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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갤 문학] 버섯 포자 -35

거북손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1.03 22:42:31
조회 28824 추천 54 댓글 8
														


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67965

 

 

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68290

 

 

3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72906

 

 

4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73790

 

 

5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76572

 

 

6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77497

 

 

7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88299

 

 

8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094977

 

 

9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102164

 

 

10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113086

 

 

1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131479

 

 

1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160461

 

 

13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181964

 


14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229210


 

15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253419

 

 

16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281110

 

 

17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290999

 

 

18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306437

 

 

19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332604

 

 

20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369443

 

 

2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386253

 

 

2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399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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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856353



34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899224



인물 소개-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okemon&no=18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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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포자 14화 中







 검은 옷깃을 정리하며 우리를 바라보던 그는 천천히 웃으며 이야기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제가 아니라 실프의 연구원이었다면 보내줄리가 없겠지요."
 "맙소사"
 나는 한방 먹었다는 듯이 이마에 손을 짚었다. 실소를 금치 못하는 나에게 람다가 이야기했다.
 "이런, 제 변장술이 꽤나 완벽했나보군요."
 그렇게 말하며 낄낄거리는 그에게 내가 웃으며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변장의 달인이라는 소문이 거짓은 아니었나 봅니다."
 나는 기분 좋게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순간 그 너머로 싸늘한 이슬의 표정이 눈에 다가왔다. 그녀는 오히려 실프의 연구원을 대할 때보다 굳은 표정으로 람다를 경계하고있었다. 람다 또한 이미 그것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나는 웃음을 멈추고 조용히 헛기침을 했다. 잠시의 정적 사이로 이슬이 먼저 입을 열었다.
 "왜 우리를 도와준거죠?"
 그녀의 이야기에 람다 또한 웃음을 멈추고 잠시 침묵으로 상황을 일관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나서야, 그는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로켓단이면, 무조건 악행만을 저지른다고 생각하십니까."
 그의 이야기에 이슬은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한 그녀에게 람다는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했다.
 "무슨 말을 해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우리를 향한 오해와 편견의 시선이라고 단정지을 생각 또한 없습니다. 저를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다른 지방에서 온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사실 당연하고도 남을 반응입니다. 로켓단의 지난 행적을 보면 말입니다."
 그의 이야기에 나는 조용히 침을 삼켰다. 이슬은 아직도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람다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아무런 악감정이 없습니다. 좋은 감정은 기대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잠깐의 동맹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동맹 말입니다."
 "그런게 가능할것같아?"
 이슬은 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너희들이 제멋대로 도와줬다고 해서 좋아할 사람 세상에 아무도 없어. 내가 로켓단이랑 동맹을 맺을 것 같아? 분명 이득을 취하고 나면 나중에 또 나쁜짓을 일삼겠지. 너희는 악당이라고."
 이슬은 쏘아붙이듯 그에게 이야기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의 걱정과는 다르게 람다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무지개시티에서의 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끝나고나서도 그는 한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리고 그저 뒤를 돌며 이야기할 뿐이었다.
 "아무튼 저는 제 임무를 마쳤습니다. 발전소까지는 위험하니 아무쪼록 조심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에 이슬 또한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분한 듯 인상을 찡그릴 뿐이었다. 깜빡이는 비상등 너머로 람다는 어느새 흰 가운을 입은 연구원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나는 그렇게 이슬에게 말하곤 람다에게 달려갔다.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보는 그에게 내가 이야기했다.
 "이제부터 어디로 가시는겁니까?"
 나의 물음에 그는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 그것을 닦아주었다. 그리곤 안경을 쓰며 나에게 이야기했다.
 "하던 일을 마저 하러갈 예정입니다. 지금 매우 바빠서요."
 "일이라면..."
 나의 물음에 그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그렇게 미소짓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실프의 연구원이었다. 그는 고개를 돌리며 이야기했다.
 "자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정보는 곧 돈이라서요."
 그는 돌아서며 한마디 말을 덧붙였다.
 "아무튼 계속하여 실마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쓸만한 정보라면 저와 공유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람다씨."
 돌아서는 그에게 내가 말하였다. 그는 고개를 돌려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이야기에 그는 웃으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기며 짧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저는 그저 로켓단의 이득에 맞는 행동을 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그는 깜빡이는 비상등 너머로 사라졌다. 나는 잠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이슬이 있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바깥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저 멀리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블루시티의 모습을 바탕으로, 주위의 시들어진 나무들과 헝클어진 사방의 풍경은 그야말로 참담한 모습이었다. 그 위로 하늘에 펼쳐진 비가 오기 직전, 시커먼 밤하늘의 모습은 나의 가슴 또한 암울하게 만들었다.
 "괜찮습니까?"
 나의 물음에 그녀는 가만히 블루시티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것이 제 임무니까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저는 이런 날씨 좋아해요."
 그녀는 웃으며 손바닥에 툭 떨어지는 빗방울에 가만히 손을 적셨다. 나는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조용히 웃음지었다.
 "사실, 람다라는 그 사람,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녀가 갑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나 또한 당황스런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걸 알고는 있는데, 그렇다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요."
 "저도 그 마음 압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저희 지방에서도 그러한 흔히 악당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나의 머릿속으로 옛 친구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거 아십니까? 알고보니 제 친구가 그 악당을 주도하는 리더였어요."
 "아..."
 "그렇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이젠 지나간 일이니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에게 웃어보였다. 그리곤 계속하여 말하였다.
 "사실, 그가 만들었던 사상과 이념을 무조건 틀리다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분명 저 또한 주체할 수 없는 감정과 눈 뜨고 보지 못할 그들의 악행, 그 모습에 매우 분노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세상에 무조건 틀린 것은 없습니다."
 나의 시선 너머로 붉게 휘날리던 그의 머리칼이 스쳐 지나갔다. 지금은 행방조차 불분명해진, 그의 뒷모습이 눈가에 스치었다.
 "제 친구 또한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었으니까요."
 잠시 허공을 바라보던 나는 다시 말을 이었다.
 "아무튼 세상에 틀린 것은 없습니다. 그저 생각과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다른 생각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그렇게 이야기하던 나는 슬쩍 이슬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진지하게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녀의 모습에 순간 당황하였다.
 "아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아니에요. 잘 들었어요."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당황하여 말을 얼버무렸다.
 "그냥 포켓몬과의 유대를 연구하다보니 생각이 조금 많습니다. 아무튼 로켓단 또한 그들만의 이유가 있었을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의 이야기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에 틀린 것은 없어요. 그것이 포켓몬이거나 인간이거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웃어보였다.
 "그럼 슬슬 출발할까요?"
 그녀의 이야기에 나 또한 웃었다.
 "갑시다."










다음 편에 계속




삽화- 구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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