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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화성 사고와 판박이…또 버스 하차 비극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6 09:52:13
조회 3159 추천 15 댓글 57

버스 뒷문에 옷 낀 채 끌려가 결국 숨진 20대…대체 왜 반복되나?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버스 사고로 20대 여성 승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 버스 사고 장면. 긴 외투를 입은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롱패딩을 입고 있었던 이 승객은 버스 뒷문으로 내리는 과정에서 입고 있던 외투가 문에 끼었고 버스가 출발하자 그대로 10여m 이상을 끌려가다 뒷바퀴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객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버스기사는 승객이 내리는 것을 보고 출발했는데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차를 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을 감지하는 뒷문의 센서 역시 울리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2년 경기도 화성에서 버스에서 내리던 16살 A양은 뒷문에 옷이 낀 채 50여m를 끌려가다 뒷바퀴에 치여 숨졌다. 당시 버스기사 역시 경찰조사에서 “승객들이 모두 내린 것으로 알았다”며 “옷이 차 문에 낀 것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2013년에는 경남 창원에서 승객이 앞문에 끼인 채로 끌려간 일도 있었다. 버스에 탑승 중이던 50대 B씨는 버스에 오르는 과정에서 차가 갑자기 출발, 왼쪽 팔이 출입문에 끼인 채로 끌려가는 변을 당했다. B씨는 이 사고로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


2019년에는 버스에서 내리던 8세 아이의 머리가 문에 끼었는데도 차가 출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지만 하마터면 큰 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다.


사람이 죽거나 크게 다치지 않더라도 차내에서 누군가 넘어지거나 다치는 모습은 종종 목격된다. 승객들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고, 승객들이 미처 버스에서 다 내리지도 않았는데 문을 닫고 출발해버리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출처jobsN

분명 버스 내부에 ‘정류소에 정차하기 전에 절대 일어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지만 막상 버스가 정류장에 멈춘 뒤 일어서 내리려고 하면 핀잔을 듣기 일쑤다. ‘왜 미리미리 문 앞에 서 있지 않았느냐’는 게 그 이유다.


하차 벨을 눌렀음에도 미리 뒷문 앞에 서 있지 않으면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 버리기도 한다. ‘왜 안 세워주냐’고 물었을 때 말없이 세워주면 그나마 친절한 편이다. ‘문 앞에 당신이 안 나와있지 않았느냐’며 호통을 치는 기사들도 있다.


일본 시내버스는 보통 승객이 모두 자리에 앉으면 ‘출발하겠다’는 차내 방송을 한 뒤 출발한다. 우회전, 좌회전을 할 때도 승객들에게 알린다. 차가 완전히 멈춘 다음에 내리는 건 기본이다. 

서울 시내를 오가는 버스들(사진 내 버스들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조선 DB

물론 버스 기사도 고충이 있다. 배차간격 혹은 버스 시간표를 제때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운전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정해진 시간 보다 조금만 늦게 도착하면 버스회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는 승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데다 많은 이들을 태우고 복잡한 도로에서 운전을 해야하는 직업이라 예민해지기도 쉽다. 느긋하게 승객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기다리면 또 ‘왜 이렇게 빨리 안 가냐’는 재촉을 듣기 일쑤다.


기사의 고충도 이해가 가지만 촉박한 버스 시간표가 문제라면 시간표를 고쳐야 하고, 승객에게 문제가 있다면 인식개선 작업을 해야한다. 버스에서 사람이 다치고 심지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현재의 상황을 계속 이어나가는 데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출처픽사베이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들어 좋은 버스기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사들은 모든 승객들이 앉을 때까지 기다려주거나 커브를 돌 때는 항상 차내 방송 등을 통해 손잡이를 잡아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각 지자체가 시내버스 품질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서울시, 천안시, 전주시 등은 시내버스 기사의 불친절과 난폭운전 행위에 대해 ‘삼진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공무원과 시민이 직접 버스를 타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두가 조금만 더 천천히 움직인다면 사람을 감지하는 센서가 설사 작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문에 끼인 사람이 직접 구조를 요청할 수 있고, 버스기사도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승하차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서둘러서 얻은 결과가 이번 사고라면 이제는 모두가 서두르지 않은 방향으로 옮겨가는 게 맞다.


글 시시비비 포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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