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에서 일해 온 헬레나라면 여러 이야기를 들어왔을 것입니다.

대다수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아무렇게 늘어 놓는 영양가 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지요.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현재 배후로 가장 유력하게 짐작되는 후보. 로키는 '붉은 형제단'이라는 꽤나 힘 좀 쓰는 집단의 두목이란 것 말입니다.

'붉은 형제단'은 소매치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도시. 시안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위험한 집단입니다.

붉은 두건을 쓰고 다니는 이들이 나타났다고 하면 우는 아이도 울음을 멈춘다고 하는 이야깃거리가 돌아다닐 정도로 말이지요.

소문에 불과하지만 경비대들도 이들을 꺼려한다는 소문마저 돌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악명이 널리 알려진 집단이라면 소재처도 확실한 법이지요.

'붉은 형제단'은 미로와 같이 길이 복잡한 빈민가 깊숙히에 자신들만의 작은 왕국을 세웠다고 합니다.

복잡하기 그지없는 빈민가에서 이 곳을 어찌 찾을지, 또 찾는다고 해도 어떻게 할 지는 헬레나와 일행이 고민해야 할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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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릭님을 기다렸다가 이렇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