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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002 - 교육복지의 실현이 필요하다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3.29 09:34:32
조회 255 추천 0 댓글 3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초 중 고등학교의 증설 추진 선생님 1명당 학생수에 있어서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과밀한 수준이다. 학습효과와 관련되는 학급당 학생수에 있어서도 전국에서 가장 과밀할 뿐만 아니라 서울에 비해서도 과밀하게 나타나고 있어 교육시설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생은 많고 선생님은 부족하다 보니 선생님 1인당 수업시간은 많아지고, 항상 피곤한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부에서 정한 1주일당 적정 수업시간이 18시간이지만 중학교 3학년이나 고등학교 1, 2학년 담임 선생님들의 경우 보충수업을 포함 주당 30시간이 넘는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그나마 경기도에서 올해 개교 예정이었던 103개 학교 가운데 31개 학교만 정상적으로 개교된다고 하니 더욱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선은 올해 개교하려고 계획하였던 학교들이 하루 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예산 부족, 부지 매입 등의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학교를 더 많이 지어야 하겠다. 경기도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신도시가 세워지고 택지가 개발되면서 서울, 인천 등지의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학교도 당연히 더 많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마구 지어서는 안된다. 인구가 어느 지역에 더 많이 유입되고 있는가, 인구에 비해서 학교가 부족한 지역은 과연 어디인가,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어떤 교육기능이 특화된 학교를 짓는 것이 바람직하겠는가, 앞으로는 어떤 지역으로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가 따위의 여러 요소를 치밀하게 고려하여야 한다. 또 아이들을 가르칠 교원을 양성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교육대학 유치와 같은 차원의 일이다. 효율적이고 원할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단순히 학교 건물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유해 이야기하자면 학교 시설은 하드웨어이고 우수한 선생님은 소프트웨어이다. 좋은 선생님이 없이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교육복지의 실현 학교시설을 많이 짓는 것만으로 교육을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의 자녀들이 특별한 고통 없이 마음껏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도 더욱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있을 때, 지역구의 주민으로부터 받은 민원 중의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초등학생들의 급식문제가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던 시절이다. 한 학부형이 말씀하시기를 초등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가지고 가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등학생들이 하루에 두 끼를 도시락으로 먹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아침에 등교에 바빠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나가서 하루 종일 수업을 받고, 저녁에는 자율학습 때문에 저녁 식사까지 도시락으로 떼우는데, 한창 성장기에 있는 이들 학생이 과연 이것으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겠는냐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 말을 듣고 두 가지를 느꼈다. 첫째는 책상 위에서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 문제를 느끼고 있는 사람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과연 우리가 우리의 청소년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나라 교육복지의 맹점이다. 교육을 위한 시설과 제도를 갖추면서 정작 교육을 받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수렴 창구가 없고, 지식의 주입 외의 것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지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는 이러한 것들도 바뀌어야 한다. 교육시설과 제도의 건설에 최소한 학부모가 참여하는 통로가 마련되어야 한다. 만약 기관에서 할 형편이 못 된다면, 차라리 행정기관에서라도 이에 대한 통로를 개설해서 교육기관에 전달해야 한다. 이것은 간섭이 아니라 협조이다. 또한 올바른 지방자치를 위한 의무이기도 하다. 올바른 교육을 위한 학부모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것의 운영을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다른 것은 몰라도 지역의 보건소 시설, 농협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식생활 영양구조에 대한 연구는 있어야 하겠다. 학생들의 도시락을 표본조사해서라도 우리의 학생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보완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나 교육재정에 의존하지 않고라도 도와 시 군이 협조하여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나 아직 취학 전의 아동에 대해서도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1세기 특히 최근의 IMF시대에는 부모가 모두 취업을 하고 있는 아동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어린이들이 부모의 보살핌 없이 하루를 건강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제도들을 갖추어야 한다. 방과후학교, 유아원의 확대 등이그 대안일 수 있다. 그러나 이에는 문제가 따른다. 이러한 제도를 운영할 비용의 문제이다. 적절한 재정의 확보가 없으면, 방과후학교나 유아원을 운영할 선생님들을 채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선생님을 하면 어떨까? 필자의 세대쯤이면 대개 할아버지에게 예절교육과 한문을 배운 기억, 할머니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던 기억들을 한두 가지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방과후학교나 유아원에서 아이들에게 전달될 수는 없을까?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형식적인 면도 없지 않고, 거의 한 학기에 한 번쯤의 행사로 끝이 난다. 이것을 확대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사업을 하는 친구 아빠, 과학자인 친구 어머니, 택시운전을 하는 이웃 아저씨 들을 모셔다가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집에만 계시지만 예전에 선생님이셨던 어머니가 다시 선생님을 하시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한때 유행했던 미국 TV 드라마 <초원의 집>에서 몸이 아픈 선생님을 대신해서 어머니나 아버지가 선생님을 하는 것을 없던 시절의 궁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 우리 자녀들은 힘들어 하고 있다. 교육제도를 올바르게 한다는 이유로 자꾸 바꿔 대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우리 아이들의 성장 환경이 풍부하게 해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이를 위한 아이디어를 짜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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