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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답변해 보겠습니다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1.17 11:50:03
조회 2766 추천 0 댓글 43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또 한달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100일 민심대장정 기간 중에 작성한 제 글이 이 게시판에 연재되어,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또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는 광경을 목도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이구나, 내가 더욱 열심히 민심을 알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계속 갖게 되었습니다. 100일 민심대장정 이후 얼마전부터 시작한 민심대토론도 그러한 문제의식을 이제는 보다 정책적으로, 전문적으로 구체화해보자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즉, 처음에는 민심의 현장에 들어가 귀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속속들이 파악하는데 주력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정책으로 가시화하는 작업이 긴요하리라는 판단이 들었던 것입니다. 얼마전 제가 내놓은 성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국가신뢰의 위기상황입니다. 이럴 때 한나라당이 어쩌고, 열린우리당이 어쩌고 악다구니를 하기 보다는 그야말로 초당적으로, 중지를 모으고 머리를 맞대어 파탄난 서민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데, 정부와 정치와 정당의 존립근거가 있는 것이지 정부와 정치와 정당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겠습니다. 과연 이 글을 직접 작성하는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정답은 '맞습니다'입니다. 파김치가 되어도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직접 글을 작성하며 헝클어졌던 생각도 정리하고, 그 분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다시금 반추해보았습니다. 왜 일일이 답변해주지 못했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답변은 '미안합니다'지요. 가끔씩 글을 올리며 댓글을 읽어보기는 하는데 아직 뭐라고 답변을 해야 하나, 하고 골똘이 생각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하게도 제대로 못 달아주었던 것이지요. 이 부분에서는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00일 민심대장정은 끝났고, 민심대토론은 한창 진행중입니다. 아무쪼록 나라와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이셔서, 좋은 의견 개진해주시고, 함께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팔뚝 한번 걷어붙여 봅시다. 저와 여러분들의 힘이 이 나라의 경제에, 안보에, 정치에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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