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육룡이 나르샤 - 37회 (충신의 죽음)

ㅇㅇ(1.177) 2023.02.18 12:31:33
조회 79 추천 0 댓글 0
														

사쿠라의 집 안방.  레이가 들어온다


"아이고 이거... 수시중 대감 아니시오... 수시중께서 어쩐 일로"

"문하시중 대감.. 몸은 어떠십니까? 많이 나아지셨는지요?"

"허허... 이제 많이 나아졌소이다.... 뭐 말을 타다가 한번 삐끗했을 뿐이오"

"그렇다면 참으로 다행입니다....."

"수시중 대감.... 깨어나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와 카즈하의 당파들이 전부 유배를 갔다지요?"

레이의 안색이 변한다

"그렇습니다..... 문하시중 대감.... 이제 그만 대업의 허상을 버리시지요"

"수시중 대감.... 나의 대업에 대감도 동참할수 없는 것이오? "

"소신 레이.... 스타쉽의 신하입니다... 신하된 자로써 사직을 뒤엎는 일에 동참할수 없습니다."

"수시중 대감.... 내가 옥좌에 오르면  그대와 카즈하에게 전권을 맡기겠소.... 나의 밑에서 마음껏 개혁을 펼쳐 보시오.... 그러니 제발 대업에 동참해 주시오....."

"대감! 차라리 소신이 죽는 일이 있더라도 그런 일에는 동참 못합니다..... 소신은 스타쉽의 충신으로 남을 것입니다........"

"레이 공....... 정녕 나와 함께할수 없는 것이오......"

"송구합니다.... 대감과 저는 뜻이 다른 것 같습니다......"

사쿠라는 체념한듯 뜻을 거둔다

"수시중 대감같은 분을 얻지 못한다니 아쉽구려......"

"소신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부디 몸을 완전히 쾌유하소서......"


레이가 방에서 나오고  채원은 밖에서 맞이한다.


"이제 돌아가시는 것입니까?"

"그렇다."

"대감님의 제안을 거절하셨더군요...... 그 결정에 후회하지 않으십니까?"

"우리 이야기를 엿들은 것이냐? "

"무슨 말씀을 하시나 싶어서 잠시 들어봤습니다."

"후회는 무슨! 나는 일국의 수시중으로써 할말을 한것 뿐이네"

"알겠습니다.  편히 살펴가십시오"


레이가 떠나고.... 채원은 수하들을 불러모은다


"준비는 다 되었겠지? "

"예 그렇습니다"

"레이 대감이  선죽교를 지날때 포위한 다음  철퇴로 쳐서 일격에 격살해야 한다. 알겠느냐? "

"예! 분부 받들겠습니다"

"방금 레이 대감이 떠났으니 어서 쫒아가거라"



돌아가는 길,  레이와 하인이 함께 길을 걷고 있다.


"너는 이제 그만 돌아가거라"

"예? 아니 대감마님  어딜 가시려기에....."

"민주 스승님의 댁에 들렸다가 집에 가려고 한다... 그러니 자네는 먼저 돌아가있게...."

"그래도...어찌 대감마님을 혼자 놔두고......"

"괜찮네.... 그러니 자네는 먼저 돌아가있게...."

"예 대감마님... 그리 하겠습니다"


하인을 보내고.... 레이는 혼자 말을 타고  앞으로 향한다.  선죽교에 이르럿을 무렵... 앞에서 장정의 무리들이 나타난다.


"누구냐! "

"아이고! 수시중 대감님이 아니십니까? "

"채원이가 보냈느냐? "

"예.... 채원 영감께서 이 말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디 잘가시라고......."

"하하하하하...... 나 레이..... 이렇게 생을 마감하는구만.....  자네도 사쿠라 대감에게 이리 전하시게... 시 한수 남기겠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이것이 나의 뜻이네.... 돌아가거든 사쿠라 대감에게 전하시게"

"알겠습니다......"

채원의 수하 중  우두머리가 철퇴를 꺼내 올려든다


"수시중 대감!  잘 가시오.... 한번에 보내드리겠소"

"나 레이.... 이 스타쉽의 영원한 충신으로 남으리......"

"이얐!!!"     "윽!!"     

이윽고 철퇴는  레이의 머리를 가격하고  레이는 그대로 쓰러진다.

레이는 머리에서 피를 쏟으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절명한다.


2e82d17ee0e73cf63fe7c5a315d77130099465cbd901e42198969483b1b56e107f9402d48aea6029f4635a2d972504




78ec8577bd8707f13cef84ed46ee766c52c26d21d8bf23afaf71ebd3b50f48c8799e



수문하시중 레이..... 그는 결국  채원에 의해서  선죽교에서 철퇴로 살해당하였다.... 사쿠라는 그에게 끊임없이 새 왕조 건설의 대업에 참여를 원하였으나  그는 스타쉽의 충신답게  끝까지 거부하며 기개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충신으로 죽음을 맞이하였다.  

훗날 레이는  스타쉽을 끝까지 수호하려 했던 충절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다.  레이가 절명하며 남긴 시는  "단심가"로써 오늘도 충절의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이가 절명하고 수하들중 한명이 묻는다

"시체는 어찌할까요?  다른 곳으로 옮겨서 묻는것이....."

"아니다 그대로 놔둬라... 영감께서 그렇게 명하셨느니라.... 그리 하여야 백성들이 우리의 무서움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시각 도성 옥방,  옥방 문이 열리고 관리가 카즈하를 부른다.

카즈하가 묻는다


"이제 처형장으로 가는 것인가?"

"아닙니다.... 대감께서는 이제 석방되셨습니다"

"석방? 날 어쩐일로 방면하는 것인가?"

"그것은 소인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 바로 선죽교로 가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선죽교? 그곳은 왜?...."

"가보시면 알게 될것입니다"


선죽교에 도착한 카즈하,  그곳엔 레이의 시신이 피를 흘리며 누워있고  백성들이 몰려들어 수근거린다.

"어메..... 일국의 수시중이 이렇게 암살당하다니...."

"그러게 말여.... 어느놈이 백주대낮에 이런 짓을...."

"아 누구겠소.... 말안해도 다 알지...."  "흠"


이윽고 카즈하는 레이의 시신을 발견하고,  부리나케 뛰어가서 끌어앉는다


"이보게 레이! 레이!  눈을 떠보게!! 눈을 떠보라는 말일세!!1"

하지만 이미 절명한 레이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보게! 자네가 왜 여기 누워있는가?!!! 빨리 일어나보란 말일세!!! 흑흑"

카즈하는 레이의 시신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는다.


그 시각 사쿠라의 집.  레이의 죽음 소식은 사쿠라의 귀에 전해진다.


"뭣이?..... 레이 대감이 절명하였다고......."  

"예...그렇습니다..... 채원이 자신의 수하들을 시켜서 살해하였다고 합니다."

"뭐라.... 채원이가?....... 그게 정녕 사실이냐?....."  사쿠라는 손을 벌벌 떨며 노기어린 표정으로 묻는다.

"예 ...그렇습니다....."

"그놈...어디있느냐?  당장 내 앞으로 오라고 해라......"


사쿠라의 방,  채원이 앞에 끓어앉아있고  사쿠라는 분노에 찬 표정을 지으며 되묻는다.


"너...너가... 레이 대감을 죽이라고 명을 내렸다고?......"

"예 그렇습니다....."

"왜...왜...그랬느냐?  내가 분명 레이 대감은 건들지 말라고 했거늘..... 왜 명을 거역하느냐!"

"대감님을 위해 그랬습니다. 그리고 카즈하 삼촌을 포함해 대감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랬습니다"

"뭐라?..... 나를 위해 그랬다고?...... 지금 말장난을 하는 것이냐?......."

"대감님! 레이를 죽이지 않으면 우리가 죽습니다.  저는 대감님을 살리기 위해서 이 일을 결행한것 뿐입니다! "

"네 이놈! 닥쳐!  어디서 그런 요설을 내뱉는거냐! " 

화가 난 사쿠라는 벼루를 집어들어 채원의 머리에 집어던진다

"윽!"  "대감님! 왜 이러십니까?! "

채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항변한다.


여전히 노기가 풀리지 않은 사쿠라,  이번엔 칼을 꺼내들고 다가온다


"이놈! 이제보니 아주 고약한 놈이구나!  내 너같은 놈을 자식이라고 키웠다니!  오늘 니놈의 목을 밸 것이다! 내 손에 죽어라! "

사쿠라가 칼을 쳐든 그때  채연이 뛰쳐들어와 말린다


"형님! 형님! 참으십시오! 도데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너는 빠져라!  나와 채원의 일이다! "

"형님! 모두 형님을 위해서 한 일입니다.  채원의 마음을 어찌 이해 못하시는 것입니까? "

"나를 위해 그랬다고?  이놈아! 이제 사람들은 내가 레이 대감을 죽였다고 할거 아니냐?  나는 이제 백성들에게 지탄받는 살인자가 되어버렸어! "

"형님......."

"대업이고 나발이고..... 저놈 때문에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네!  살인자가 되면서까지 왕위에 오른들 무슨 소용이겠느냐!!!"

"형님! 제발 참으소서! 칼을 좀 내려놓으시오!"


사쿠라는 분에 차서 씩씩거리다가 결국 칼을 옆으로 집어던진다.  그러고는 시종들을 부른다.


"여봐라! 밖에 누구 없느냐! " 

"예!"

"이놈을 집 밖으로 쫒아내라!  다시는 이 집에 들이지 마라!!"

채원은 끌려나가며 외친다

"대감님! 제발 저의 뜻을 알아주십시오!! "

"닥쳐라! 뭣들하느냐! 빨리 밖으로 내치지 않고! "


채원은 결국 사쿠라의 분노를 사서 집 밖으로 쫒겨나고 내동댕이쳐진다.



다음 화 계속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87 태종 세종의 덕치 문치 무치.Fact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0 0
86 222222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23 0
85 111111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13 0
83 육룡이 나르샤 , 부록 - 괴팍한 황제 지수 ㅇㅇ(1.177) 23.04.14 45 0
82 육룡이 나르샤 71회 - 만채대왕 ㅇㅇ(1.177) 23.04.14 54 0
81 육룡이 나르샤 70회 - 폐세자 (미완성) ㅇㅇ(1.177) 23.04.13 50 0
80 육룡이 나르샤 64회 - 사쿠라의 죽음(미완성) ㅇㅇ(1.177) 23.04.12 57 0
79 육룡이 나르샤 58회 - 채원, 왕이 되다 ㅇㅇ(1.177) 23.04.11 42 0
78 육룡이 나르샤(2부) - 51회 쌈무의 난 2 ㅇㅇ(1.177) 23.03.21 79 0
77 육룡이 나르샤(2부)- 42회 ㅇㅇ(1.177) 23.02.26 69 0
76 육룡이 나르샤(2부) -41회 ㅇㅇ(1.177) 23.02.22 26 0
73 육룡이 나르샤(2부) -40회 ㅇㅇ(1.177) 23.02.19 84 0
72 육룡이 나르샤 - 외전 (스타쉽의 역사) ㅇㅇ(1.177) 23.02.19 32 0
71 육룡이 나르샤 - 39회 ㅇㅇ(1.177) 23.02.19 31 0
70 육룡이 나르샤 - 38회 ㅇㅇ(1.177) 23.02.19 41 0
육룡이 나르샤 - 37회 (충신의 죽음) ㅇㅇ(1.177) 23.02.18 79 0
68 육룡이 나르샤 - 36회 ㅇㅇ(1.177) 23.02.18 57 0
67 육룡이 나르샤 35회 ㅇㅇ(1.177) 23.02.17 36 0
66 육룡이 나르샤 - 34회 ㅇㅇ(121.153) 23.02.12 57 0
65 육룡이 나르샤 - 33회 ㅇㅇ(121.153) 23.02.10 32 0
64 육룡이 나르샤 - 32화 ㅇㅇ(121.153) 23.02.09 38 0
63 육룡이 나르샤 - 31화 ㅇㅇ(121.153) 23.02.07 70 0
62 육룡이 나르샤 - 30화 ㅇㅇ(222.114) 23.02.04 32 0
61 육룡이 나르샤 - 29회 ㅇㅇ(222.114) 23.02.04 20 0
60 육룡이 나르샤 - 28회 ㅇㅇ(222.114) 23.02.04 19 0
59 육룡이 나르샤 - 27회 추장군의 최후 ㅇㅇ(222.114) 23.02.03 34 0
58 육룡이 나르샤 - 26회 ㅇㅇ(121.153) 23.02.02 41 0
57 육룡이 나르샤 - 25회 ㅇㅇ(121.153) 23.02.01 39 0
56 육룡이 나르샤 - 24회 원영의 폐위 ㅇㅇ(121.153) 23.02.01 42 0
55 육룡이 나르샤 - 23회, (제목미정) ㅇㅇ(121.153) 23.02.01 36 0
54 육룡이 나르샤 - 22회 회군(回軍)2 ㅇㅇ(121.153) 23.02.01 32 0
53 육룡이 나르샤 - 21회 회군(回軍) 1 ㅇㅇ(121.153) 23.01.31 29 0
52 육룡이 나르샤 - 20화, 돌아올수 없는 강 ㅇㅇ(121.153) 23.01.31 51 0
51 육룡이 나르샤 - 19회 블핑정벌 ㅇㅇ(121.153) 23.01.31 48 0
25 육룡이 나르샤 - 18회 무너지는 괴물 ㅇㅇ(121.153) 23.01.28 28 0
24 육룡이 나르샤 - 17회 권문세족의 횡포 ㅇㅇ(121.153) 23.01.28 30 0
23 육룡이 나르샤 16회 - 두 개의 대의(大義) ㅇㅇ(121.153) 23.01.28 22 0
22 육룡이 나르샤 15회 - 위기 ㅇㅇ(121.153) 23.01.28 47 0
21 육룡이 나르샤 14회- 소녀 채원의 등장 ㅇㅇ(121.153) 23.01.28 56 0
20 육룡이 나르샤, 13화 - 주군(主君) ㅇㅇ(121.153) 23.01.27 45 0
19 육룡이 나르샤 12회 - 왕은 바뀔수 있다 ㅇㅇ(121.153) 23.01.27 45 0
18 육룡이 나르샤 11회 - 인연 ㅇㅇ(121.153) 23.01.26 30 0
17 육룡이 나르샤 10화 - 승전보(勝戰輔) ㅇㅇ(121.153) 23.01.26 28 0
16 육룡이 나르샤 - 9화 , 백전불패의 명장(明將) ㅇㅇ(121.153) 23.01.26 50 0
15 육룡이 나르샤 - 8화 , 암군(暗君) 원영 ㅇㅇ(121.153) 23.01.26 42 0
14 육룡이 나르샤 - 7화 , 난세의 시작 ㅇㅇ(121.153) 23.01.26 28 0
12 육룡이 나르샤, 6회 - 추장군(秋將軍) ㅇㅇ(121.153) 23.01.18 44 0
11 육룡이 나르샤 , 5회- 새로운 왕, 원영의 즉위 ㅇㅇ(121.153) 23.01.17 45 0
10 육룡이 나르샤 , 4화 - 암살 ㅇㅇ(121.153) 23.01.17 44 0
9 육룡이 나르샤 3화 - 사라진 희망 ㅇㅇ(121.153) 23.01.17 50 0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