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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갤문학] 프리스크 패러블 - 44 - (죽거나 죽이거나)

유동문학(221.141) 2016.06.26 17:19:48
조회 2936 추천 70 댓글 18

프리스크 패러블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7.5  18  19  20  21  특별편  22  23  24  25  26  27 27.5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차라도 한 잔 하시겠어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까, 아스고어 대왕님은 정말 놀란 표정으로 절 쳐다봤습니다. 절 가만히 쳐다보더니, 한숨을 쉬셨어요. 저에게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다가오셨죠. 저는 창에 맞아 죽은 차라의 기억을 되새겼고, 무서워서 뒷걸음칠 뻔했지만 가만히 있었어요. 만약 도망간다고 해도 소용 없을 거고, 이렇게 가만히 있는 편이 아스고어 님의 신뢰를 사기에 더 좋을 겁니다. 제 바로 앞까지 다가온 아스고어는 무릎을 꿇고 저를 가만히 쳐다봤어요. 아스고어 님의 눈을 저도 쳐다봤습니다. 확실히 기분이 좋아 보이진 않았어요. 눈물이 흐르거나, 글썽해지지도 않았지만 정말 슬퍼 보였어요. 아스고어 님은 그러고 나서야 미소를 짓더니 일어나서 뒤돌아 섰어요.


 "차를 마실 만한 낮은 식탁을 가져오겠네.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게. 높은 식탁이나 의자는 없지만, 그냥 꽃밭 위에 앉아서 마시는 차도 맛이 나쁘지는 않다네, 인간."


 그러면서 천천히, 왕좌 뒤로 걸어가더니, 결계로 향하는 문으로 들어갔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고어 님께선 앉은뱅이 식탁 하나를 가지고 들어오셨죠. 저에겐 큰 식탁이었지만, 아스고어 님이 들고 있는 걸 보니 정말 작아 보였어요. 지금 보니 제가 챙겨온 찻잔도 아스고어 님껜 너무 작지 않나 싶었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죠. 아스고어 님께선 꽃밭 중에서도 우리가 앉아도 꽃이 다치지 않을만한 자리에 식탁을 놓았어요. 저는 천천히 걸어가서 그 위에 주전자나 찻잔, 빵들을 올려놓았어요. 생각해보니, 빵을 올려놓을 만한 그릇이 없어서 빵은 그냥 봉지 안에 넣어놓기로 했어요. 저는 조금 무서워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저, 황금, 황금꽃차 좋아하세요?"

 "허허, 좋아한다네. 황금꽃차를 가지고 있으면, 내가 따라주겠네. 자네는 잘 모를 테니."


 그러고선 아스고어 님은 종이 봉지 안에 들어있던 황금꽃차 상자를 꺼냈어요. 뜯어보니까 티 백에 담겨 있더군요. 아스고어 님은 티 백에 담긴 차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았어요. 티 백을 잠깐 동안 무표정하게 쳐다봤거든요. 하지만, 이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기 찻잔에 티백을 넣고 주전자에 있던 따뜻한 물을 따랐어요. 저한테도 주려고 하시다가, 종이 봉지 안에 있던 다른 찻가루를 보셨어요. 머펫 언니가 준 거였죠.


 "이건 처음 보는데, 무슨 차인가?"

 "거, 거미 차, 일까요……?"

 "아하, 그 거미 아가씨가 만드는 차 말하는 건가? 달달한 게 정말 재밌는 맛의 차지. 자네한텐 거미 차가 더 맛있을 게야."


 그러고선 병에 담긴 찻가루를 제 잔에 따라주셨어요. 연한 보랏빛의 찻가루가 제 잔바닥에 깔렸죠. 그러고선 따뜻한 물을 따라주셨어요. 왕이 이런 걸 다 직접 할까요? 제가 상상하는 왕은 시중을 받으면서 손 하나 까딱 안 하는데 말이죠. 제가 혹시 실례를 저지른 건 아닐까 조마조마했어요. 그런 제 표정을 읽으셨나 봐요. 저를 보고 쓴웃음 소리를 내더니 말하셨죠.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되네. 오히려 내가 더 긴장이 되니까."

 "네, 네."


 아스고어 님께선 그러고서 차를 한 모금 입에 머금으셨어요. 저도 따라서 머펫 언니 표 차를 마셨죠. 그런데 차가 너무 뜨거웠어요. 저는 바보 같은 소리를 내면서 찻잔을 바로 식탁 위에 놓았어요. 잘못 하면 쏟아버릴 뻔 했죠.


 "에벱베!"

 "허허, 뜨거우니 조심히 마시게, 인간."


 저는 부끄러워서 잠깐 고개를 숙였어요. '에벱베'라니, 하필 한 나라의 왕 앞에서 그런 소리를 내야 할까요? 잠깐 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어요. 제가 먼저 와서 차를 마시자고 했으니까 용건을 말해야 하는 건 저겠죠. 저는 용기를 내서 말했습니다.


 "저, 대, 대왕님! 저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아무도 죽이기 싫어요. 저, 혹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컨대, 자네는 그 누구도 죽이지 않고, 자네가 죽지도 않으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고 싶은 건가?"

 "네!"


 아스고어가 앓는 소리를 잠깐 내다가, 다시 차를 한 모금 마셨어요. 종이 봉지 안에 있는 빵은 보지도 않으셨어요. 저는 마침 배가 고파서 크로와상을 꺼내서 먹었죠. 어, 사실 안 배고팠어요. 차는 아직 너무 뜨겁고, 말을 하지 않을 시간을 벌려면 입 안에 뭔가를 넣어야 하잖아요? 기분 나쁜 대화를 할 때 대답할 시간을 벌려고 물을 마시는 것처럼요. 저는 크로와상을 오물오물 씹고 있었는데, 아스고어 님께선 그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고 계셨죠. 그러다가 엷고 그윽한 미소를 지으셨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미소였어요. 어디서 봤는진 모르겠어요.


 "자네는 결계에 대해서나, 인간의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나를 찾아온 건가?"

 저는 입에 물고 있던 크로와상을 빨리 먹어버리고 대답했어요.

 "네, 알고 있어요. 제가 죽으면 마지막 영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거랑, 그리고 결계를 부수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으로는 인간의 영혼 하나랑 괴물의 영혼 하나가 필요하다는 것까지요."

 "통과하는 방법은 대부분 모를 텐데, 신기하군."


 차라와 샌즈가 알려줬다고 말할 뻔했어요. 하지만, 차라를 언급하든 샌즈를 언급하든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아요. 차라를 언급하는 건 당연히 안 되고, 샌즈를 언급하면 마치 샌즈가 중요한 비밀을 누설한 꼴이 되잖아요. 아마 알피스 씨도 알고 계셨겠죠? 아, 이제 생각났나요. 차라가 알피스 씨에게 조금 심한 말을 하고 왔었는데,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아,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닙니다. 일단 아스고어 님과 대화를 하는 게 우선이죠.


 "혹시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없다네. 인간."


 정말 단호하게, 아스고어 님께선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하긴,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지만 정작 듣고 나니까 조금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자네가 살아남은 채로 결계를 넘어가려면 괴물의 영혼 하나를 얻어야 하지. 하지만, 보통 괴물의 영혼은 죽자마자 사라지기 때문에 얻을 수가 없다네. 괴물의 영혼을 얻으려면, 죽은 이후에도 영혼을 잠시 동안 남길 정도로, 강력한 괴물이어야 해야 하지. 그런 괴물은 지하 세계에 단, 두 명밖에 없다네."

 "네, 네?"


 그런 얘기는 처음 들었어요. 그렇다면 제가 만약 프로깃을 죽였다면, 저는 애꿎은 생명 하나를 없앤 거였어요. 사실, 프로깃을 죽여서 영혼을 얻을 수 있다고 해도 그건 나쁜 짓이고요. 이젠 그거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제가 이득을 얻을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계산 자체가 무의미해요. 그런데, 단 두 명밖에 없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한 명은 나, 그리고 한 명은 토리라네."


 토리? 토리엘 아줌마를 말하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부부 사이였다가 떨어졌으니까 그렇게 부르는 거겠죠. 음, 조금 놀라운 사실이긴 하지만 별 상관 없어요. 얼마나 강력하든 얼마나 약하든, 그것 역시 저한텐 의미가 없어요. 애초에 전 영혼을 얻을 생각이 없거든요. 저는 입에 물고 있던


 "상관 없어요. 저는 누굴 죽이고 싶지 않아요."

 "정말 착한 인간이구나……."


 아스고어 님께선 자조가 섞인 듯한 웃음 소리를 냈어요. 그러면서 찻잔에 남은 황금꽃차를 다 마셨어요. 저는 그제서야 보랏빛 차를 한 모금 마셨고요. 달달했지만, 맛을 즐길 여유가 별로 없네요. 아스고어 님도 이런 맛으로 차를 드신 걸까요? 아스고어 님께선 차를 더 따르려고 하시다가 멈추셨어요. 그냥 저를 가만히 쳐다보셨죠.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절 쳐다보기만 하셨거든요. 뭔가를 고민하시는 것 같았어요.

 정말 방법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죠. 조금 무섭긴 하지만요.


 "그럼 혹시, 제가 이 지하 세계에서 살 수 있을까요?"

 "자네가? 이 지하 세계에서 살겠단 말인가?"


 아스고어 님께선 놀랍다는 듯이 대답하셨어요. 저는 아무 말도 못 했죠. 그게 아스고어 님께 무슨 의미인지 대충 알 것 같았거든요. 아스고어 님께선, 정말 천천히 고개를 저으셨어요.


 "나는, 지하 세계의 왕이네, 모두의 희망을 짊어진 존재일세. 그들에게 희망을 던져준 다음에, 그걸 유린하는 짓은 할 수 없지. 미안하네. 자네가 여기까지 오는 데에 도움을 준 괴물들도 분명히 있을 걸세. 분명히 있겠지. 자네가 죽지 않길 바라는 괴물들도 분명히 있을 게야. 부정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모든 괴물의 염원은 해방이네. 결계를 부술 수 있다면 자네의 목숨을 빼앗길 마다하지 않는 괴물이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네. 자네가 만나온 괴물보다, 만나지 못 한 괴물이 훨씬 많을 테니 말이야."

 "……."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 했어요. 이야기가, 점점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았어요.


 "그, 그렇지만……."

 "내가 제안을 하나 하지."


 아스고어 님께서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저는 침을 꿀꺽 삼켰어요. 아까와는 분위기가 살짝 달랐거든요. 


 "나는 자네를 죽이고 싶지 않네. 진심으로. 나는 전쟁을 원치 않아. 아들이 보고 싶고, 아내가 보고 싶은 그저 한 괴물일 뿐일세. 그 누구의 희망도 짓밟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버텨온 것 뿐이야……."


 그렇게 말하는 아스고어 님의 표정은, 정말로 슬퍼 보였어요. 차라와 아스리엘을 잃고 난 뒤, 토리엘 아줌마마저 떠난 상황에서, 아스고어 님께선 혼자 남으셨겠죠. 그 뒤로 계속 왕의 자리를 지키신 거고요. 정말 외로웠을 것 같아요. 그런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하지만, 아스고어 님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안이란 게 어떤 걸까요?

 아스고어 님의 갑옷 안에서, 무언가가 조금씩 튀어나왔어요. 하얀색의 물체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듯했죠. 그러다가, 아스고어 님의 가슴에서 떨어져 나와, 둥둥 날아다니면서 찻잔 위를 맴돌았어요. 하얀색의……¸ 하트였죠. 정말, 그건 하얀색 하트였어요.


 "이게 내 영혼일세."

 "네?"

 "이걸 가지고, 지하 세계를 떠나게."


 무슨 뜻이죠? 이게 영혼이라고요? 제가 이 영혼을 가지고 가면 아스고어 님께선 죽고 말 거예요. 그걸 분명히 아실 건데도, 그렇게 말하는 거였어요.


 "나는 더 이상 이 짐을 짊어질 수가 없네. 너무 지쳤어. 그저, 아들이 보고 싶구나. 내가 비겁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네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이걸세. 내 영혼을 가져가게. 그리고 이 감옥을 떠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걸세. 자네가 날 죽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스스로 자네게 주는 걸세."

 "안 돼요!"


 저는 단호하게 외쳤어요.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요?


 "그건, 어쨌든 생명을 빼앗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럴 수 없어요!"


 아스고어 님께선 제 말을 듣고 나서, 잠시 가만히 계시더니 영혼을 다시 몸 안으로 넣으셨어요. 그러고선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망토로 몸을 감싸셨어요.

 이 장면은 전에도 본 적 있어요.


 "그렇다면……¸ 나에게도 다른 방법이 없네, 인간이여. 정말 미안하네."


 미안하다고요?

 아, 맞아요. 제가 방금 스스로 이 지하 세계에서 나갈 방법을 걷어찼네요. 그러면 아스고어 님에게 남은 방법은 단 하나 뿐이에요. 아스고어 님은 지하 세계의 왕이니까, 단 하나의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겠죠. 전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었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오금이 저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보니까 아스고어 님은 저보다 키가 세 배는 더 커보였어요. 갑자기 아스고어 님의 얼굴이 보이지가 않았어요.


 "즐거웠네. 좋은 차를 대접해줘서 고맙네."

 "네, 네……."


 전 어차피 죽어도 다시 살아나잖아요. 괜찮아요.


 "잘 가게."


 대충 예감은 하고 있었어요. 세상 일은 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어쩔 수 없죠. 죽는 거에 익숙해지리라곤 생각도 못 했지만요. 그냥, 좀 많이 무서워요. 아스고어는 품 속에서 붉고, 길고, 엄청나게 거대한 창을 꺼냈어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저에게 창을 내질렀어요. 잠깐이라도 망설이지 않으려고, 순식간에 일을 끝내려고 하는 거겠죠. 저는 눈을 질끈 감았어요.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길 빌어야죠.

 그런데 이상하네요. 아프지가 않아요. 오히려 푹신한 무언가가 제 앞에 놓인 것 같았어요. 조금 무겁네요. 마치 사람이 제 위에 내려앉은 것 같아요. 저는 질끈 감은 눈을 떴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알아야겠어요. 제 눈 앞에 창이 보였어요. 확실히 저를 겨냥해서 찌른 창이었어요. 그런데 조금 이상해요. 아스고어 님의 표정이, 정말로 경악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네요. 엄청나게 휘둥그레 해진 눈에, 떡 벌려진 입에, 조금 떨리는 눈동자가 보였어요.

 제 앞에 있는 건……


 "괜찮지? 꼬마야."


 샌즈?

 샌즈의 옷이 빨갛게 물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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