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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인터뷰 중 '여성 속옷 착용' "내 운명이라 생각한다"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8 18:55:05
조회 5247 추천 5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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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영화 '파일럿'에서 7kg 감량과 여장을 소화하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조정석은 7월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여장과 체중 감량,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주목받는 스타 기장이지만 해고를 당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미친 변신'을 시도하는 한정우 역을 맡았다. 극 중 조정석은 한정우와 그의 여성 캐릭터 한정미로 1인 2역을 소화하며 여장까지 도전했다.

조정석은 여장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음을 밝혔다. 그는 "드랙퀸으로 분했던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이미 여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욱 완벽한 여장을 위해 7kg가량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키토 식단을 통해 다이어트를 좀 했다. 운동도 병행했다"고 말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여름 촬영의 고충과 여장 연기의 도전


조정석은 여름 촬영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극 촬영을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발을 쓰고 있는 게 어려웠다. 땀이 차고 갑갑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두를 신고 달리는 장면도 너무 힘들었다. 햄스트링이 올라왔다"며 촬영 중 겪었던 신체적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이너웨어도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 않나. 이너웨어까지 다 착용하고 오랜 시간 촬영하다 보니, 시간에 비례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과거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유방암에 걸린 남자' 설정으로 여성 속옷을 착용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내 운명인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도 그런 작품을 또 만날지 모르겠지만, 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거미의 반응과 연기 철학


조정석은 여장 스틸이 공개된 후 '박보영 닮았다', '최강희 닮았다'는 댓글을 봤다고 한다. 그는 "최강희 누나에겐 죄송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약간 닮은 것 같다"며 "영광이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그의 아내인 가수 거미의 반응은 어땠을까? 조정석은 "'진짜 예쁘다'고 해줬다.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거미에게 여성 캐릭터 연기에 대해 조언을 구했냐는 질문에 "서로 본업이 다르다 보니, 저는 '이 시나리오 너무 재밌는데 한번 봐줄래?' 하고, 거미 씨도 '이거 어때요?' 하고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면서도 "촬영할 때는 특별히 어떤 조언을 구하지는 않는다. 촬영에 딱 들어가면 그걸로 끝"이라고 밝혔다.

조정석은 특수분장 없이 메이크업만으로 여성의 외관을 완성했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특수분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그저 '내 얼굴뿐이다' 싶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고, 이 정도면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조 출연자들이 여장한 자신을 못 알아봤을 때는 "기뻤다"고도 덧붙였다.

코미디 연기 철학과 앙상블의 중요성


조정석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철학도 전했다. 그는 "상황이 재밌어야 웃기다고 생각한다. 말장난은 안 웃기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코미디가 제일 재밌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그런 것들이 쌓여 캐릭터가 완성되고, 그로 인해 코미디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를 생각해 보면, 제가 아무리 코믹 연기를 해도 이제훈 씨의 리액션이 없었으면 코미디가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론은 앙상블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파일럿'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유재석과 조세호가 깜짝 출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은 "'유퀴즈' 신은 처음 시나리오 때부터 있었다"고 회상하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유퀴즈' 녹화인지, 영화 촬영인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석 형은 십몇 년 만에 영화에 나온다고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영화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정석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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