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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 총성없는 일자리 전쟁의 시대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1.27 14:50:12
조회 2105 추천 0 댓글 52


지금 세계 3차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탱크도 없고 총성도 없지만 더 무서운 전쟁입니다. 영토전쟁이 아닙니다. 바로 일자리 만들기 전쟁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저는 지구를 10바퀴 이상 돌았습니다. 관광하러 간 것이 아닙니다. 해외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땀의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자리 전쟁의 치열함을 온 몸으로 느꼈고, 바로 그 현장에서 싸웠습니다. 두어 달 전인 4월 10일, 파리 근교에 있는 FCI라는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도지사에 취임한 후 100번째 외국첨단기업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날 파리에서는 고용과 신노동법 문제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 회사로 가던 도중 차창 너머로 격렬한 시위를 목격하면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수백 통의 이력서를 낼 때마다 내 영혼을 파는 심정’이라고 말하던 한 지방대학 졸업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저도 모르게 손을 불끈 쥐었습니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각국의 정치인들과 행정가들도 자기 나라의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쟁터에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는 일자리 전쟁 중인데, 우리는 아직도 한물간 이념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낡은 생각에 얽매이고 지역을 볼모로 삼아 치고받는 정치로는 21세기의 글로벌 디지털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되는 개발시대도 아닙니다. 이제 글로벌 안목을 바탕으로 땀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고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려면 말이 아니라 땀이 필요합니다. 삿대질의 정치는 이제 일자리를 만드는 땀의 정치로 바뀌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손학규의 지구 10바퀴의 결론입니다. 저와 경기도의 투자유치팀은 대한민국이 10년, 20년 후에 먹고살 것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뛰었습니다. 외국 공항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다가 이상한 음식물을 반입했다고 보안요원에게 뺏기기도 했고, 한 곳이라도 더 가고자 매일 새벽마다 난민처럼 짐을 꾸려 또 다른 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지금은 입소문이 나서 저를 먼저 보자고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생겼습니다만, 처음에는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손 잡아주는 곳도 많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외국 첨단기업의 기공식이 중앙정부가 시행령 개정 약속을 미루는 바람에 법적으로 불가능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국제 사기꾼이 되느니 차라리 범법자가 되겠다.”며 버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그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돌아보면 곡절 없이 넘어간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를 10바퀴 돌며 총 141억달러, 114개 외국첨단기업을 유치했으며 직간접으로 8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파주LCD 단지와 협력단지 등 LCD 클러스터가 최종 완성되면 거기에서만 10만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입니다. 여기에는 ‘3만 달러 시대를 열자’는 꿈과 땀과 열정이 녹아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법이 없으면 법을 제정하여 도와주고, 땅이 필요하면 땅을 지원했습니다. 도로가 필요하면 도로를, 상하수도가 필요하면 상하수도를 만들면서 지원했습니다. 첨단 외국기업이든, 국내 대기업이든, 알찬 중소기업이든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위한 일이라면 저는 어디든 달려가서 땀으로 섬겼습니다. 저의 꿈은 간단합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 기업하는 사람들이 걱정 없이 기업하는 대한민국, 첨단의 기술로 미래를 선점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입니다. 양극화를 해소하는 길도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말로만 양극화를 선동하면 뭐 합니까.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바로 양극화 해소의 지름길입니다. 그러면서 국민 개개인을 위한 기회의 망과 사회적 안전망을 넓혀가자는 것입니다. 2006년 4월 27일 경기도 파주에서는 LG필립스 LCD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야산에다 군 기지와 농토였던 50만 평의 땅 위에 투자협약 한 지 불과 3년 2개월 만에 세계 최고·최대·최신의 LCD 단지가 완공된 것입니다.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을 해낸 것입니다. 우리가 유치하지 않았더라면 대만이나 중국으로 갔을 LG필립스 LCD가 완공되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분단의 상징이었던 파주가 평화와 경제 도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공장 한 개가 완공된 것이 아니라 세계 첨단산업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그려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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