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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을 산골마을 포수마을3

SR-7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25 0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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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이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바로 집 뒤였다.

그 일대를 돌아다니는 범은 사신(死神)이었다. 나무꾼 약초꾼들을 잡아먹었고 소금장수도 밥이 되었다.

범은 산골마을에도 들어와 사람을 물고 갔다.

그 일대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면 먼저 범 얘기가 나왔다. 어느 곳 아무개가 범에게 물려갔다는 소식은 흔한 얘기였다.

그런 범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으르렁거리고 있었는데 그 사나이들은 태연했다.

“저놈은 지난 여름에 함경도로 넘어갔던 털범이야.”

강원도 사투리를 쓰는 포수가 말하자 다른 포수가 억센 함경도 사투리로 말했다.

“맞아. 저놈은 만주 털범이야. 두목 범인데 성미가 아주 고약해. 놈은 조선범을 쫓아내고 바위판 산에 들어와 산기슭에 사는 화전민 한 사람을 물고 갔어.”

미끄럼판처럼 널찍한 바위들이 많은 바위판 산은 함경도에 있었다.

뭔가 무거운 것이 끌려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범이 멧돼지의 사체를 끌고 가는 것 같았다.

“저놈을 어떻게 대적하지? 그냥 멧돼지를 끌고가도록 내버려둘까?”

강원도 포수 한 사람이 말하자 함경도 포수가 고함을 질렀다.

“안돼. 저놈을 잡아야만 해. 저놈의 껍질을 벗겨야만 해.”

그렇지만 깜깜한 어둠 속에서 어떻게 범과 싸우겠다는 말인가.

어쩌다가 그런 범사냥 판에 끼어든 이경학이 얼떨떨해하면서 단검을 꺼내들자 성미가 급한 함경도 포수가 또 고함을 질렀다.

“그런 장난감으로 뭘 하겠다는 거야? 그런 걸로 사냥을 방해하지 말고 저쪽 구석에 앉아 있어. 대가리에 쓰고 있는 것도 벗어던져.”

양반이 갓을 쓰고 있는 것이 예의라는 것도 모르는 사나이 같았다.

그 사나운 사나이가 불이 붙어 있는 장작을 들고 지붕이 없는 벽 위로 올라갔다.

그는 거기서 불이 붙은 장작들을 범에게 던졌다.

멧돼지를 끌고가던 털범이 털에 불이 붙은 듯 펄펄 뛰어오르면서 날뛰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문을 부수고 뛰어들어올 것 같았다.

“이 새끼가….” 포수들이 모두 벽 위에 올라가 장작불과 창을 날렸다.

장작불빛 속에서 날뛰는 범에게 창들이 날아갔고 그중의 한 개가 범의 옆구리에 꽂혔다.

고약한 냄새를 내며 털이 타고 있던 범이 충격을 받았다. 일단 싸움을 벌이면 물러설 줄 모르는 범도 그 사나운 사나이들과 더 이상 싸우지 못하고 멧돼지 사체를 내버려두고 도망갔다.함경도 포수들이 도망가는 범을 추격하려고 했으나 강원도 포수들이 말렸다.

“이 밤중에 어떻게 범을 추격하겠다는 말이야? 날이 밝은 다음 추격해도 늦지 않아.” 이경학은 그 무모한 사나이들과 함께 그날 밤을 보냈다.

워낙 지쳐 있었기 때문에 그 와중에서도 잠을 잘 수 있었다.

“뭐라고? 함흥까지 가겠다고? 미쳤나? 저렇게 눈이 내리고 있는데 혼자서 가겠다는 말인가?” 다음 날 새벽 포수들이 이경학의 말을 듣고 아연했다.

그 갓을 쓴 젊은이는 자기들보다도 더 무모했다. 그들은 그러면서도 부친을 생전에 만나겠다는 젊은이의 용기에 감탄했다.

포수들에게 용기는 가장 소중한 덕목이었다.

“좋아. 그렇다면 우리를 따라와.”

범이 옆구리에 창을 꽂은 채 도망가고 있었는데 눈 위에 찍힌 피묻은 발자국이 동북쪽으로 가고 있었다.

부상당한 범은 자기의 고장인 함경도쪽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함경도 포수가 그 발자국을 추적하면서 말했다.

“여기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함경도로 넘어가는 지름길이야. 큰 산을 서너 개쯤 넘어가면 판바위 산이 나오고 거기서부터는 함흥으로 가는 길이 나오지.”

함경도 포수는 그래도 정이 있는 사나이였다.

그는 범을 추격하면서 함께 가다가 헤어질 때 함흥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 사나이들을 어떻게 따라가겠는가.

그들은 마치 야생짐승처럼 눈길을 달려가고 있었다.

이경학은 죽기 살기로 사나이들을 따라갔다.

나이가 들고 비교적 점잖은 강원도 포수 한 사람이 맨 나중에 가면서 가끔 이경학에게 가는 방향을 가르쳐주었다.

이경학은 몇 번이나 쓰러지면서 끝까지 포수들을 따라갔다. 그러나 옆구리에 창을 꽂고 있는 범은 끝까지 도망가지 않았다.

범은 어느 높은 산 정상에서 되돌아섰다.

언제까지나 도망가는 범이 아니었으며 놈은 한판 승부를 벌이려고 했다.

범은 산정에서 포효를 했다.

집요하게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경고를 했다. 범은 그래도 포수들이 추격해 오는 것을 보고 되돌아서 반격을 했다.

하긴 범은 많은 피를 흘려 쇠약했으나 몸을 비틀어 뒹굴면서 몸에 꽂힌 창을 뽑아버리고 포수들과 맞붙었다.

이경학은 멀리서 그 범사냥을 구경했다.

이경학이 보기에는 그 포수들은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오직 범을 잡겠다는 집념뿐이었고 자기가 다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범은 일단 큰 바위에 뛰어올랐다가 계속 추격해 오는 포수들을 덮쳤는데 포수들은 기다리고 있었다.

포수들은 범이 바로 8m 앞까지 육박해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강원도 포수가 창을 날렸다.

납작한 창날에 홈이 있는 창은 부르르 떨면서 날아가 정확하게 범의 가슴팍을 뚫고 들어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함경도 포수가 범에게 돌진했다.

강원도 포수들은 창을 잘 날렸으나 함경도 포수들은 창을 날리지 않고 바로 손으로 잡아 찔렀다.

함경도 포수들이 쓰는 창은 통창이었다.

네모꼴로 되어 있는 무거운 창날이 30㎝나 되었다.

그 창날이 비틀거리고 있는 범의 앞가슴을 깊숙이 찔렀다.

치명타였다.

몸무게가 320㎏이나 되는 거대한 만주 털범도 그 일격에 네 다리를 벌리고 쓰러졌다.

“그만. 범이 죽었다.”

노련한 강원도의 포수가 공격을 중지시켰고 포수들은 범의 마지막 경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창구멍이 많으면 그만큼 범껍질 값이 떨어졌다.

어미 범을 여섯 마리나 잡았던 노련한 강원도 포수가 침착하게 뒤처리를 지휘했다.

보통 포수들이 범을 잡으면 우선 내장과 피를 모두 뽑아내고 이내 껍질을 벗기는 법이었으나 포수들은 그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범의 껍질이 여기저기 시커멓게 불타 있었으며 그건 껍질 값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었다.

포수들은 마른 풀로 창구멍을 콱 막아놓고 입고 있던 털옷을 범의 사체에 덮어 주었다.

사람이나 범이나 모두 육신이 죽어도 머리카락이나 털은 당분간 계속 자라났다.

그래서 포수들은 범의 사체를 그대로 보존해 불탄 털이 자라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포수들은 나뭇가지들을 잘라 들것을 만들어 범의 사체를 그대로 판바위 산 기슭에 있는 마을까지 운반하기로 했다.

거기서 불탄 털들이 자라나기를 기다릴 생각이었다.

이경학은 포수들이 그런 일을 하고 있을 때 불을 피워 포수들을 도와주었다.

한양의 선비는 그때쯤에는 그렇게 산골 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다.

포수들은 그날 밤 횃불을 들고 범의 사체를 판바위 마을까지 운반했는데 이경학도 따라갔다.

앞서 가는 횃불을 보면서 끝까지 따라갔다.

포수들도 그런 선비의 변신을 보고 감탄했다.

이경학은 마을에서 잠시 눈을 붙인 다음 다시 일어났다. 한시라도 빨리 함흥으로 가야만 했다.

이경학은 이미 함경도 땅에 들어섰으나 아직도 앞길은 험한 산들이 가로막고 있었다.눈은 멈췄으나 북쪽에서 불어닥치는 바람이 쌓여 있는 눈을 날리고 있었다.

그곳에 사는 포수들도 그런 날씨에는 산길을 갈 수 없었으나 어떻게 해서라도 함흥으로 가겠다는 이경학의 집념은 변하지 않았다.

포수마을 사람들은 이경학을 말리지 못했다.

포수마을 사람들은 뒷산 높은 곳에 올라가 봉화를 올렸다. 봉화는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인근에 있는 포수마을들에게 긴급상황을 알리는 통신수단이었다. 그건 서북쪽 도토리마을에 사람이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 봉화를 올려 마을 위치를 알려달라는 신호였다.

도토리마을까지는 산길 12㎞였으나 그건 죽음의 길이었다.

이경학이 과연 거기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나 그래도 포수마을 사람들은 그 나그네를 살려주려고 했다.

강원도와 함경도의 도경인 그 일대는 짐승들만이 사는 나라였으며 포수마을 사람들은 그런 나라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서로 협조를 했다.

포수마을 사람들은 짐승들과의 생존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들끼리 단결하고 협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 목숨이 귀한 줄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포수마을 사람들은 이경학에게 창 한 자루, 거적과 오소리 껍질로 만든 덮개 한 장 그리고 부싯돌, 불쏘시개, 말린 노루고기 한 줌, 조 한 되를 주었다.

그 일대에서 사람들을 해치는 짐승은 범 표범 곰 늑대들이었는데 그곳의 범은 이미 죽었고 곰은 겨울잠자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늑대들만이 위험했다. 표범은 그런 추위 속에서는 돌아다니지 않았다.

얼마동안 배웅을 해주던 젊은 포수가 저쪽 산 너머에 보이는 높은 산을 가리키면서 그 산을 넘어서면 봉화의 연기가 보일 것이라고 알려주고 돌아갔다.

이경학은 걸어갔다.

북쪽에서 불어닥치는 바람을 피해 등을 돌려 뒷걸음으로 한 발 한 발 걸어갔다. 몇 걸음쯤 갔을 때 늑대 한 마리가 뒤를 따라왔다. 먹이를 찾고 있는 떠돌이 늑대 같았는데 포수들은 그런 늑대는 사람에게 덤비지 않으므로 내버려두라고 알려주었다.

산길이 점점 험해져 이경학은 네 다리로 기어가야만 했다.

손으로 나무 뿌리를 잡고 겨우 산정에까지 올라갔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제 곧 밤이 될 것이며 어둠의 나라가 된다.

포수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더 이상 걸어가지 말라고 말했다.

주위에 불빛들이 보였다. 자그마한 불빛들이 어둠 속에 떠돌다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었다.

늑대들이었다. 열 마리는 넘을 것 같았다.

이경학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제 그도 산을 어지간히 알고 있었으며 그럴 때 해야 할 일도 알고 있었다.산 너머 바위들 사이에 동굴이 하나 있었다.

이경학은 땔감으로 쓰러져 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끌고 그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은 13㎡쯤 되어 보였는데 입구가 좁아 바람은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굴 안에는 짐승의 뼈들이 있었다.

너구리 일가였다.

어미 한 마리와 새끼 두 마리였다.

너구리는 질긴 목숨을 가진 짐승이었으며 겨울에도 완전히 겨울잠을 자지 않고 동굴 안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가 바깥 날씨가 좋으면 밖으로 나가 먹이활동을 했다.

그해는 유난히 추웠으며 그래서 너구리 일가가 모두 죽어 있었다.

늑대들도 굶주리고 있었다.

늑대들이 동굴 앞에 모여들고 있었다.

“이 새끼들, 덤비려면 덤벼.”

이경학은 동굴 입구에 불을 피웠다.

부싯돌로 불쏘시개에 불을 붙여 다시 소나무 관솔에 옮기는 솜씨가 산사람들처럼 익숙했다.

늑대들은 강한 상대에게는 덤벼들지 않으나 약한 상대에는 덤벼드는 짐승이다.

때문에 늑대들에게는 약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포수들의 말이었기에 이경학은 창을 들고 모닥불 뒤에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그는 늑대 껍질 옷을 입고 있었고 오소리 껍질 깔개를 깔고 있었으며 얼굴도 털투성이였다.

늑대들도 모닥불을 타넘고 그에게 덤벼들지 못했다. 늑대들은 짖지 않는 침묵의 짐승이었으나 그때는 이를 가는 소리가 들렸다.

미친 개처럼 눈이 번들거렸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이경학은 불이 붙은 장작이 산짐승들에게는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포수들이 그걸로 범을 잡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굶주린 늑대들이 모닥불 바로 앞까지 다가서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으나 이경학은 그런 늑대들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기다렸다. 숨막히는 대치가 오래 계속되자 늑대들이 미치기 시작했다.

늑대들이 이번엔 끙끙거리면서 주변을 빙빙 돌고 있었다. 마침내 두목으로 보이는 큰 놈이 모닥불을 타넘으려고 했다.

그때 이경학이 벌떡 일어나면서 고함을 질렀다.

“네 이놈! 불 받아라!”

이경학이 불이 붙어 있던 관솔을 두목에게 던졌다.

불이 털에 붙자 그놈은 펄쩍 뛰어오르면서 도망갔다. 다른 늑대들도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자 이경학은 스스로 모닥불을 타넘고 추격을 하면서 불붙은 장작을 계속 던졌다.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주위를 덮었고 털이 불에 타는 노린내가 진동을 했다.

굶주린 늑대들도 그런 이경학의 역습에 질려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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