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폐지∙김밥 판 11억 모두 남에게 준 할머니, 알고 보니…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1 11:03:10
조회 7605 추천 36 댓글 77

추운 연말 따뜻한 기부 행렬
평생 모은 재산 내놓는 할머니들
“기부금 잘 쓰이면 감사하고 고마운 일”

2021년 10월 한 할머니가 서울대에 4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4억원 상당의 예·적금을 기부했습니다. 이 훈훈한 사연은 서울대가 11월 할머니께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거의 전 재산을 기부한 주인공은 바로 90세 이순난 할머니입니다.

이순난 할머니는 2020년 93세의 한 해녀 할머니를 보면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해녀 할머니가 한 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사를 접하고 3개월 만에 기부를 결심했고, 2021년 10월 아파트와 예·적금을 합해 8억5000만원을 서울대에 유증했습니다. 유증은 유언에 의한 증여로, 사망 이후 기부하겠다고 밝힌 유산이 서울대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순난 할머니는 서울대와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배움에 대한 소망을 담아 기부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를 다녀본 적 없다는 이 할머니는 “서울대는 최고로 똑똑한 학생들만 가는 학교니, 여기서 국가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워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순난 할머니는 유년시절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들게 돈을 모으고 아끼는 삶을 살면서 기부를 실천한 터라 사회에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는 평소 물티슈를 4등분해서 사용하고, 한 달 수도요금은 3000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아끼는 삶을 살았습니다. 또 유년시절에는 전쟁을 겪으며 부모를 잃고 먼 친척 손에 길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세 때 빚을 내 떡 장사를 시작한 뒤 옷과 화장품 등을 팔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은 돈을 서울대에 기부한 것이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를 결심한 건 이순난 할머니뿐 아닙니다. 자신이 평생 모은 재산을 망설임 없이 기부한 할머니들을 알아봤습니다.




이순난 할머니. /서울대 제공


평생 모은 11억 기부한 할머니

경상북도 성주군에 사는 86세 박자연 할머니는 본인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성주군에 기부했습니다. 기부 재산은 대지 1728㎡, 임야 6287㎡와 주택, 미술전시관 등 건물 2채, 그림과 서예작품 등 미술품 106점을 합쳐 총 11억2600만원에 달합니다. 박자연 할머니는 “고향 성주를 위해 마지막으로 작은 기여를 하고 싶었다”며 “또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전쟁과 보릿고개를 겪는 등 고생을 많이 해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길 원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자연 할머니는 학교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19세까지 부산과 서울을 떠돌면서 돈을 벌었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36세에 서울 종로구에 경양식집을 열었습니다. 고건 전 총리,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등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찾을 정도로 식당은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식당을 하면서 크고 작은 미술품을 사 모으는 게 낙이었고, 그렇게 모은 작품 106점을 보관해 성주에 작은 미술관을 연 것입니다.

박 할머니는 이번 기부 전에도 틈틈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천중학교에는 박자연 할머니 이름을 딴 ‘자연장학회’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원했습니다. 2020년에는 가천초등학교와 성주중 가천분교장 입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9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김밥 팔아 모은 6억5000만원 기부

2021년 92세 박춘자 할머니는 초록어린이재단 등에 6억5000만원을 쾌척했습니다. 박춘자 할머니가 남한산성 길목에서 김밥을 팔며 50년 동안 모은 전 재산입니다. 청와대에서 열린 2021 기부·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초청받은 박 할머니는 “가난과 함께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김밥을 팔아 돈을 모으는 대로 기부해 왔다”며 “기부를 하면 걱정도 사라지고 즐겁다”며 기부 소감을 밝혔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는 81세 김순덕 할머니가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모은 3000만원을 서구 장학재단에 기부했습니다. 김순덕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나는 어려운 환경으로 학업에 정진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행복의 나래를 펼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학업에 대한 열의가 강했지만, 자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접고 포장마차를 꾸리며 생계에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여년간 어렵게 모은 돈이라 허투루 쓸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금동에 사는 김길남(85) 할머니는 6년 동안 폐지와 재활용품을 팔아 이웃돕기 성금을 냈습니다. 김길남 할머니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누군가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2016년부터 이웃돕기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6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적게는 50여만원, 많게는 100여만원을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은 총 356만1110원. 김길남 할머니는 “내가 가진 게 많았다면 더 많이 나누었을 텐데 아쉽다”면서 “그래도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기에,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

추천 비추천

36

고정닉 1

25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버는 족족 다 쓸 것 같은 경제력 없어 보이는 스타는? 운영자 22/05/16 - -
공지 최근 방문/즐겨찾기, 통합 검색 개선 안내 운영자 22/05/17 - -
5933 차 파는 것보다 돈 된다는 '🌕🌕' 서비스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001 1
5932 "심판도, 승부예측도" AI가 바꾸는 스포츠세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540 1
5931 "내 손안에 플래그십 스토어"..명품도 가상공간에서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503 0
5930 한그릇 8만3000원짜리 빙수 드시겠습니까? [3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849 4
5929 치솟는 물가에 직장인 95.5% "점심값 부담돼" [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433 3
5928 시끄러워도 싸다고 샀더니..경유의 '배신'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832 1
5927 '제2의 테슬라'라는 이 기업, 어디서 사나요? [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5611 2
5926 "내 안에 '금' 있다"..어느 중고폰의 외침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8134 6
5925 "인턴 급여도 대기업 초임만큼"..그래도 구인난 [1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7100 4
5924 건강 챙기는 MZ세대 힘입어 떠오른 이 음료 [8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2514 17
5923 평당 5000만원에 분양하더니..계산된 고분양가?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4373 6
5922 "회식때 일찍 귀가했다고 연차 삭감을.." [6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9005 31
5921 생활용품 만드는 회사가 39년 동안 나무 심는 이유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590 13
5920 "한쪽은 사람이 없고, 또 한쪽은 일이 줄고".. [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6059 3
5919 310억 아낌없이 쏜다..주목받는 '알파 세대' [1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6161 2
5918 '코딩 열풍' 무색하게 MZ세대가 택한 '찐' 유망업종은? [4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5803 2
5917 꽉 찬 한국 OTT 시장, 미디어 공룡들의 성공 가능성은? [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461 1
5916 Z세대, 취직 기업에 가장 궁금한 건 연봉 아닌 '이것' [4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4016 11
5915 한국 최저임금 인상률 아시아 1위..내년에는 얼마? [8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759 9
5914 인턴 월급이 1200만원이라는 '이 회사'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5161 5
5913 인턴 급여도 대기업 초임만큼인데 구인난인 '이 직군'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9484 3
5912 '움짤의 아버지'가 손녀 선생님에게 남긴 한 마디는?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3671 20
5911 어제 먹은 고기와 맥주, 원재료를 아시나요? [1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4434 2
5910 올해 엔화예금 1조원 늘었다는데..나도 '환율 재테크' 해볼까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2442 2
5909 머스크 "돈 찍어내고 싶으면 XX 사업을 해라" [1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7620 4
5908 거르는 게 낫다는 최악의 전공 10가지는? [5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8137 16
5907 요즘 구직자들이 의외로 가장 선호하는 면접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2538 1
5906 중고 그랜저도 울고 갈 우리 아들 첫 차, 알고 보니..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840 0
5905 창업에 도움되는 자격증 3위 건축기사, 1위는? [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508 0
5904 3년 근속하면 6개월 쉴 수 있는 회사가 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446 0
5903 K팝 팬들이 여의도 증권가 보고서를..대체 무슨 일이?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85 0
5902 돈 많이 벌수록 행복?.."한달 0000만원이 한계"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4632 6
5901 "현금 닮아가네"..복지 포인트의 진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94 0
5900 지원율 뚝 떨어진 ROTC, 인기 시들해진 이유 [1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6343 18
5899 '디지털 뉴딜' 시대, 새로 뜨는 이 직업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837 0
5898 "공무원인지 군인인지..취업 사기 아닌가요?" [8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9246 47
5897 "올해 마이너스 수익인데 세금만 500만원" [3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3609 13
5896 1달만에 1억..1,2년 새 작품값 10배 오른 젊은작가들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318 0
5895 "인턴 월급이 1200만원"..이 회사 어디?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1846 0
5894 가맹점주 위해 치킨값 올린다던 BBQ, 사실은..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2987 76
5893 1달만에 1억..1,2년 새 작품값 10배 오른 젊은작가들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615 4
5892 "나 아니면 안돼" 자리 못 놓는 기업인들 [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4688 9
5891 처참한 1% 수익률..내게 맞는 퇴직연금은?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471 0
5890 명품만 웃었다, 보복소비∙리셀이 빚은 '에루샤' 3조 매출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3376 4
5889 '평균 8340만원'..의사보다 초봉 많은 직업 1위는? [7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9720 5
5888 2040년엔 3명 중 1명이 노인..일하는 인구는 절반뿐 [1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188 31
5887 외국인도 '엄지 척'..70년 가위질 '할머니 이발관' [3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941 36
5886 "출근하세요" vs "사표 낼게요" [18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7248 46
5885 터지는 직원복지.."테슬라 주고, 골프회원권 공유"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691 3
5884 '유전 MBTI'는 600조 시장 전주곡 [2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7241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