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누메네라가 주인공인 씬.

누메네라의 플레이는 '해결'을 선택함.

다른 플레이어들은 어떻게하면 도적 누메네라를 그나마 엿먹일지 고민함.

인간들을 모두 죽이려던 드래곤이 도적 누메네라를 보고 죽이기전에 능욕하고자 함.

드래곤은 도적 누메네라를 마법 촉수로 옭아매고 자신의 거대한 물건을 앞세우며 접근함.

테이블에 마지막으로 남은 주사위는 검은 주사위지만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플레이어는 색깔을 마음대로 바꿔서 이야기에 반영할수 있음.

그러나 후기 계산때는 원래 주사위 색깔대로 해야 함.

누메네라의 플레이어는 '흰색'으로 치기로 함.

그것에 따라 도적 누메네라의 씬은 누메네라에게 바람직한 결말로 끝나야 함.

갑작스러운 반전 발생.

영혼을 빼앗는 지팡이는 자신의 진정한 주인을 도적 누메네라라고 인정했고,지팡이가 촉수를 끊어내며 도적 누메네라의 손안으로 날아듬.

도적 누메네라는 영혼을 빼앗는 지팡이를 드래곤에게 겨누며 드래곤을 지배하려고 함.

도적 누메네라와 드래곤의 대결에서 패배한것은 드래곤.

도적 누메네라는 드래곤의 부끄러운곳에 충성 문신을 새기고 드래곤을 세뇌하는데 성공함.

2막은 이렇게 끝나고 마침내 '후기'로 넘어감.

후기에서 플레이어들은 가지고 있는 주사위를 모두 굴려서 색깔 주사위별로 숫자 합을 내고... 큰 숫자 색깔의 합에서 작은 숫자 색깔의 합을 뺌.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후기표를 참고하여 몽타주식 결말을 냄.

마법사 겁스의 플레이어는 흰색 주사위 셋과 검은 주사위 하나를 갖고 있음.

흰색 주사위 = 1+2+2 = 5.

검은 주사위 = 2.

5-2 = 3. 결과는 흰색 3임. '암울한' 결말.

전사 새비지의 플레이어는 검은 주사위 셋과 흰 주사위 하나를 갖고 있음.

검은 주사위 = 1+3+2 = 6.

흰 주사위 = 4.

6-4 = 2. 결과는 검은색 2임. '잔혹한' 결말.

도적 누메네라의 플레이어는 흰 주사위 둘과 검은 주사위 둘을 갖고 있음.

흰 주사위 = 1+5 = 6.

검은 주사위 = 2+5 = 7.

7-6 = 1. 결과는 검은색 1임. '끔찍한' 결말.

플레이어마다 갖고 있는 주사위를 하나씩 줄여가며 몽타주로 이야기하는거지만 상황이 최악이기도 하고 씬을 네개나 나눠서 할만큼 큰 메리트가 안보여서 하나로 퉁치기로 함.

도적 누메네라의 노예가 된 드래곤은 누메네라의 명령에 따라 마법사 겁스에게 인간이 상상할수 없는 최악의 능욕을 오래도록 반복함.

그 과정에서 마법사 겁스는 실성함.

그래도 아주 잠깐 제정신이 돌아왔을때...그리고 드래곤과 누메네라가 전사 새비지를 능욕하는데 몰두하고 있을때 마법사 겁스는 최후의 주문을 조합해서 던전을 탈출하는데 성공함.

그러나 마법사 겁스의 행운은 거기까지임.

던전은 빠져나왔지만 가뜩이나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마법까지 쓴 겁스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했고...영혼없이 몸만 움직이는 좀비와 다를바없는 상태가 되어 던전 근처를 서성임.

마을 아이들은 미친 겁스를 놀리며 돌멩이를 던져댐.

아직은 살아있지만 시간문제일뿐 어차피 겁스에겐 우울한 최후가 기다릴것이고 그 최후가 오기전까지 그의 삶은 고통과 슬픔만이 가득하게 됨.

전사 새비지는 이미 거세라는 회복되지 못할 부상을 당했음.

그 이상으로 끔찍한 일이 일어날까 싶었지만 드래곤의 능욕은 재기발랄하고 아이디어 넘치는것이어서 그 이상으로 끔찍한 일을 당했음.

결코 회복하지 못할 부상은 전사 새비지의 몸 곳곳에 새겨졌고...검을 들 팔이나 뛸수 있는 다리 자체가 사라진 전사 새비지는 더 이상 전사는물론 인간이라고 부르기 힘든 존재가 됨.

더욱 비참하게도 새비지의 목숨만큼은 붙어 있음.

새비지는 던전의 살아있는 장식이 되어 영원히 비통함에 피눈물을 흘리는 삶을 살게됨.

드래곤을 지배하게 된 도적 누메네라는 자신의 지배력에 완전히 취해버림.

마법사 겁스와 전사 새비지를 처참한꼴로 만든뒤 이젠 드래곤을 이용해서 세계 전체를 정복하여 남자들을 자기 노예로 만들겠다는 망상을 품음.

실제로 드래곤을 던전 밖으로 몰고나가서 근처 마을의 수많은 죄없는 주민들을 학살하고 세상에 불행의 씨앗을 뿌림.

하지만 영혼을 빼앗는 지팡이가 어느순간 파괴되고 드래곤은 도적 누메네라의 지배에서 벗어남.

드래곤은 자신을 노예로 만들었던 도적 누메네라에게 마법사 겁스,전사 새비지가 받았던 능욕을 능가하는 능욕을 선사함.

그 다음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도적 누메네라를 살해함.

도적 누메네라는 자신이 죽었을뿐만 아니라 인류 자체를 빈사상태로 만듬.

인간이란 종족에게 분노한 드래곤이 다른 드래곤들과 합동하여 인간을 멸종시켜나갔고 지금도 그 멸종작업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임.

생존한 소수의 인류에게 도적 누메네라는 영원한 저주의 이름으로 기억됨.

그 소수의 인류마저 머지않아 사라질테지만...

피아스코 용잡이 플레이.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