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도로, 동식물의도로－에코브리지 운동 전개 각종 개발에 따르는 생물서식지의 단절은 주로 고속도로, 국도 및 지방도의 건설이나 택지개발에 의해 발생된다. 이러한 생물서식지의 단절을 예방하면서 도로 및 택지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에코브리지이다. 이는 단절된 서식지를 연결하여 생물 서식공간의 고립화를 방지하고 단절된 생물서식공간을 이어 줌으로써 야생동식물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 증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정 백서에 따르면 단절된 서식지를 이어 주는 선적인 요소로서의 에코브리지의 유형으로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식생 등이 완전히 연결되어 네 발 달린 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완벽한 생태통로,' 터널 위를 동물이 이동하도록 조성하는 것으로 차량통행이 많아 빛, 소리, 진동 때문에 야생동물에게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설치되는 '터널형 생태통로', 비교적 차량통행이 적은 국립공원 내의 도로 등 인간의 간섭이 적은 지역에 설치하여 식생이 덮힌 육교 위를 야생동물이 이동하게 하는 '육교형 생태통로,' 특수한 경우 동물이 인공의 박스 속을 이동하는 것으로 대형동물을 위해서는 사각형 박스형태로 조성하는 '박스형 생태통로,' 습지, 공원, 가로수 등이 징검다리처럼 연결되어 새, 곤충 등은 이동할 수 있지만, 네 발 달린 동물이 이동할 수 없는 '징검다리식 생태통로' 등이 있다. 에코브리지 사업은 이미 분리된 지역보다는 향후 개발예정지에 초점을 맞추어 자연훼손으로 인하여 사전에 서식처가 분리되지 않도록 해나가야 한다. 특히,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북부지역은 향후 개발이 진척될 경우 자연과 조화되는, 즉 동식물들이 사람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개발상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에코브리지 조성은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생태조사가 필요하다. 영국 레스터(Leicester) 시의 경우 3년간의 생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에코브리지가 포함된 '환경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도 2∼4년 정도의 광범위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에코브리지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고색－의왕간 지방도 건설에 '에코브리지'를 설치하고 있다. 이를 시범사례로 설정해서 점차 인간의 편리만을 추구하는 도로가 아닌 생물들도 함께 호흡하면서 다닐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손에게 쓰레기를?－메리트 시스템과 경기 어메너티 플랜의 수립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효율성, 재정적 자원 등이 수반된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이를 수행함에는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환경오염 감시를 민간단체로의 위탁 관리하는 방안과 환경 기초시설의 정비 확충을 위한 민간자본의 유치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일례로 화성군의 활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화성군은 환경오염 감시를 위한 민간단체의 활동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 군에서 위촉받은 환경감시원들은 환경대학의 운영, 환경반상회, 월례회 등 수시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감시원들이 주부들이어서 합성세제 사용 안하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 가정에서부터의 환경보호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는 생활쓰레기의 많은 부분이 가정에서 배출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환경보호의 측면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쓰레기는 발생행태가 고형상이고 발생원이 분산되어 있으며 사람이 생활하는 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쓰레기를 '폐기'개념이 아닌 '관리'라는 측면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생활폐기물은 96년까지 연평균 9%가 감소하였으며, 종량제가 처음 실시된 95년에는 생활폐기물의 발생량이 94년도에 비해 13.1%가 줄어 해가 바뀔수록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매우 필요한 재활용처리 방식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그 수준이 크지 못한 실정이고, 아직까지 대부분을 매립에 의존하고 있다. 매립방식은 매립부지의 선정에서 지역간 갈등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재활용이 가능한 용품의 사용, 발생된 폐기물의 재활용 처리, 재활용 처리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오염의 방지라는 소극적인 환경보호를 넘어선 적극적으로 삶의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이에 어메너티(amenity) 플랜의고려가 필수적이다. 어메너티란 일반적으로 쾌적한 환경,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상쾌함 등을 의미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며 인간과 인위적 구조물, 그리고 자연이 함께 하고 생활의 안정성 보건성 쾌적성편의성 및 역사적 풍토보존 등 광범위하고 총괄적인 개념이다. 즉, 자연환경의 보전은 물론 정신적 풍요를 제공하는 쾌적한 환경의 창출 및 인간중심의 생활환경 확보로 주민의 행복감과 만족의 상태를 추구하며, 도시환경의 윤택함과 평온함을 바탕으로 도시경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또한 생활 주변의 녹지나 하천을 정비하여 생물이 서식 가능한 생태적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무절제한 고층건물 및 간판정비, 가로경관 정비, 주민이 불편하게 느끼는 행위 제거, 소음 분진 악취 제거, 노후주택 불량미관 개선을 통해 도시구조물의 향토적인 식별성과 상징성을 반영시켜 주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은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쾌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어메너티 플랜은 시범적으로 단지를 선정하여 이에 대한 결과 및 효과를 평가한 후에 점차 시범단지를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