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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216)박문형:"전기 함정을 잊어선 안됩니다."

ㅇㅇ(220.118) 2018.02.03 00:17:38
조회 99 추천 0 댓글 0
														

최대한 조심하자는 문형의 말과는 달리 그도 뒷문만을 애타게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구른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작정하고 온 놈입니다. 섵불리 쫓아갔다간 무슨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사실 그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용기를 내서 바로 쫓아갔다면 어떻게 붙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제와서 전기함정같은게 또 있었을지도 몰랐다고 해봤자 변명에 불과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도 실마리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다. 빨리 뭔가 생각해내지 않으면-

Determine intentions (Wits(3) + Empathy(-1) + 의지력(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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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남은 의지력 2/4


박문형이 아무리 두뇌 회전이 빠르고 집중력이 뛰어나도 평생 남의 기분을 헤아려 본 적이 없는 그가 누군가와 공감한다거나 남의 입장에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왜지? 왜 도망간걸까? 우리가 무서워서? 나라면 도망가거나 살려달라고 목숨을 빌었겠지. 우리가 느려보였나? 쫓아갈 의지가 없어보였나? 내 첫인상이 어땠길래?'


"... 미안합니다. 그냥 닥치고 쫓아갈걸 그랬네요." 미셸씨, 매번 말 안듣고 무시해서 미안해요. 문형은 사과조차 제대로 못하는 자신의 유유부단함에 심한 자괴감을 느꼈다.


"저때문에 시간을 너무 허비해서 이제와서 쫓아가봤자 소용없을거 같아요. 짐까지 싹다 가져갔으니 돌아올리도 없고..." 문형은 공장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다.


"저는 여기서 기다릴게요.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원래 쉬자고 온 거기도 했고..." 엉덩이가 바닥에 닿으니 신기하게도 흔들거리는 공장이 그닥 무섭지 않게 느껴졌다.  


"후우.... 여태까지 헛걸음만 했는데 여기서 한발짝도 더 안움직인다고 뭐 별일 있겠어요? 그나저나 참 못배워먹은 놈이네. 산에서 취사 금지된지가 언젠데. 쯧쯧..." 미안하달땐 언제고 어느샌가 도로 편해진 문형은 남은 컵라면 국물을 들이켰다.


"음.아. 글고보니 차라리 딴데로 안새고 광산으로 직행했으면 그놈이랑 정면에서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딴 있는지도 몰랐던 공장이나 보려고 서울서 여까지 온건 아닐꺼 아녀요." 아예 대놓고 드러누운 문형은 대수롭지 않게 운을 뗏다.


"아, 아님 진짜 여기서 누굴 만나기로 약속했다거나? 또속냐 세호야 같은거면 웃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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