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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민심대장정 - 제정구 형을 생각하다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8.24 11:49:39
조회 2114 추천 0 댓글 25


민심 대장정 45 (8. 15. 화요일. 통영) 진충보국 (盡忠報國) - 제승당 참배 8월 15일 광복절이다. 어제 저녁 고 제정구의원의 생가와 유택이 있는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척곡마을 마을회관에서 자고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마을회관 앞에 있는 이 동네 이장 제명호씨 농약치는 일을 돕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농약 줄 잡아주는 일인데 그게 보는 것처럼 수월치가 않았다. 농약 분무기를 잡고 농약을 직접 살포하기도 했는데 논 안에 들어가는 것은 제명호씨가 허락하지 않았다. 방제복 없이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우리 입에 들어가는 쌀이 얼마나 어려운 일을 포함하는지 또 한번  확인했다. 제정구 의원 산소에 올라가서 성묘를 했다. 가짐없는 자의 자유를 바탕으로 갖지않은 사람들과 더불어 일생을 살다간 제정구 형의 뜻을 기리며 서민들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통영 한산도로 배를 타고 가서 성웅 이순신 장군께서 삼도수군을 통제하며 한산대첩으로 나라를 구하신 제승당에 참배했다. 8.15 광복절에는 늘 효창공원의 김구선생 묘소를 참배해 왔는데 올해는 민심대장정 중이라 일부러 일정을 제승당으로 맞췄다. 장군께서 긴 칼 옆에 차고 한산섬 수루에 홀로 앉아 풍전등화의 조국을 걱정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부강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세우겠다는 나의 결의를 盡忠報國으로 방명록에 표했다. 아름다운 도시 통영 통영은 정말 아름다웠다. 유엔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아름다운 도시에 걸맞게 경탄이 저절로 나왔다. 산길을 굽이굽이 돌며 그 아래 아기자기 펼쳐진 호수 같이 맑은 바다. 유치환, 유치진, 박경리, 윤이상, 김춘수, 전혁림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여기서 나온 까닭을 알겠다. 이 아름다운 통영을 세계적인 미항, 해상도시로 가꿔야 할텐데 ... 이것은 통영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과제다. 이 아름다운 도시는 연근해 어업의 메카이기도 하다.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다. 그 통영이 요즘 어려워졌다. 새터시장이라고 불리는 서호재래시장 상인들을 만났더니 울상이다. 점포가 600개 인데 420개만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것도 원래는 2층도 상가였는데 장사가 안돼서 2층은 점포주가 가정집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장사가 안되기 시작한게 5년이 된다. 고기가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수협조합장들을 만나도 마찬가지 얘기다. 한일어업협정과 한중어업협정에 대한 불만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컸다. 중국에서 불법어업이 많아지고 중국의 수산물이 한국으로 유입되는 것이 날로 많아지는데 중국주재 수산관이 1명이다. 상해에 1명 더 배치해달라고 해수부에 요청했는데 감감 무소식이다. 나라에서 수산업과 어민을 보호해주지 않고 무얼 하느냐고 볼멘 소리다. 이런 가운데 굴을 가공해서 일본에 수출하는 의지의 수산인들이 있었다. 덕연수산은 굴가공 수출 20억, 냉장 생굴 수출 17억 냉동굴 생산 30억 도합 70억의 굴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굴가공을 하는 하청업체 원동수산에서 일했다. 냉동굴을 삶아서 간장에 다시 삶고 건져서 포장하는 일이다. 삶고 끓이는 일이니 자연 작업장은 더울 수밖에 없다. 쉴 틈이 없이 돌아가니 긴장도 되고 자연 땀이 난다. 김명주의원도 같이 땀을 흘린다. “땀없이 밥없다.” 매일 확인하는 민심대장정의 가장 큰 교훈이다. 원동수산에서 철저한 위생관리에 감탄했다. 위생관리가 생활화되고 습관화되어 있었다. 직원들이 작업을 하다가 5분도 안돼서 고무장갑 낀 손을 소독수에 담그고 앞치마를 물로 씻는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회사의 교육 효과다. 상품에 하나만 이상이 생겨도 컨테이너째 반품이고 신용은 땅에 떨어진다. 일본은 식품위생이 잘못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한달쯤 경고로 끝난다고 회사 직원이 말한다. 우리는 왜 위생관리에 더 철저하지 못할까? 일본은 철저하게 하니까 우리도 일본에 보내는 상품은 거기에 맞춰 철저하게 관리하는데 ...  선진국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 우리도 꼭 해내야 한다. 산양읍 미남리 달아마을에 살며 정치망 어장을 하는 차홍기씨 집에 자러 갔더니 동네 이장과 어촌계장, 시의원 등 동네사람들이 와 있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묶여 개발이 전혀 안된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기르는 어업을 권장하면서 여기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며 ‘갯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빚방석에 앉아 있다’고 했다. “무슨 읍이 노래방 하나 없는 읍이 있습니까?” 내용을 알아봐야 하겠지만 규제와 주민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하겠다. 저녁 늦게 기자들까지 찾아와 차홍기씨 댁에 폐를 톡톡히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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