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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16회 - 두 개의 대의(大義)

ㅇㅇ(121.153) 2023.01.28 22:49:14
조회 21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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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골 깊숙한곳 바위, 레이와 카즈하는 술잔을 나누고 있다

"이보게 즈하, 자네랑 이렇게 술한잔을 기울이는게 얼마만인가? "

"음... 거의 반년만이군 언젠가 레이 자네랑 한잔 기울이고 싶었네"

"즈하 자네가 사쿠라 장군과 친분을 얻었다니 내 참으로 기쁘네, 좋은 일이 아닌가"

"내가 주군으로 모시고 싶은 분일세, 난 그분의 책사 노릇을 할 것일세"

"주군이라? 어찌 사쿠라 장군에게 그런 표현을 쓰시는가? "

"이보게 정령(井令:레이의 호) 나는 하나의 대업을 이루고 싶다네"

"대업이라니? "

"언젠가 나라를 바로 세워, 자네같은 자가 문하시중을 하고 내가 집정대신이 되어 군주를 모시고 희망찬 정치를 하는 그런 나라 말일세"

"사람 참.... 꿈 한번 크기도 하구만"


즈하는 말을 계속 이어나간다

"하지만... 지금의 금상(今上:현재의 왕) 아래서는 그런 나라를 만들수 없네"

레이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진다

"허면?....... 군주를 바꾸기라도 하겠다는 소린가? "

"사쿠라 장군 같은 사람이 군주의 자리에 앉는다면 태평성대가 오고 새 나라가 오지 않겠는가? " 그때 레이가 화를 내며 말한다

"이보게 중촌! 무슨 그런 말을 하는가? 자네의 그 말은 찬탈을 하자는 소리가 아닌가? "

"찬탈이 아닐세! 이 썩어빠진 나라를 갈아엎고 새로운 나라, 희망의 세상을 만들자는 말일세! "

"말도안되는 소리 말게! 신하가 군주를 갈아치우는 것은 곧 모반일세! 아무리 그래도 신하와 백성으로써 금상을 위해 충성하는것은 당연한 것일세"

"맹자(책)에 한 구절이 있네, 군주가 덕망을 잃으면 군주를 바꿀수 있다고........"

"책의 구절을 들고와서 합리화하지 말게, 자네처럼 생각하면 모반을 합리화하고 반역을 정당화하는 것밖에는 안되네! "

"이보게 정령! 대업을 위해서는 자네가 꼭 필요하네, 부디 나랑 같이 대업의 대열에 동참하시게"

"허허 참.... 중촌 자네 왜 그렇게 변했는가?!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가 이 말일세"

"사쿠라 장군을 만날 때부터 나는 그런 생각을 품었네, 정령, 부디 나의 대업에 동참해주시게"


레이는 자리를 박차며 일어난다

"난 이런 참담한 일에 동참할수 없네! 또한 자네의 대의에 동의할수 없고, 난 못들은 걸로 하겠네"

즈하는 다시 소리친다

"왜 자네의 대의만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하나의 대의가 있으면 또 다른 대의도 있는 법일세! "

레이는 반박하며 길을 떠난다

"왕을 갈아치워 모반을 행하려는 것을 대의라고 포장하지 말게! 난 자네가 부디 정신을 차리고 돌아오길 바라네! "


추소정 장군의 집, 추장군과 사쿠라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추장군님, 면목이 없습니다. 장군께서 저를 구명하시기 위해 뛰셨다고 들었습니다......"

"면목은 무슨.... 자네는 아무 잘못이 없네, 단지 대학연의를 읽었다는 이유로 역모죄로 몰아가는것은 무도한 짓일세"

"감사합니다 장군, 이 은혜를 어찌 보답해야할지"

"이사람아 은혜는 무슨, 수십년간 전쟁터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해온 동지에 대한 당연한 의리일세"

"장군......."

"나는 사쿠라 장군, 자네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네 어렵거나 힘든일이 있을땐 항상 나를 찾아오게, 내가 자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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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장군은 흐뭇한 표정으로 웃으며 사쿠라 장군을 바라본다

몇일 뒤 사쿠라의 집, 카즈하가 사쿠라를 찾아온다

"아 즈하 선생, 이곳엔 어쩐 일이오"

"장군과 대담을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무슨 대담을 말이오"

"일전에 장군께 말씀드렷던 대업, 이제 대업을 향해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업이라, 선생께서 말씀하신 그것을 하려면 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피를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피를 보는것이 지겹소"

"소생 역시 피는 권하지 않습니다. 폭력과 힘을 앞세워서 세운 나라는 얼마 가지 못해 망합니다, 하지만 덕을 앞세우고 정통성을 앞세워서 만든 나라는 천년을 가는 법입니다"

"정통성? 그 정통성이라는 것 어떻게 만드는 것이오?"

"백성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정통성을 확보하고 백성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오"

"그것은 소생이 만들어 드릴 것이옵니다. 장군의 아래에서 무슨 방법이로든 장군을 도울 것입니다"

"즈하 선생......."


그때 즈하가 무릎을 꿇는다

"주군! 부디 이 카즈하와 함께 새 나라를 세우기 위한 대업에 나서주십시오! 저는 장군을 존경하고 흠모합니다 "

"즈하 선생... 이 무슨... .일어나시오....."

"주군! 주군께서 왕위에 오르시는 그날까지 소신은 장군을 도와서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입니다. 부디 대업의 선봉에 나서 주십시오"

"즈하 선생 뜻 잘 알겠소, 선생이 돕는다면 내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소, 이 불민한 나를 잘 도와주시오"

"주군! 감사합니다. " 사쿠라는 카즈하의 손을 잡아서 일으켜 세운다.

"즈하 선생, 이제 우리는 한 배를 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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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업을 향해 점점 다가가고 있었다.


다음 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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