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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에 미술품 자문, 골프행사까지..진화하는 은행 VIP 서비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9 08: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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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부자 40만명 시대
시중은행 늘어나는 자산가 유치 위해 각축전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주가 급등 등으로 국내에서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전년보다 11%가량 늘어난 40만명으로 나타났다. 3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초(超)고자산가’는 약 8000명에 달했다.

늘어나는 부자만큼 이들의 금융자산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각축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금융자산 3억~5억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0억~50억원 이상 고객들에게는 맞선부터 건강관리 등 특화된 VIP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00억원 이상 고객들을 위한 독립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도 진화하기 시작했다.

주가 급등 등으로 늘어나는 자산가들을 모시기 위해 특화된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객 맞춤 맞선 서비스로 42쌍 부부 탄생

시중은행이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투자 자문, 상속, 증여, 가업 승계, 세무, 부동산 등에 대한 개개인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PWM센터 이용 고객(수신 5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고객이나 고객 자녀들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커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커플매니저가 대면상담을 통해 최적의 상대를 추천해준다. 신한은행은 이 서비스로 2022년 1월까지 42쌍의 커플을 성혼(成婚)시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결혼정보업체의 고가 서비스 수준의 커플 매칭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은행이 커플 매칭을 해주다 보니 신뢰하는 고객이 많고 입소문도 많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VIP 고객을 위해 커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서비스로 2022년 1월까지 42쌍의 커플을 성혼켰다. /픽사베이

커플 매칭 서비스 외에도 신한은행은 VIP 자녀를 대상으로 단체 미팅 서비스인 ‘신한PWM 2세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녀 유학과 해외 이민과 관련한 상담, 대행 서비스를 해준다. 자녀 유학을 보내고 싶은 나라를 결정하면 은행이 대신 정보를 알아보고 계약부터 거래까지 도와준다. 출국을 결정하면 미리 현지 계좌를 개설하고 원하는 만큼 환전도 해놓는다.

하나은행은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은 미술 분야를 공략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2022년 2월  서울옥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술품 자문, 구매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 소유의 미술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VIP 고객들의 취미활동부터 건강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산가를 위한 플라워레슨, 와인·뷰티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고,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골프데이도 열고 있다. 30개조로 조별 라운딩, 만찬행사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산 가격 상승은 물론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산관리 시장이 더 커지고 있다”며 “초고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한 은행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30억원 이상 VVIP 위한 특화 점포도 확대

VIP도 다 같은 VIP는 아니다. 은행들은 30억원, 50억원이 넘는 VVIP 초고자산가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영업점도 늘려가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1년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예탁자산규모 30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클럽원(Club1) 한남’을 열었다. 하나은행이 2017년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문을 연 클럽원에 이은 두 번째 점포다.

클럽원 한남은 물속의 리조트(Under the Wave)를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고객 라운지와 상담실, 와인바 등을 갖추고 있다. 호텔 라운지 같은 특별한 공간에서 고객들은 자산관리를 위한 특화상품과 세밀한 자산 분석은 물론, 클럽원에 상주하는 세무·법률·부동산 전문가들로부터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이 30억원 이상 수신 고객을 위해 만든 특화 점포인 클럽원 한남.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2021년 7월 서울 소공로 본점에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대상 특화점포인 ‘TCE(투 체어 익스클루시브) 본점센터’를 열었다. 우리금융의 TCE센터는 우리금융 내 최상위 자산관리 점포이자 개인·기업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점포다.

우리은행은 이곳에 세무·부동산 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의 자산관리 전문 PB를 배치하고 종합금융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 오너 자산관리, 가업 승계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KB금융은 오는 7월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를 연다. 국내 PB센터 전용 건물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1층은 KB갤러리와 아트홀을 만들어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상 2층은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카페 형태의 라운지다. 3층에서 7층까지는 아트, 북, 문화 등 스토리를 담은 상담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한금융은 기존 신한PWM 프리빌리지(Privilege) 서울센터와 강남센터 두 곳을 최근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센터로 전환 개점했다. 이곳에선 금융 자산 1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 고객을 위한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금융자문 서비스를 넘어 가문·법인의 생애주기별 1대1 초밀착 자산관리 및 다양한 비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시중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줄이 정리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온도 차가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2021년 236개 감소했고, 2022년 상반기에도 89개가 문을 닫았다.

초고자산가 특화 점포 확대는 은행으로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펀드, 방카슈랑스, 신탁 보수 등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로 얻는 수수료 이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으로 이익을 늘리는 것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있고, 이자이익 중심의 영업 구조에서는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거나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일반 지점은 계속해서 줄여나가는 한편, 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를 통해 자산관리 부문의 비이자 이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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