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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 그렇게 떼를 쓰시더니 이제 만족하십니까?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2.01 11:53:41
조회 2042 추천 0 댓글 44


그 날,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하면서 “손 지사님, 그렇게 떼를 쓰시더니 이제 만족하십니까?” 하고 덕담을 보내주었습니다. 저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편으로 만족하고 한편으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만족했던 것은 처음에는 주저하던 중앙 정부가 마침내 협조하여 도와주었기 때문이고, 만족하지 못했던 것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관한 한 누구보다 욕심 많은 사람입니다. 우리나라가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게 되고, 이 치열한 경제전쟁에서 우리나라가 이길 때까지 저는 결코 만족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솔직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시대의 징표를 올바르게 읽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또 시대정신을 온 몸으로 불사르며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민주화가 필요할 때는 모질게 독재와 싸웠습니다. 정치개혁이 필요할 때는 낡은 정치와 싸웠습니다.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때는 세계의 일자리 전쟁에서 싸워 이기고자 대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정신은 저의 등대이자 저의 싸움터가 될 것입니다. 이제 20세기의 정치에 조종을 울려야 합니다. 세계를 바라보고 21세기 문명의 변화를 직시해야 합니다. 정치인끼리 패거리를 짓고 싸우며 세몰이나 일삼는 ‘여의도식 정치’로는 안 됩니다. 저는 국민의 바다 속에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고자 합니다.   세계는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입니다. 우리 정치만 바뀐다면, 그리하여 온 국민이 하나로 어우러져 다시 뛴다면 우리는 세계속의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를 무대로 한 경제전쟁 시대에 바로 그 전쟁터에서 흘린 땀으로 쓴 기록입니다.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과 한편으로는 경쟁하고 또 한편으로는 협력했던 땀과 열정의 기록들이기에,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과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해법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또한 이 책에는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시대의 과제와 저의 고뇌가 담겨 있고, ‘이대로는 안 된다.’, ‘일어나 다시 뛰자!’는 저의 절실한 호소와 외침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4년 저와 함께 땀 흘린 경기도 공무원들 덕분에 이 책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쏟아야 할 땀을 저와 함께 미리 쏟은 선구자들입니다. 외국에서 첨단기업을 찍어오고 국내에서 뒷받침한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자랑스런 ‘찍새’, ‘딱새’로 생각하던 그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저의 깊은 사랑과 존경, 그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귀찮게 해드렸던 외국 CEO들에게, 일자리를 찾는 전국의 젊은 친구들에게, 그리고 우리나라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재도약하기를 기대하는 국민 여러분께 이 책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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