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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후구(범복)2

SR-7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25 08: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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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식에 그 아비였다.

불의(不義)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게 일본 뱃놈들의 기질이었다. 진타로는 아들을 제쳐놓고 자기가 나섰다.

진타로는 저인망선 어부 세 사람과 함께 시모노세키항에 갔다. 그들은 항구에 정박 중인 배들을 샅샅이 조사했다. 구석진 어느 외항에 수상쩍은 화물선 한 척이 있었다. 시커먼 화물선이었으며 배 이름도 없었다. 배 안에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어부들은 배 위에 올라가 봤다. 아주 더러운 배였으며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여기저기 쓰레기들이 있었다. 뱃놈들이 그 쓰레기들을 증거품으로 수집하여 배에서 내려왔을 때 대여섯 명의 사나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왔다. 전신에 문신을 한 험상궂은 상판의 야쿠자들이었다.

“이 새끼들을 잡아. 남의 배에 들어가 도둑질을 한 놈들이니 잡아 끌고 가.”

얌전하게 끌려갈 뱃놈들이 아니었다. 비록 공부를 많이 한 선생님들에게는 굽실거렸지만 폭력을 앞세운 야쿠자들에게는 굴복하지 않았다.

난투가 벌어졌다. 난투에서 밀린 야쿠자들이 아이구지(단도)를 꺼냈으나 뱃놈들도 하라마키(배에 감아 두르는 헝겊)에 차고 있던 식칼을 꺼내들었다.

그때 또 야쿠자 수십 명이 몰려와 뱃놈들을 포위했다. 그러자 어느새 항구에 있던 어업조합의 조합원들이 또 몰려왔다.

일본의 어민들은 어장을 둘러싸고 자기들끼리 분쟁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그래도 같은 어민이었으며 의협심이 강했다. 싸움판이 커졌다. 수십 명의 야쿠자와 어민들이 집단 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그곳 경찰들이 출동했다.

경찰들이 총을 쏘면서 싸움을 진압하고 양측 주동자들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서의 강력반원들이 쌍방을 모두 집단폭력범으로 엄중하게 조사를 하고 있을 때 고급차 한 대가 경찰서에 도착하더니 타고 있던 시의회 의원이 경찰서장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 집권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줄이 닿아 있는 집권당 소속 시의원이었는데 그가 서장과 밀담을 하고 난 뒤에 서장이 양쪽 관련자들을 모두 석방하라고 지시했다.

죽은 사람이나 중상자가 없으니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고 훈방했다. 사건을 없었던 일로 처리한 것이었다.

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면 쓰레기를 바다에 버린 단체가 드러난다. 야쿠자 조직과 관련이 있는 청소회사의 정체가 드러날 염려가 있었다. 그 회사나 야쿠자들은 모두 그때 나타난 시의원이나 그 배후의 국회의원들과 관련이 있었으며 그들은 선거 때 열심히 뛰어주는 선거 앞잡이들이었다.

진타로는 경찰서에서 자기들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린 화물선을 발견했으니 그걸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수사관들은 자기들은 강력범들만을 다루는 강력반 소속이기 때문에 그런 조사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타로는 그래서 기타큐슈항으로 돌아왔으나 쓰레기 투기범들을 잡아내겠다는 의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곳 어업조합도 시모노세키의 청소업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조합과 어민들이 그런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이곳에 큰일이 벌어졌다. 태풍이었다. 일본의 어민들은 태풍을 몇 년마다 한 번씩 겪었으며 지진과 태풍은 일본인들의 숙명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몇 년마다 불어닥치는 태풍을 가미카제(神風)라고 불렀다.

그 옛날 몽고의 침략군이 이미 침략했던 고려군을 거느리고 일본에 쳐들어왔을 때 태풍이 불어닥쳐 몽고의 배들이 거의 전멸했다. 그래서 국란을 극복한 일본 사람들은 태풍을 가미카제라고 불렀으나 일본의 어민들에게는 태풍은 악마의 바람이었다.

그때 기타큐슈에 불어닥친 때아닌 가을 태풍은 강력했다. 집채 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항구를 덮쳤고 항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들을 파괴했다. 어선들은 서로 줄로 묶어 대비를 했으나 소용없었다.

특히 몇십t밖에 안 되는 저인망어선들의 타격이 심했다. 다행히 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던 진타로 일가는 재빨리 태풍을 느끼고 피신을 했으나 다음 날 아침에 가 보니 배는 다른 배들과 함께 치명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었다. 배들은 모두 옆으로 누워 있었고 아예 뒤집힌 배들도 있었다.

피해 어민들은 힘을 합쳐 쓰러진 배들을 일으켜 세웠으나 그 배들은 모두 큰 수리를 해야만 했다. 1000만엔이 들어가는 대수리였기에 저인망어선의 어부들은 수리를 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배를 구입할 때 빌린 돈도 갚지 못하고 있는 판에 그런 돈을 구할 길이 없었다. 어업조합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진타로 일가도 겨우 세워놓은 배에 돌아왔으나 워낙 크게 파손되었기에 손도 댈 수 없었다. 진타로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단발머리 요짱이 말했다.

“토오,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했잖아. 토오, 힘을 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돼.”

요짱은 그렇게 말만을 하는 게 아니었다. 요짱은 도라후구집 오가미상(마나님)에게 가서 도와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 도라후구집은 그렇게 큰 요리점은 아니었으나 오래도록 도라후구 요리를 전문으로 해 온 시니였으며 시모노세키나 도쿄(東京)에서도 단골손님들이 찾아왔다. 진타로는 그 집에 도라후구를 대주고 있었다.

진타로는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싫어하는 뱃놈이었으므로 도라후구집 오카미상에게 가겠다는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고 소주를 병째 마시고 쓰러졌다. 아이들은 그 사이에 오카미상에게 갔다.

태풍으로 거리도 꽤 파괴되었으며 상점의 간판들이 마구 떨어져 있었으나 도라후구집에는 여전히 커다란 도라후구가 걸려 있었다. 도라후구의 내장을 뽑아내고 부풀어 오르게 하여 그 안에 전등을 넣어둔 것이었는데 그게 그집의 간판이었다. 몇십년 동안 그 말린 도라후구가 점포를 지키고 있었다.

진타와 요짱은 어둠 속에 밝게 웃고 있는 그 도라후구를 보고 점포 안으로 들어갔다.

“요짱 아니냐? 진타도 함께 왔군. 어서 안으로 들어와.”

오카미상은 언제나 다정했다. 오카미상은 요짱과 진타를 안방으로 데리고 가 차와 과자를 대접했다.

“요짱, 우리 집 앞에 걸려 있는 도라후구를 봤지? 그건 30년 전에 요짱의 할아버지가 잡아준 거야. 그때부터 저 도라후구는 우리 집 간판이 되어 우리 집을 지켜주었지.”

10년쯤 전에 그곳에 지진이 일어나 거의 모든 점포와 집들이 파괴되었을 때도 그 도라후구는 떨어지지 않았으며 점포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아 수리를 할 수 있었다. 일본말로 후구라는 말은 복이라는 뜻도 되었지만 복(福)이라는 뜻도 되었다.

“요짱, 걱정 말아. 이번에도 복이 너희 집을 도와줄 거야.”

오카미상은 아이들이 도와달라는 말을 꺼낼 틈도 주지 않았다. 오카미상은 그날 늦게 아이들을 데리러 온 진타로에게 어음 한 장을 주었다. 액면 300만엔의 어음이었다. 우선 배의 수리를 시작할 수 있는 돈이었다.

“돈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오. 앞으로 진타로상이 갖다 줄 복의 대금을 미리 주는 것이지.”

오카미상은 진타로에게 앞으로도 복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보통 복이 아니고 범복을 잡아달라는 말이었다.

“시시한 잡어 따위는 잡지 말고 범복만을 잡아요. 우리 집에 늘 갖다 준 모랫바닥에 사는 범복 말입니다.”

사실은 범복은 모랫바닥에 사는 고기가 아니었다. 얕은 바다의 모랫바닥 인근에 있는 바위들의 산호초에서 살고 있는 범복이 모랫바닥에서 나오는 작은 고기들을 잡아먹다가 저인망에 걸려들었다.

“범복이 사는 산호초와 바위가 있는 곳에는 저인망을 치지 못하겠군.”

“그렇습니다. 그물이 찢어지지요.”

“그렇다면 거기서 복을 잡을 방법이 없을까?”

있었다. 낚시였다. 가장 원시적인 어획방법인 낚시에도 가끔 큰 범복이 걸렸다.낚시란 가장 원시적으로 고기를 잡는 방법이었으나 일본의 어부들은 그것을 가장 좋아했다. 현대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인간과 고기가 1대1로 맞대결을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본디 범복은 낚시로 잡는 고기가 아니었다. 일부 어부들이 가끔 낚시로 범복을 잡기는 했으나 복들은 낚시 미끼에 잘 걸려들지 않았다.

진타로도 가끔 범복 낚시를 했는데 간혹 거물이 걸려들었다. 몇 날 며칠 허탕을 치다가 잡았다 하면 그건 거물이었다. 진타로가 잡은 도라후구는 모두 도라후구 전문요리점의 오카미상에게 갔는데 오카미상은 그런 특급 복이 잡히면 단골손님들에게 알렸다. 단골손님들은 도쿄나 오사카 등에서도 왔다. 모두 미식가였으며 저명한 작가나 높은 관리, 큰 사업가가 많았다.

오카미는 그런 특급 범복은 회를 쳐서 내놓았는데 그 집에서 나오는 도라후구 국에는 독의 곤이가 그대로 나왔다. 곤이뿐만 아니라 금단이 되어 있는 일부 내장까지도 나왔다. 독이 있다고 판정된 내장들이었는데 일찍이 오카미의 집에서 복요리를 먹고 중독을 일으킨 사람은 없었다.

오카미상은 그 거물 범복을 몇십만엔에 구입해 주었다. 일본에서 가장 값이 비싸다는 마구로(다랑어) 한 마리 값과 같은 값이었다.

진타로는 그때 다시 범복 낚시를 해보기로 했는데 오카미가 크게 기뻐했다. 시기가 좋았다. 본디 태풍이 분 다음 날에는 고기들이 잘 잡히는 법이었다. 태풍이 바다 바닥을 온통 뒤집어 놓아 숨어 있던 고기들이 중층(中層)으로 나오기 때문이었다.

진타로는 비밀이 되어 있는 도라후구 낚시터로 갔는데 아들 진타만을 데리고 갔다.

부자는 3일 동안 도라후구를 잡지 못했다. 시시한 고기는 잡았으나 범복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 부자는 한번 계획한 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나흘째 되던 날 진타가 고함을 질렀다.

“아버지 걸렸다. 엄청난 놈이 걸렸다.”

정말이었다. 그때 진타가 잡은 도라후구는 몸길이가 80㎝로 농구공보다 큰 놈이었다. 뒤이어 진타로의 낚시에도 걸렸다. 몸길이가 90㎝였다.

부자는 즉시 복통을 가지고 오카미상에게 달려갔다. 오카미상이 크게 놀랐다.

오카미상은 그 두 마리의 복으로 요리를 하지 않았다. 그런 기록적인 거물을 어떻게 잡아먹겠는가. 복조징(복등불)을 만들었다. 일본 복요리점의 점두에는 으레 복조징이 걸려 있는데 그 조징은 그 집의 간판이었다.

그 조징이 바로 그 집의 명성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가장 큰 복(조징)을 걸어 놓은 집은 가장 큰 명문 복집이 된다. 오카미는 그 조징을 100만엔에 사겠다는 도쿄 소재 큰 복집의 제의를 거절했다. 진타로 부자가 잡은 복으로 만든 조징은 자기 집에만 걸어야 된다.복요리 전문점의 오카미는 진타로 식구들을 가족처럼 사랑했다. 오카미에게는 자식이 하나도 없었다.

도쿄 인근 항구에서 조그만 요리점을 하다가 큰돈을 벌어 시모노세키에서 큰 명문요리점의 주인이 되었으나 주위가 쓸쓸했다.

오카미는 특히 진타로가 잡은 도라후구를 배달해주는 진타와 요짱을 사랑했다. 귀엽고 똑똑했을 뿐만 아니라 용감했다. 그들은 어머니가 병사한 다음에는 집이 없어져 아버지의 저인망에서 밤낮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조금도 순진함과 용기를 잃지 않았다.

오카미는 진타로의 배가 수리되고 있는 사이에 진타로 일가를 자기 집에 머물게 했다. 오카미는 그러면서 아이들과 자기 침실에서 함께 잠을 자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아이들의 얘기에는 바다 냄새가 났다. 자기가 어릴 때 겪었던 그 도쿄 인근 항구의 냄새였다.

“진타, 넌 지금 뭘 하고 싶어? 고기를 많이 잡는 거냐?”

“아니요. 지금 나는 나쁜 놈들을 잡아야만 해요.”

“나쁜 놈이라니?”

“바다에 쓰레기를 마구 버려 바다를 오염시키는 놈들입니다.”

오카미는 진타의 얘기를 더 들어봤다.

대단한 아이였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시모노세키 소재의 청소회사를 적발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진타로와 저인망어선의 선원들이 함께 아이들이 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고기잡이 아버지 친구들 뿐만이 아니에요. 학교의 미지고 선생님과 교장선생님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사실 진타가 일으킨 그 자그마한 환경오염방지운동은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 환경단체의 간부인 미지고 여교사가 신문에 시모노세키의 청소회사가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고 있는데도 경찰이 그걸 모른 척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시모노세키의 청소회사는 그렇게 쉽게 쓰러질 회사가 아니었다. 그 회사의 뒤에는 시모노세키를 개발하려는 상공회의소와 재벌들이 있었다.

그들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바다를 매립하거나 오염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야쿠자(폭력배) 조직이 있고 시의원, 국회의원들이 비호 세력이 되어 있었다. 일본 자본주의의 나쁜 면이 거기에 나타나 있었다.

그러나 거대한 사회의 흐름이었으며 일부의 힘으로는 도저히 대항을 할 수 없었다. 오카미는 진타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면서 자기도 그 운동에 가입하여 진타를 도와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진타는 물론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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