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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죄상1

TR-3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03 03: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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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주 옛날, 하늘에 계시는 창조의 신이 용이라는 동물을 만들어 지상에 풀어놓았습니다.”

인도 남부 케랄라 지방에 사는 주술사 마이라니 영감이 말했다.

“그 용이라는 동물은 튼튼한 네 다리와 날개를 갖고 있어 뛰기도 하고 날기도 했으며 헤엄도 잘 쳤습니다. 힘도 아주 강했습니다.”

마이라니 영감은 천민인 바이샤 계급이나 최상급 신분인 브라만(승려급)인 그곳 영주도 머리를 숙이는 도사였다. 엄격한 계급사회인 인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지상에 내려간 그 용은 사납고 잔인했습니다. 그놈은 다른 동물을 마구 죽이고 잡아먹었습니다. 창조의 신이 아끼는 인간까지도 마구 잡아먹었습니다.”

마이라니 영감은 매년 한 번 창조의 신을 모시는 제사를 지낼 때는 입신(入神)의 경지에 들어가 창조의 신을 만나는 사람이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창조의 신이 크게 노했습니다. 창조의 신은 용을 잡아 날개를 뜯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해 놓으면 용이 좀 얌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용은 그래도 네 다리로 뛰어다니면서 잔인한 살육을 계속했습니다.”

마이라니 영감은 말을 계속했다.

“창조의 신은 그래서 이번엔 용의 네 다리도 잘라버렸습니다. 그러면 용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지 못해 굶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용은 죽지 않았다. 날개도 없고 발도 없는 용은 몸으로 기어다녔다.

용은 창조의 신을 저주하면서 음의 나라에서 살았으나 그 잔인한 살육의 본성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 동물은 그렇게 몸으로 기어다니면서도 살육을 했다.

그래서 창조의 신은 이번에는 그 동물을 냉혈동물로 만들어버렸다. 다른 동물은 자기의 몸 안에서 열을 만들어내 보온(保溫)을 했으나 냉혈동물은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창조의 신은 그러면 그 동물이 얼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동물에게는 집념이 있었다. 창조의 신이 어떠한 박해를 가해도 살아가겠다는 집념이 있었다. 그 동물은 창조주를 저주했다. 그놈은 그 저주의 힘으로 살아남았다. 그놈은 열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기어다니면서도 다른 동물을 잡아먹었다.

다른 동물이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조용하게 소리 없이 기어가 잡아먹었다. 그놈의 살육 본성은 여전했다. 그 냉혈동물은 얼음과 같이 차가운 눈으로 창조의 신이 있는 하늘을 응시하면서 오직 저주의 힘으로 버티면서 살아갔다.주술사 마이라니 영감은 그 동물을 뱀이라고 불렀다. 당초에는 용이었으나 타락하여 뱀이 되었다는 말이었다.

날개도 없고 발도 없고 자기 몸을 보신할 능력도 없는 냉혈동물 뱀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창조의 신은 그래도 노여움이 풀리지 않아 이번에는 뱀의 귀를 막아버렸다. 다른 동물의 움직임을 듣고 몰래 기어가 잡아먹지 못하도록 귀머거리를 만들어버렸다.

“이놈, 그래도 네놈이 살아남겠느냐!”

창조의 신이 말했으나 뱀은 살아남았다. 뱀은 자기의 몸 안에서 독을 만들어냈다. 단 한 방울로 어떠한 동물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독을 만들어냈다. 창조의 신과 그의 총애를 받고 있는 뭇 동물에 대한 증오와 저주가 응결된 독이었다.

마이라니 영감은 또 말했다.

“뱀은 지금도 독으로 많은 동물을 죽이고 있습니다. 특히 창조주의 각별한 은총을 받고 있는 사람을 마구 죽이고 있습니다. 창조주에 대한 복수입니다.”

그의 말대로였다. 그날 창조주를 모시는 제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제사에 참석한 인도 남부 케랄라 지방의 영주인 칸라사니 지사는 인도 총독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권력가였으나 그도 뱀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1953년 한 해만 해도 그의 영지 안에서 1000명 가까운 사람이 뱀에 물려죽었다.

영지는 쌀, 보리, 콩, 차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인도의 곡창인데 거기서 일하는 칸라사니 영주의 소작인들이 뱀의 저주를 받고 죽었다. 소작인들이 사는 마을에서는 줄초상이 치러지고 있었다.

그날 제사 때 지사와 함께 참석한 인도 총독부 소속 판무관 오사마 예비역 중령도, 그곳에 뱀연구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메시니얀도 뱀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총독부에서 해로운 동물들에 대한 대책을 담당하고 있는 오사마 예비역 중령은 인도에서는 매년 1만명 이상의 사람이 독사에 물려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뱀은 전 세계에서 매년 2만명 이상의 사람을 죽이고 있는데, 그 반 이상이 인도인이었고 그 10분의 1 가까이가 케랄라 주에 사는 농민들이었다.

제사가 끝나자 제주인 마이라니 영감이 창조의 신의 말씀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했다.

“인간들이여! 뱀을 죽여라. 그들은 나에게 반역하는 살육자이니 그들을 죽여라.”

모두가 그 창조의 신을 따르기로 했다. 모두 힘을 합쳐 사악한 뱀과 싸우기로 했다.그러나 제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그길로 그곳에서 3㎞쯤 떨어진 뱀 연구소로 달려가야만 했다. 뱀에 물린 환자가 들어와 있었다.

환자는 열댓 살쯤 되는 소녀인데 높은 열을 내면서 누워 있었다. 칸라사니 지사의 소작인 딸인데 검은 머리와 긴 속눈썹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다. 소녀의 얼굴이 창백했고 의식이 없었다.

아직 숨은 쉬고 있었으나 연구소장인 메시니얀은 머리를 저으면서 해독 주사를 놓지 않았다. 독사의 독을 오래도록 조금씩 양을 불리면서 말에 주입해 면역성을 만든 다음 그 말의 피를 뽑아 만든 혈청제인데 부작용이 심했다. 독사에 물린 지 이미 8시간이 경과된 후이므로 살릴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소녀의 무릎에 굵은 못에 찔린 것 같은 구멍이 세 개나 나 있었다. 코브라의 이빨 자국이었다. 코브라는 희생자에게 덤벼들어 한 번만 문 것이 아니었다. 코브라는 한 번 문 다음 다시 두세 번쯤 더 콱콱 물어 독의 효력을 확인했다.

소녀는 여러 친구와 함께 차밭에서 찻잎을 따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면서 일을 하고 있던 소녀들은 마른 풀밭 속에 숨어 있는 뱀을 발견하지 못했다. 황갈색 바탕에 검은 점무늬가 있는 코브라의 몸 색깔이 마른 풀밭의 색과 거의 같았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에는 100여 종이나 되는 독사들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은 희생자에게 덤벼들기 전에 경고를 했다.

미국의 방울뱀은 꼬리를 흔들어 요란한 방울 소리를 냈고, 다른 종류의 뱀들도 꼬리를 흔들거나 대가리를 들어 올려 희생자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고를 했다.

그러나 인도의 코브라는 그런 경고도 하지 않고 바로 희생자에게 덤벼들었다.

코브라는 풀 속에서 몸을 사리고 있다가 용수철처럼 튕겨 오르면서 독침을 찔렀다. 잡풀에 스치면서 내는 슛하는 소리뿐이었다. 코브라는 어김없이 과녁을 찌른 다음 몸을 비틀어 이빨을 뺀 후 다시 무는데 너무 순간적인 동작이기에 희생자는 그걸 보지 못한다.

코브라는 독이 충분히 주입된 사실을 확인하면 화살처럼 도망가버렸다. 코브라에 물린 사람은 자기를 문 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코브라의 독은 신경독이었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죽인 바로 그 독이었다.

독사의 독에는 혈액독과 신경독이 있는데 혈액독은 혈액과 그 주변 조직을 파괴하면서 서서히 희생자를 죽였고, 신경독은 바로 신경과 뇌를 마비시켜 신속하게 죽였다. 인도의 코브라에 물리면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10시간 이내에 죽는 경우가 많았다.

소녀의 어머니가 멍하니 소녀의 임종을 지켜보고 있었다.그 여인은 또 딸을 잃어버렸다. 지난해 그맘때 코브라로 인해 큰딸을 잃어버린 여인이었다. 눈물이 말라버린 여인은 그저 멍하니 서 있었으나 위로해 줄 말도 없었다.

뱀 연구소에 또 희생자가 들어왔다. 이번에는 열 살 된 사내였는데 그는 보리밭에 가는 어머니를 따라가다가 코브라에 물렸다. 역시 물린 지 10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혈청제 치료는 효과가 없을 것 같았다. 그건 코브라의 독이 뇌의 신경조직을 마비시키기 전에 실시해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연구소장 미스 메시니얀은 15년 전에 영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그곳에 연구소를 개설하여 혈청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케랄라 주의 영주인 라시니 지사는 인도총독부가 없어진 뒤에도 과거 총독부가 지급하고 있던 보조금을 계속 내고 있었다. 전 재산을 던져서라도 독사를 퇴치하겠다는 말이었다.

라시니 지사 또한 코브라 때문에 손자를 잃었다. 저택 앞마당 잔디밭에서 놀고 있던 네 살 된 손자가 코브라에 물려, 지사는 손자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다.

라시니 지사는 영국의 대학에서 공부를 한 지식인인데, 그는 인도인의 무지와 무능을 한탄했다. 매년 1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독사에 물려 죽고 있는데도 인도인들은 그저 두고 보고만 있었다. 자기들의 팔자로 알고 체념하고 있었다.

백성뿐만이 아니었다. 라시니 지사도 자기 영지 주변에 있는 다른 지사들의 무관심에 분노하고 있었다. 그들 지사의 영지 내에서 매년 수백 명의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그들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었다.

도지사 회의를 열어 함께 독사 대책을 세우자고 호소해 봐도 그들은 그저 인사치레 대답만 하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코브라를 너무 많이 죽이면 들쥐가 들끓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농사가 잘되지 않는다는 암시였다.

그렇게 주장하는 지사는 과거 인도총독부가 실시해오던 독사 매입 등을 슬그머니 중단하고 있었다. 총독부는 독사의 수를 줄이기 위해 총독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반반씩 내 그 돈으로 독사를 잡아온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주고 있었는데, 일부 도지사들은 총독부가 없어지자 그 일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독사를 잡는 땅꾼이 없어지기도 하고, 독사를 잡아도 해당 도에 가지 않고 계속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는 케랄라 주로 가져왔다. 케랄라 주의 부담이 그만큼 커졌으나 라시니 지사는 그래도 독사 매입을 하고 있었다.그날 칸라사니 지사와 동행을 하던 오사마 중령은 칸라사니 지사가 영국에서 유학하던 시절의 대학 동창이었다.

그는 인도 파견 영국군의 특수부대장을 하고 있을 때 인도에서 가장 해로운 동물은 코브라라고 판단하고, 총독부의 판무관이 되어 코브라와의 전쟁을 벌였다.

오사마 중령은 영국군이 쓰던 도구 등을 버리지 않고 모두 인도의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주었다. 그것으로 코브라의 독 이빨을 막으면서 밟아 죽이자는 말이었다.

그 자신 또한 군화를 신고 인도 농촌을 돌아다니면서 산탄총으로 코브라를 죽이고 밭에 쥐약을 뿌리고 쥐덫을 설치했다.

들쥐들은 코브라의 밥이기에 그들의 수를 줄이면 코브라의 번식을 간접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들쥐를 죽이는 쥐약은 쥐를 죽이는 동시에 그 시체를 먹은 코브라도 죽였다. 오사마 중령은 총독부가 없어진 뒤에도 케랄라주로 내려가 거기서 지사를 도와 코브라를 퇴치하고 있었다.

코브라를 죽이는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주술사 마이라니 영감이었다. 마이라니 영감은 창조신의 신탁을 받았다. 독사는 저주를 받은 동물이니 그들을 모두 죽이라는 신탁이었다.

마이라니 영감은 많은 뱀 사냥꾼을 양성하고 직접 뱀 사냥을 지도하고 있었다.

오사마 중령은 영감이 코브라를 잡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중령은 영감에게 군화를 신고 뱀을 잡으라고 충고했으나 영감은 맨발이었다. 뱀은 귀가 들리지 않으나 땅의 진동을 예민하게 느끼는 동물이었다. 그래서 구두를 신으면 뱀은 그 진동을 느껴 도망가버린다고 말했다.

영감은 땅이 진동하지 않게 부드러운 발바닥으로 살며시 땅을 밟으면서 독사에 접근했다. 뱀은 귀가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눈도 잘 보이지 않았다. 창조의 신이 그놈을 지독한 근시로 만들어 놓았다. 영감의 무기는 끝이 V자형으로 갈라진 막대기뿐이었는데 영감은 그 막대기로 뱀의 목덜미를 눌렀다.

그리고 손으로 꽉 잡아 서너 번 흔들다가 바위나 나무 뿌리에 후려쳤다.

영감은 대부분의 독사를 그렇게 죽였으나 독사가 영감의 거동을 알아차리고 대가리를 치켜들고 아가리를 벌리면서 덤벼드는 경우가 있었다. 영감은 그럴 때는 막대기로 뱀의 목덜미를 후려쳤는데 뱀은 그 일격으로 목뼈가 부러져 죽었다. 수련의 일격이므로 뱀의 목이 딱 소리를 내면서 부러졌고 뱀은 상체와 하체가 별도로 꿈틀거리면서 죽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는 법이다. 어느 때는 영감도 실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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