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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자 구즈리3

TR-3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01 2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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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즈리는 이틀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구즈리는 남아 있는 먹이를 버리고 가버렸다. 어디로 갔을까?

미스 시몬즈는 구즈리가 소굴이 있는 영지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구즈리는 광대한 침엽수림을 돌아다니면서 원정사냥을 했으나 그래도 그놈에게도 소굴이 있어 때가 되면 소굴로 돌아갔다.

구즈리는 겨울에도 겨울잠을 자지 않았으나 그래도 북극의 폭풍과 폭설이 몰아치면 소굴에 머물렀다. 암컷들은 거기서 새끼를 돌봐주었다.

다시 추적이 시작되었다. 일행은 그놈이 멧돼지를 사냥한 곳에서부터 다시 추적을 시작하여 이틀 후에 겨우 놈을 발견했다. 미스 시몬즈의 말대로 놈은 방향을 바꿔 서쪽으로 똑바로 가고 있었다. 서쪽에는 침엽수림 안에 알래스카산맥과 연결되는 바위 구릉들이 뻗어 있는데 거기에 구즈리의 소굴이 있는 것 같았다. 소굴로 돌아간 구즈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것도 미스 시몬즈의 연구과제였다. 그녀는 단순히 구즈리를 생포하려고 돌아다니는 게 아니고 침엽수림 안에 사는 동물의 생태도 조사하면서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구즈리가 돌아다니는 지역에는 다른 족제비과의 동물이 별로 없었다.

미국 오소리, 산달, 밍크, 피셔, 수달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피셔가 한 마리 발견되었으나 처참하게 물어뜯겨 죽어 있었다. 구즈리의 소행인 것 같았다. 구즈리는 같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친척도 잡아먹는 동물이었다.

미스 시몬즈가 가장 아쉬워한 것은 그 침엽수림에서 검은담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검은담비는 시베리아 침엽수림의 보석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값비싼 모피를 갖고 있었다. 검은담비의 모피는 밍크의 모피보다 10배나 비쌌다.

그래서 극동시베리아에서 남획이 되어 그 수가 줄어들고 있었으나 아직도 시베리아, 만주, 북한 등에서 살고 있었다.

검은담비 또한 구즈리처럼 베링해협을 넘어 알래스카에 들어왔으며 실제로 인디언들이 잡기도 했다. 그래서 동물원에서 사육하며 번식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털을 가진 동물을 멸종시킬 수는 없었다.

일부 학자들은 그 일대에 족제비 종류의 짐승들이 없는 것은 구즈리 등 포식자들이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미스 시몬즈는 그런 주장을 부인했다. 미스 시몬즈는 족제비 종류 짐승의 수가 줄고 있는 것은 사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값비싼 모피를 노린 사람들이 도처에 덫을 놓아 족제비를 마구 잡고 있었다. 독이 든 미끼로 족제비를 잡는 사람도 많았다.침엽수림의 가장 무서운 살육자는 바로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침엽수림 자체를 파괴해버렸다. 철도가 부설되고 도로가 만들어져 아름드리 침엽수들이 마구 벌채되었다. 최근 100년 동안 미국 내 침엽수림의 반 이상이 사라졌으며 겨우 알래스카 일부에서만 침엽수림이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구즈리는 침엽수림에서 다른 짐승을 잡아먹는 살육자라기보다 그 자신들이 희생자였다. 족제비 종류 짐승뿐만 아니라 침엽수림에서는 퓨마나 스라소니의 모습도 잘 볼 수 없고 각종 사슴들도 그 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인간들에 의해 멸종되어 가는 족제빗과 동물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동물원에서라도 그들을 사육 번식시켜 씨를 남겨놓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미스 시몬즈가 속한 동물원은 구즈리를 생포하려고 했고 미스 시몬즈는 끝까지 구즈리를 추적하고 있었다. 11월 초 북극권인 알래스카에서는 낮이 점점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고 있었다. 태양은 하루에 겨우 여섯 시간만 얼굴을 내밀고 있었으며 그나마 빛이 약해 구즈리의 발자국 추적은 점점 어려워졌다. 강한 바람과 폭설도 불어닥쳤다. 강풍이 땅에 쌓인 눈까지도 날려올리고 있었기에 위아래에서 난무하는 눈가루가 온통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서남쪽에 있는 영지로 돌아가는 구즈리의 발도 빨라지고 있었다. 구즈리는 다른 동물처럼 겨울잠을 자지 않았다. 다른 동물은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면 동굴 안에서 가사상태(假死狀態)가 되어 봄까지 생명을 연장했으나 구즈리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추워도 구즈리는 활동을 했다. 동굴 안에서 얌전히 잠을 자고 있을 구즈리가 아니었다. 구즈리는 강풍과 폭설 속에서도 뛰어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했다. 그럴 때의 구즈리는 점점 더 포악해져 다른 짐승의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어둠의 나라가 되어가자 미스 시몬즈의 천막에는 오래도록 칸델라의 불이 켜져 있었다. 조명과 난방을 겸한 칸델라가 강한 바람에 천막이 펄럭이고 있었기 때문에 가물거리고 있었다.

서글펐다. 미스 시몬즈는 그래도 추적을 포기하지 않고 비리도 그랬다. 미스 시몬즈를 그대로 남겨두고 떠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우려한 일이 벌어졌다. 알래스카의 침엽수림에 드디어 어둠의 마신(魔神)이 들이닥쳤다. 원주민들은 그걸 죽음의 신이라고도 불렀다. 먼저 휘파람소리가 들리더니 그게 파도소리로 변했다. 불어닥치는 강풍에 침엽수들이 휘청거리면서 비명을 질렀다. 나무들이 쓰러지는 소리도 들렸다.천막이 날아갈 듯하고 얼음처럼 찬 바람이 스며들고 있었다. 칸델라의 불도 꺼졌다. 위기였다. 위기를 넘길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체온이었다. 사람들은 서로 꼭 껴안고 그 체온으로 동사를 모면해야만 했다.

미스 시몬즈와 비리도 꼭 껴안았다. 서로의 체온과 몸냄새가 느껴지고 심장의 고동 소리도 들렸다. 마치 한 몸이 되어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또 다른 감각도 느껴졌다. 남자와 여자가 갖고 있는 흡인력(吸引力)이었다. 이성의 몸을 갈구하는 욕정이 그 추위 속에서도 강하게 꿈틀거렸다. 사랑의 욕정이라기보다 그건 차라리 자연의 섭리였다. 두 사람은 그날 밤 그렇게 자연스럽게 맺어졌다.

다음 날 정오께 강풍이 좀 뜸해지고 태양이 비틀거리면서 떠올라 왔다. 미스 시몬즈가 수줍게 웃고 있었다. 태풍이 맺어준 사고와 같은 사랑이나 미스 시몬즈는 후회하지 않았다. 비리도 웃었다.

바람이 뜸해지자 땅에 눈이 쌓이고 있는데 그 눈 위에 구즈리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놈은 건재했으며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 오후부터 똑바로 서남쪽으로 가던 발자국이 지그재그형으로 바뀌면서 주변을 돌고 있었다. 구즈리는 침엽수림 안으로 반도(半島)처럼 뻗치고 있던 바위산의 일각을 빙빙 돌고 있었다.

“소굴입니다. 여기는 녀석의 영토이고 가까이에 소굴이 있을 것입니다.”

톰 영감이 말했다. 비단 구즈리뿐만 아니라 모든 야수는 자기의 소굴을 비밀로 하고 다른 야수들이 접근 못하게 경계를 하는 법이다. 소굴은 그들의 안식처였다. 새끼들도 거기서 키워야만 했다.

“저기인 것 같아요.”

침엽수림 안에 뻗어 있는 바위 사이에 동굴이 보이고 그중에 남향의 동굴이 하나 있었다. 일행은 추적을 중단하고 그 동굴이 내려다보이는 바위산 꼭대기에 올라갔다. 일행은 큰 바위틈에 숨어 망원경으로 동굴을 관찰했다. 예상했던 대로 자그마한 빛들이 그 주변을 돌고 있었다. 구즈리의 눈빛이었다.

다행히 바람이 멎었기에 일행은 눈벽돌을 만들어 바위틈을 막고 나무를 잘라 지붕도 덮었다. 천막 안보다 따뜻한 은신처가 되었다. 거기서도 사람들은 또 몸을 붙여 밤을 보냈다. 이번에는 비리와 미스 시몬즈는 전날 밤보다 더 자연스럽게 사랑을 맺었다.

다음 날 정오께 망원경에 구즈리의 모습이 잡혔다. 녀석은 동굴 앞에 나와 주변을 살피고 있었으나 사람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았다. 사람들이 바람을 앞으로 안고 있었으므로 냄새가 거기까지 날려가지 않았다.이제 구즈리를 사로잡을 때가 됐다. 미스 시몬즈는 그놈을 사로잡는 데 마취총을 쓰지 않기로 했다. 마취총에 쓸 마취약의 분량이 동물에 따라 다르고 같은 종류라도 개체에 따라 달랐다. 마취약의 분량을 잘못 쓰면 위험하며 그대로 깨어나지 않을 경우도 있었다.

미스 시몬즈는 가져갔던 그물을 쓰기로 했다. 연어를 잡을 때 쓰는 코가 큰 그물이었다. 생포대는 구즈리가 머물고 있는 동굴 위쪽 바위로 몰래 기어갔다. 그리고 그물 위쪽 양끝을 잡고 마치 무대의 막을 내리듯 그물을 동굴 앞으로 내려보냈다.

안에 있는 구즈리를 바깥으로 쫓아낼 필요도 없었다. 구즈리는 수상한 냄새를 맡으면 덮어놓고 돌진하는 놈이었다. 그놈은 그물에 묻어 있는 사람 냄새를 맡고 대포알처럼 튀어나오다가 그만 그물에 걸렸다. 놈은 그물을 덮어쓴 채 계속 돌진하다가 그물에 엉켜 쓰러졌다. 생포대가 그물에 엉켜 있는 구즈리의 몸에 다시 천막을 덮어씌우고 로프로 꽁꽁 묶어버렸다.

잡은 구즈리를 동물원에 데리고 가는 일도 큰 일이었다. 성미가 급한 그놈이 분에 못 이겨 분사(憤死)할 위험도 있었다. 생포대는 썰매를 만들어 묶여 있는 구즈리를 싣고 끌고 갔다.

생포대는 깜깜한 어둠을 뚫고 밤새 썰매를 끌고 가 다음 날 정오께 도로에 나가 거기서 구즈리를 트럭에 싣고 동물원으로 직행했다.

동물원에서는 구즈리의 암컷이 여전히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아무리 사나운 야생동물이라도 동물원에서 한 달쯤 살게 되면 어지간히 순치가 되어 얌전해지는 법인데 구즈리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구즈리의 수컷이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자 뜻밖의 일이 생겼다. 그렇게 사납게 설치던 암컷의 고함소리가 딱 멈췄다. 그리고 암컷은 마치 고양이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암컷은 수컷의 냄새를 맡고 사랑의 호소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수컷도 달라졌다. 그놈 또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됐어, 됐어요.”

미스 시몬즈가 흥분했다. 구즈리의 암수가 교미를 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때까지 동물원에서 구즈리가 새끼를 낳은 선례(先例)가 없는데 잘하면 세계 최초로 구즈리의 생식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미스 시몬즈는 수컷을 암컷이 있는 우리와 붙어 있는 우리 안에 넣어주고 포박을 풀어주었다. 수컷은 암컷이 있는 우리 쪽으로 돌진했고 암컷이 좋아라고 철망을 사이에 두고 수컷의 몸을 핥아주었다. 두 마리 모두가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그러나 미스 시몬즈는 신중했다. 그녀는 암수를 갈라놓고 있는 철망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족제비종의 교미는 야단스럽고 위험하며 피를 뿌리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죽기까지 했다. 성미가 급한 그들은 욕정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해 마구 설치다가 불상사를 일으킨다는 말이었다.

미스 시몬즈는 그런 불상사에 대비해 수도 호스를 준비하여 위험해지면 물대포를 쏘기로 했다. 칸막이가 되어 있는 철망이 열렸다. 수컷이 암컷을 향해 돌진하는데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애타게 수컷을 부르고 있던 암컷이 갑자기 등을 돌려 도망가기 시작했다.

수컷이 추격했으나 암컷은 계속 도망가고 잡히게 될 것 같으면 반격을 했다. 아가리를 벌리고 고함을 지르면서 앞발로 수컷을 후려쳤다. 피가 뿌려졌다.

톰 영감이 물대포를 발사하려고 했으나 미스 시몬즈가 제지했다.

그게 암컷의 습성이었다. 암컷이 짝을 지을 수컷을 선택할 때는 수컷끼리 경쟁을 붙였고 그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이긴 수컷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경우에는 수컷이 한 마리뿐이므로 그런 경쟁을 붙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암컷은 자기가 직접 수컷의 능력을 시험하고 있었다. 직접 수컷과 싸워 그 능력을 시험하기로 했다. 구즈리의 암수는 한참 동안 격렬하게 싸웠는데 결국 수컷이 암컷을 힘으로 짓눌렀다. 암컷은 피투성이가 되었으나 그래도 만족한 것 같았다.

구즈리의 교미는 격렬하고 끈질겼다. 그들은 몇 시간 동안이나 몸을 붙여 교미를 했는데 그래도 암컷은 수컷을 놓아주지 않았다. 더 이상 관찰할 필요가 없었다. 미스 시몬즈는 우리에 가리개를 덮어주고 그곳에서 철수했다.

비리는 이제 자기 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그날 밤 동물원을 떠나려고 했으나 미스 시몬즈가 놓아주지 않았다.

미스 시몬즈는 동물원 안에 자기의 숙소가 있다면서 거기서 차나 한 잔 마시고 가라고 권했다. 미스 시몬즈는 차를 마시고 난 뒤에도 비리를 돌려보내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 달 후에 미스 시몬즈는 구즈리의 암컷이 수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때 암수는 같은 우리 안에서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두 마리 모두 얌전했다.

미스 시몬즈와 비리도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도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물원 원장의 주례로 동물원 안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구즈리의 암컷은 그 후 귀여운 새끼를 두 마리나 낳았다. 침엽수림의 살육자가 동물원 안에서 새끼를 낳은 최초의 경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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