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육룡이 나르샤 35회

ㅇㅇ(1.177) 2023.02.17 09:10:38
조회 36 추천 0 댓글 0

대궐 정전.  문하시중 사쿠라가 가을 왕을 알현하고 있다.


사쿠라는 가을 왕을 반쯤 노려보고 있다.  그것을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가을


"문하시중 대감! 어쩐일로 입궐한 것이오?"

"전하..... 신은 사직을 할까 하옵니다......"

"예? 사직이라니...... 문하시중 대감  어찌 이러시오?"

"몰라서 물으십니까? 대간들과 중신들의 저의 사직을 바라지 않습니까"

"시중대감! 그대가 없으면 나는 어찌 국정을 운영하란 말이오"

사쿠라는 가을 왕을 노려보며 말한다

"수시중 레이가 있지 않습니까?...... 전하께서 수시중하고 자~알 해보시옵소서...."

"문하시중!"

"소신은 사직을 청하겠습니다.  전하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사쿠라는 가을 왕을 노려보면서 퇴궐하고..... 가을 왕은 그런 사쿠라를 보며 쩔쩔맨다.

허울 뿐인 허수아비 왕의 모습이었다.



몇일 뒤,  사쿠라의 집을 찾은 레이.  레이는 사쿠라에게 서찰을 하나 내놓는다


"문하시중 대감.  이것이 전하의 불윤비답(사직을 허락하지 않음) 입니다.  전하께서는 사직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사쿠라는 불윤비답의 서찰을 옆으로 내던진다

"도로 가져가시오!  나는 사직을 철회할 생각이 없소"

"대감! 대감께서 이리 하셔도 저는 카즈하를 살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레이 선생! 도데체 왜 그러는 것이오?  "

"대업은 허상입니다.  이제 역심을 그만 버리시고 과거의 사쿠라 대감으로 돌아와주십시오"

"내 대업은  레이 그대와 카즈하  둘을 좌 우에 두고  용상에 올라서 새 나라를 만드는 것이오"

"대감! 새 나라를 세우는 것은 또 다른 난세의 시작입니다.  부디 이번 기회에 마음을 정리하십시오"

사쿠라의 언성이 높아진다.

"정리는 무슨 빌어쳐먹을 놈의 정리!  그럼 레이 그대가 카즈하를 때려잡는것도 정리요?!"

"대감......."

"스타쉽은 500년이나 해먹은 임금질을 나는 하면 안되는거요?! 한번 말해보시오!"

"아니 됩니다!  대감께서 용상에 오르시는거는 반역이기 때문입니다!"

"반역!  내가 임금이 되서 더 잘할수 있고 나라를 좋게 만들수 있소!  이런데도 난세가 오고  반역이라고?"

"소신 레이  스타쉽의 충신으로써  대감께서 왕위에 오르시는것을 용인할수 없습니다!"

"이보시오 선생!  나는 반드시 용상에 오를 것이오.  그러니 밖에 가서 내가 역도라고 언제든지 마음껏 떠들어 보고 탄핵도 해보시오! "

"대감!......... 어찌 이리 고집을 피우시는 것입니까!"

"레이 선생!  나는 분명히 말하였소!  용상에 오를 것이오.  그러니 내가 금상을 폐위시키기 전에 옥새를 짜서 가져 오시오!"

"대감! 그럴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이 레이를 죽이고 그 손목을 잘라서 옥새를 가져가십시오! 소신은 이제 이만 가보겠습니다!"

사쿠라는 돌아가는 레이의 등에 대고 소리를 친다

"레이 선생! 어찌 이리 나의 뜻을 몰라주시오!  제발 좀 내 뜻에 따라주시오! "



일주일 뒤, 사쿠라는 사냥길에 나선다.

채연이 사쿠라에게 말을 건다

"형님과 오랜만에 사냥길에 나서니 좋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지 않습니까?"

"그렇구나!  오랜만에 너와 사냥을 하고 싶어서 불렀다."

"아 좋지요!  조정의 일로 머리가 아팠는데 오늘은 형님과 함께 즐겨봅시다"


사냥터 일각.  사쿠라와 채연  그리고 시종 병사들의  사냥이 한창이다


"명중이오!"

"와! 형님 대단하십니다.  이걸 그냥 맞추시는군요!"

"뭐 이런걸 가지고..... 어? 저기 사냥감이 있구나"

사쿠라는 말을 타고 사냥감이 있는 쪽으로 달려간다.  말이 달리던 그때......  돌부리에 걸려 말이 넘어진다.

사쿠라는 말에서 그대로 낙마하여 땅에 쳐박힌다


"형님! 형님!  괜찮으십니까?!"  채연이 놀라서 달려간다.

그러나 사쿠라는 땅바닥에 고꾸라진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형님! 형님! 정신을 차리십시오! " 

사쿠라는 의식을 잃은듯 미동도 하지 않는다.  채연은 다급한 목소리로 외친다.

"니들 뭐하냐! 빨리 장군을 가마에 메셔라! "    "예!"   

사쿠라는 가마에 태워지고.... 채연과 시종들은 행군을 재촉한다

채연은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이런 씨!......  형님을 어디에다가 모셔야 할까...... 도성까지는 오십리는 더 가야 하는데......."

옆의 시종이 입을 연다

"장군. 근처에 비어있는 민가가 있는데  시중대감을 그곳에 모시는건 어떻겠습니까? "

"오! 그래  좋은 생각이구만.  시종들은 행군을 빨리 하라!  아 그리고 너는  채원이한테 가서 이 소식을 빨리 전하고 오너라! "

"예! "



사쿠라의 낙마 소식과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은 금새 삽시간에 퍼져  레이의 귀에 들어간다.


"그게 사실이냐? "

"예! 수시중대감,  제가 방금 소식통을 통해 들었는데  사쿠라 장군이 사냥중 낙마하여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사쿠라 대감께서는 지금 어디있다고 하더냐?"

"도성 근처 모처에 빈 민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음.... 지금이 기회이군..... 지금이 기회야"

"예? 무슨 말씀이신지?"

"사쿠라의 당파들을 쳐낼 절호의 기회다!  일단 사쿠라의 당파들을 지금 당장 모두 잡아들이게"

"예!"



도당 일각.  군사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대사헌 김민지를 비롯한 사쿠라와 카즈하의 당파들을 잡아간다.


"아니! 이게 뭣들하는 짓이오?! 놓지 못할까?!"

"순순히 따라오시오! 수시중 대감의 지시입니다!"

"수시중? 레이..... 이놈!"



그 시각. 채원의 집.  시종이 급히 달려와 채원을 찾는다


"마님! 마님! 큰일났습니다!"

"웬 소란이냐?!"

"문하시중 대감께서  낙마를 하시어 지금 혼수상태입니다!  또한 조정에 있는 문하시중 대감과 카즈하 공의 일파들이 모두 잡혀가서 옥에 갇혔다고 합니다!"

"뭣이?!  그럼 시중대감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시느냐?"

"도성 근처 오십리 밖의 빈 민가에서 치료중이라고 합니다. 이채연 장군도 같이 있습니다.  어서 납시지요"

"알았다! 빨리 길을 안내해라!"


다시 대궐 정전.  가을 왕과 레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니 수시중! 그게 사실이오?  문하시중 사쿠라 대감이 사냥중에 낙마로 의식을 잃었다?!"

"예 그렇습니다.  지금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런!  이걸 어찌하면 좋겠소?  그래도 이 나라의 문하시중인데 저렇게 되시다니.........."

"전하! 이는 하늘이 주신 기회이옵니다!"

"아니 수시중? 기회라니요?"

"사쿠라 대감이 낙마한 이때가  바로 사쿠라의 당파들을 쳐내고 측출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옵니다......"

"아니?....... 사쿠라 대감의 일파를 쳐내자고요?  그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텐데.........."

"이미 소신이 문하시중 대감의 일파들을 모조리 옥에 가두었습니다.  하루빨리 국문을 하여  구실을 만들어  간적(역적)들을 모조리 처단해야 합니다."

"문하시중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는 하나...... 그의 딸 채원도 있고  아직 지지하는 세력이 많은데..... 괜찮겠소?"

"전하! 소신이 능히 해낼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국문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하... 이걸 어쩐다..... 나중에 문하시중이 깨어나기라도 한다면....."

"그러니 깨어나기 전에 확실히 해치워야 합니다..... 부디 명만 내리시옵소서....."

"알겠소....... 수시중  그대만 믿소.  수시중께서 잘 해결해주시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




다음 화 계속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AD 여름맞이 최대 90% 할인 & 신규가입 30% 추가할인! 운영자 24/06/04 - -
87 태종 세종의 덕치 문치 무치.Fact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1 0
86 222222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23 0
85 111111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13 0
83 육룡이 나르샤 , 부록 - 괴팍한 황제 지수 ㅇㅇ(1.177) 23.04.14 45 0
82 육룡이 나르샤 71회 - 만채대왕 ㅇㅇ(1.177) 23.04.14 55 0
81 육룡이 나르샤 70회 - 폐세자 (미완성) ㅇㅇ(1.177) 23.04.13 51 0
80 육룡이 나르샤 64회 - 사쿠라의 죽음(미완성) ㅇㅇ(1.177) 23.04.12 57 0
79 육룡이 나르샤 58회 - 채원, 왕이 되다 ㅇㅇ(1.177) 23.04.11 42 0
78 육룡이 나르샤(2부) - 51회 쌈무의 난 2 ㅇㅇ(1.177) 23.03.21 79 0
77 육룡이 나르샤(2부)- 42회 ㅇㅇ(1.177) 23.02.26 69 0
76 육룡이 나르샤(2부) -41회 ㅇㅇ(1.177) 23.02.22 26 0
73 육룡이 나르샤(2부) -40회 ㅇㅇ(1.177) 23.02.19 84 0
72 육룡이 나르샤 - 외전 (스타쉽의 역사) ㅇㅇ(1.177) 23.02.19 32 0
71 육룡이 나르샤 - 39회 ㅇㅇ(1.177) 23.02.19 31 0
70 육룡이 나르샤 - 38회 ㅇㅇ(1.177) 23.02.19 41 0
69 육룡이 나르샤 - 37회 (충신의 죽음) ㅇㅇ(1.177) 23.02.18 80 0
68 육룡이 나르샤 - 36회 ㅇㅇ(1.177) 23.02.18 58 0
육룡이 나르샤 35회 ㅇㅇ(1.177) 23.02.17 36 0
66 육룡이 나르샤 - 34회 ㅇㅇ(121.153) 23.02.12 58 0
65 육룡이 나르샤 - 33회 ㅇㅇ(121.153) 23.02.10 33 0
64 육룡이 나르샤 - 32화 ㅇㅇ(121.153) 23.02.09 38 0
63 육룡이 나르샤 - 31화 ㅇㅇ(121.153) 23.02.07 70 0
62 육룡이 나르샤 - 30화 ㅇㅇ(222.114) 23.02.04 32 0
61 육룡이 나르샤 - 29회 ㅇㅇ(222.114) 23.02.04 20 0
60 육룡이 나르샤 - 28회 ㅇㅇ(222.114) 23.02.04 19 0
59 육룡이 나르샤 - 27회 추장군의 최후 ㅇㅇ(222.114) 23.02.03 34 0
58 육룡이 나르샤 - 26회 ㅇㅇ(121.153) 23.02.02 41 0
57 육룡이 나르샤 - 25회 ㅇㅇ(121.153) 23.02.01 40 0
56 육룡이 나르샤 - 24회 원영의 폐위 ㅇㅇ(121.153) 23.02.01 42 0
55 육룡이 나르샤 - 23회, (제목미정) ㅇㅇ(121.153) 23.02.01 36 0
54 육룡이 나르샤 - 22회 회군(回軍)2 ㅇㅇ(121.153) 23.02.01 32 0
53 육룡이 나르샤 - 21회 회군(回軍) 1 ㅇㅇ(121.153) 23.01.31 29 0
52 육룡이 나르샤 - 20화, 돌아올수 없는 강 ㅇㅇ(121.153) 23.01.31 51 0
51 육룡이 나르샤 - 19회 블핑정벌 ㅇㅇ(121.153) 23.01.31 49 0
25 육룡이 나르샤 - 18회 무너지는 괴물 ㅇㅇ(121.153) 23.01.28 28 0
24 육룡이 나르샤 - 17회 권문세족의 횡포 ㅇㅇ(121.153) 23.01.28 30 0
23 육룡이 나르샤 16회 - 두 개의 대의(大義) ㅇㅇ(121.153) 23.01.28 22 0
22 육룡이 나르샤 15회 - 위기 ㅇㅇ(121.153) 23.01.28 48 0
21 육룡이 나르샤 14회- 소녀 채원의 등장 ㅇㅇ(121.153) 23.01.28 56 0
20 육룡이 나르샤, 13화 - 주군(主君) ㅇㅇ(121.153) 23.01.27 45 0
19 육룡이 나르샤 12회 - 왕은 바뀔수 있다 ㅇㅇ(121.153) 23.01.27 45 0
18 육룡이 나르샤 11회 - 인연 ㅇㅇ(121.153) 23.01.26 30 0
17 육룡이 나르샤 10화 - 승전보(勝戰輔) ㅇㅇ(121.153) 23.01.26 28 0
16 육룡이 나르샤 - 9화 , 백전불패의 명장(明將) ㅇㅇ(121.153) 23.01.26 51 0
15 육룡이 나르샤 - 8화 , 암군(暗君) 원영 ㅇㅇ(121.153) 23.01.26 42 0
14 육룡이 나르샤 - 7화 , 난세의 시작 ㅇㅇ(121.153) 23.01.26 28 0
12 육룡이 나르샤, 6회 - 추장군(秋將軍) ㅇㅇ(121.153) 23.01.18 44 0
11 육룡이 나르샤 , 5회- 새로운 왕, 원영의 즉위 ㅇㅇ(121.153) 23.01.17 45 0
10 육룡이 나르샤 , 4화 - 암살 ㅇㅇ(121.153) 23.01.17 44 0
9 육룡이 나르샤 3화 - 사라진 희망 ㅇㅇ(121.153) 23.01.17 50 0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