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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 오우, 크레이지 스케줄!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2.05 16: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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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크레이지 스케줄” 2005년 3월 9일        03:00 기상        05:00 공항도착        06:00 탑승         (LA-세인트폴)                 12:30 세인트폴 도착        14:00 3M도착        14:30 Mou체결                 15:30 3M출발        16:30 공항도착        18:00 탑승                                                 (세인트폴-뉴욕)                 22:30 뉴욕도착        24:00 숙소도착          3월10일         02:00 취침         05:00 기상        06:30 공항도착                         09:20 Stratford        10:00 투자상담…… 외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출장 스케줄은 숨 돌릴 틈도 내기 힘들다. 3M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던 2005년 3월의 스케줄도 빡빡하기 이를 데 없었다.   3월 6일 저녁에 출발해서 12일에 귀국하는 5박 7일 일정이었는데, 왕복 항공시간을 빼면 채 닷새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 서부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중부의 세인트 폴, 동부의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각 도시와 도시를 자동차로 몇 시간씩 이동하는 강행군이었다. 그런 형편이다 보니 모든 일정을 분 단위로 짜야만 했다.   3M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세인트폴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던 날은 3월 9일이었다. 전날도 하니웰 등 3개사와 MOU를 체결하고 저녁 늦게 한인회 만찬까지 마친 후 숙소로 돌아온 대표단은 자는 둥 마는 둥 새벽 3시에 일어나 LA에서 세인트폴로 떠나는 6시 비행기를 탔다. 여유가 없어 아침도 못 먹었는데 기내식마저 배급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이동하는 미니버스 안에서 도시락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했다. 다음날인 3월 10일 이른 아침에는 동부의 뉴욕 근처 스트라트포드와 댄버리에서 두 건의 투자 관련 상담과 협약에 관한 일정이 잡혀 있었다. 세인트폴에서 3M과의 투자협약을 마치자마자, 쉴 틈도 없이 바로 뉴욕 행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30분, 새벽에 서부의 LA를 출발해 중부의 세인트폴에서 3M과 투자 협정을 마치고, 밤에는 동부의 뉴욕에 도착해 있었다. 하루 만에, 그것도 만만찮은 일들을 처리하면서 미국을 서부에서 동부로 가로질러 버린 것이다. “오우! 크레이지 스케줄!” 티켓을 체크하던 미국의 항공사 직원들이 우리의 일정표를 보더니 기겁을 했다. 사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사람들이 쉽사리 소화해낼 만한 스케줄은 아니었다. 미국으로 투자유치를 위해 나갈 일이 있으면 나는 목요일이나 일요일에 출발하는 일정을 계획한다. 그것도 당일 업무를 마친 후 저녁 7시쯤 출발하는 비행기를 이용하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저녁 비행기를 타면 날짜변경선이 있기 때문에 목적지에는 당일 낮 시간에 도착한다. 당일 저녁에 출발해서 당일 낮에 도착하는 마술이 펼쳐지는 셈이다. 보통 일요일에 출발하는 경우는 미국에서 월요일 아침부터 일을 하기 위해서이고, 목요일 출발은 미국에서 금요일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일본 방문 계획이 포함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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