며시 미소를 짓는 소녀의 모습은,



마치 꽃잎이 휘날려 아름다워진 자신의 모습이 쑥스러운듯 구름을 떠올리는 하늘같았다.



"아름다움의 소유자라..나랑..어울리고..꽃말을 알고보니 좀 설레는것같기도 하고..


아니다, 그래도 확 와닿지가 않아요."



나는 끝까지 부정하는 소녀에게 딱히 해줄말이 없었다.



'으음..먹는거 좋아하신다고했죠?'



"네? 네!"



순간 소녀의 눈이 반짝였다.



'그럼 뭐 좀 드셔보세요. 그럼 마음이 풀려서 또 다를 수가 있으니까.'



"와, 감사합니다!"



'잠시만요. 제가 먹을것 좀 드릴게요.'



그 어떤 때보다 들떠보이는 소녀에게, 작은 꽃모양 사탕을 주머니에서 꺼내주었다.



"사탕 맛있네요. 달기도 단데 향이 정말 좋아요. 진짜 꽃이 들어간것같달까?


꽃향기가 확 느껴지고..단게 들어가니까 긴장이 좀 풀리네요."



'어때요, 그 사탕 꽃모양인데 그거 먹으니까 좀 설레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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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이게 그래도 꽃에 설렌건 아니잖아요."



소녀는 놀리듯이 사탕을 물고있는 자신의 볼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사람이 진짜 뭔가에 집중하면 다른 감각이 무뎌진다는데,


그쪽은 뭐 먹을때면 거기에 집중해서 코가 무뎌지나봐요? 꽃향기는 이미 가득했는데.


갑자기 사탕먹고 꽃향기가 난다니.'



소녀는 아무말 없이 사탕을 다 먹고서는 대답했다.



"아니거든요. 단게 들어가서 긴장 풀렸다고 했잖아요.


오히려 집중이 먹는거에 흐트러져서 그런거에요."



'아..먹는거에 집중해서 그런게 아니고요?


그럼 뭐에 집중했길래 그동안 꽃향기를 못맡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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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이 설렌다고 말했을 때부터 계속, 그쪽만 보고있었잖아요."



꽃은 어느곳에서나 피어날 수 있다, 지금 내 마음속처럼.



(두근)






.








.









.




"근데, 아무리 그래도 저는 꽃에는 안 설레는것같아요."



소녀의 갑작스런 말에 긴장이 탁 풀린 나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후우..그럼 어떻게해야 설레실것같은데요?'


"음..그럼 그쪽이 생각하기에 제가 설렐것같은 꽃을 추천해주세요.


그 꽃에 제가 설레면 그쪽이 한 말, 인정할게요."



나는 그 말을 듣고는 오기가 생겨 알고있는 온갖 지식을 동원해 꽃을 고르기 시작했다.


'음..이건 너무 수수하고, 이건..너무 화려해, 이건..꽃말이 별로야.'


혼잣말까지 해대며 꽃을 고르다가 나는 문득 소녀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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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기다리고 있겠다는 식으로 언제 찾았는지 모를 작은 탁자와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 뭐야. 그냥 보고만 있는데도 이제 설레잖아.


귀가 붉어지는 것이 느껴져, 민망한 마음에 다시 꽃을 고르는데 집중했다.



내 귀가 붉어지는 것을 본 것일까, 뒤에서 소녀가 다시 풉, 하는 소리를 내었다.



그와중에 나는 마침내 소녀에게 맞는 꽃을 찾아내어서,



꼭 부케같이 보이게끔 정성스레 묶어 소녀에게 건네주었다.



'자, 이건 세덤중에서도 황금세덤이라는 꽃이에요. 좀 작고, 귀엽죠?


부케같아서 설레기도하고, 꽃말도 설렘이라는 의미에요.


지금 제 심정도 담겨있는 그런 꽃이죠.'



설명은 끝이났는데, 소녀는 대답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꽃을 들고있는 내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



'저기요?'



소녀는 시선을 꽃에게서 떼어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아, 알겠네요. 이제"



'뭘 알아요?'



"여자는, 꽃에게 설렌다는거."



'아, 인정하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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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쪽이 들고있는 꽃에게 설렌다는거."



설렘이 가득 들어차버린 심장은 내 손끝까지 꽃잎을 흩뿌리는듯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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