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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민심대장정 - 삼성이 자랑스럽고, 또 걱정스럽다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9.12 11:02:57
조회 3616 추천 0 댓글 29


민심 대장정 66 (9. 5. 화요일. 천안 아산) 삼성 LCD - 자랑스러움과 걱정 천안에 오니 여유와 활기가 느껴졌다. 민심대장정 기간 중 택시를 많이 탔지만 기사한테서 ‘괜찮다’ 는 말을 듣기는 천안이 처음이었다. 일일 수입 10만원이 된다고 했다. 이곳은 사납금도 높아서 18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젊은 택시기사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성과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삼성이라고 하는 대기업이 천안과 아산에 있기 때문이다. 아산 탕정에 있는 삼성 LCD를 방문했다. 엄청났다. 내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파주에 LG Philips LCD를 유치하고 단시일 내에 건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서 삼성 LCD가 약간의 ‘유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삼성 LCD와도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평택 화성 등지에 유치한 LCD 관련 첨단 외국기업 중 대다수가 삼성의 요청에 의해, 또는 삼성에 납품하기 위해 들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LCD의 구매담당 김명국 상무는 나와 함께 일본에 출장 간 것 만 해도 대여섯 번은 족히 될 것이다. 역시 삼성은 대단하다. 작년과 금년 들어 LCD 가격이 떨어져 LCD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 LCD는 금년 2/4분기에서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수출액만 110억불이고 직원이 14,800명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하고 있는 결과다. 여기도 복병이 있다. 생산직 여직원들의 이직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3년 일해서 저축해서 대학가기 위해 퇴직한다는 것이다. 여기 근무하는 여직원은 보통 5년이면 7천만원, 7년이면 1억 정도 저축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고졸 여성의 숫자가 급격히 적어지기 때문에 생산직 여사원의 채용도 그전 같지 못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니 중국이나 다른 나라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이상완 사장이 어려움을 토로하며 걱정한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기술직 생산직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존망에 관한 일이다. 모든 일에 앞서 이 문제를 최대의 국가적 과제로 설정하고 해답을 모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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