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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 2012년까지 자그마치 25조원!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23 19:44:49
조회 2777 추천 0 댓글 9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보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우리 모두의 꿈과 땀과 열정이 바로 여기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봄볕이 따스하게 내려쬐던 2006년 4월 27일, 마침내 파주 LCD 클러스터(단지)의 LG필립스 LCD 7세대 공장 준공식이 열리는 자리에서 나는 감격 어린 축사를 했다. 일반 행사의 축사와 달리 내 손으로 내 느낌을 그대로 적어 넣은 진심어린 축사였다. 세계 기업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이 가슴 가득 밀려왔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불과 3년 2개월 만에 세계 최고, 최대, 최신의 LCD 단지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정혁신을 보여주었고 세계의 첨단산업 지도를 바꿔냈다. 3만 달러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낸 것이다.   공장 가동은 이미 2006년 2월부터 시작됐다. 축구장 6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거대한 공장이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1단계만으로도 7세대 LCD 패널을 하루에 9만 장씩 생산해내고 있다. 금액으론 연간 매출규모 6조 원에 이르고 1단계 공사에만 LG필립스에서 5조 7천억 원을 투자했다. 오는 2012년까지 본 단지 51만 평에는 25조 원이 투자되고 무려 2만 5천 명이 직접 고용된다. 인근 당동과 선유지구의 60만 평에 이르는 협력단지에도 1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긴다. 여기에 더해 인근 문산 33만 평에 LG그룹의 4개 계열사가 2010년까지 3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된다. 직·간접 일자리만도 총 10만 개가 창출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초 파주 LCD 산업단지가 완성되고 LG필립스 LCD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자 “오랫동안 공포의 대상이던 DMZ 장벽마저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아니더라도 나는 파주 LCD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우리나라 현대 산업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커다란 사건이라고 확신한다. 파주 LCD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이었던 파주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일약 세계 TFT-LCD산업의 메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휴전선 바로 인근에 건설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는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이 되었다. 또한 파주 LCD 산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경기 북부지역은 대한민국의 동북아 경제 중심 실현을 위한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LG필립스의 입주와 더불어 세계적인 TFT-LCD 장비 및 부품업체가 속속 입주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평택 현곡의 LCD 부품단지, 평택 화성의 LCD 부품업체, 수원의 반도체업체와 더불어 총연장 120㎞에 이르는 대단위 IT-LCD 밸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울러 개성공단, 경의선 연결과 함께 저 넓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우리 경제 세계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만약 LG필립스 산업단지가 한국이 아닌 대만이나 중국으로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만으로도 몸이 오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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