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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002 -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이 설립되어야 한다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3.28 09:27:32
조회 462 추천 0 댓글 5


50여 개의 대학, 그러나 경기도의 대학은 없다 경기도의 1996년도 고등학교 졸업자 중 고등교육으로의 진학률은 49.2%로 전국 시 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광주나 제주의 진학률이 70%가 넘는 것과 비교해 보면 50%도 안 되는 진학률은 심각한 것이다. 경기도 지역 내의 진학률 편차도 심하다. 과천, 군포, 수원 등은 70%가 넘는가 하면 양주, 광주, 화성 등의 경우 25%가 되지 않는다. 인재 양성의 차원에서도 지역별 산업특성을 고려한 교육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그 지역 지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땅히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은 없다. 어찌 생각하면 우습게도 경기대학교라는 이름의 학교는 서울과 수원에 나뉘어 있다. 왜 경기대학교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 연유는 알지 못하나 그 경기대학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경기도에 국립대학교가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전국 웬만한 도시에 가면 대부분 4년제 국립대학은 하나씩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는 없다. 정말로 풍요 속의 빈곤이다. 서울에 국립대학교가 있기 때문인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사립대학교들 때문인지 모르지만, 저렴한 학비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설을 가진 대학을 다닐 권리를 경기도 대학생들은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에는 교육대학도 없다. 우리 아이들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100% 다른 시 도의 교육대학에서 충원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경기도 출신 선생님들이 있을 터이지만 상당수의 선생님들이 이 지역 출신이 아니다. 물론 선생님의 자질을 이야기할 때 그 지역 출신인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그러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의 경우 그 지역의 문화와 풍습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적임자인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경기도에도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을 하나쯤 설립해야 한다. 아니 최소한 경기도의 가난한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국립대학이 하나쯤 생겨야 한다. 그래야 경기도 고등학생들도 다른 지역 고등학생들과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북부지역에 대학교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기지역 사립대학교가 남부지역에 위치함으로써 북부지역 학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이 아니면 갈 곳이 없다. 서울의 고등학생들이 경기도의 대학을 다니는 상황에 경기도의 학생들이 피나는 경쟁을 거쳐 서울의 학교를 다니느라 고생할 이유가 없다. 지역특성과 어울리는 대학의 육성 주로 수도권 남부에 밀집해 있는 사립대학들도 단순히 서울에 머물 수 없어서 경기도에 입지한 것처럼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의 지역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이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나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나 바람직하다. 경기도는 대학들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서 좋고, 대학은 대학별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우선 육성할 수 있어서 좋다. 예를 들어보자. 안산에 소재하고 있는 한양대에 시화공단의 도시형산업과 벤처산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에 경기도는 산학협동체제를 통한 벤처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한양대는 특정 벤처분야의 연구업적을 축적하고 그와 관련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경기도에 있는 많은 대학들과 같이할 수 있다.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과 지역교통연구센터를, 경기대학과 전자산업연구센터를, 서울농대와 신생명농업연구센터를, 용인에 있는 명지대학이나 용인대학과 창업보육센터를, 안성에 있는 중앙대학과 유전공학센터를 함께 조성하여 운영한다면, 우리는 지역의 성장과 인재 육성 및 과학 발전을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대학이 없는 지역에도 이러한 기능 부여를 통해 대학을 유치할 수 있다. 파주에는 첨단산업연구센터를, 남양주나 가평에는 환경연구센터를, 포천이나 양주에는 통일연구센터, 평택이나 화성에는 자동차산업 및 부가가치 물류를 연구하는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할 수 있는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와 관련하여 소박하지만 작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새로 유치하는 대학은 대학과 연계된 신도시를 건설하고, 그 신도시 개발권을 대학에 부여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학들은 대학캠퍼스와 조화된 신도시를 건설하고, 그 개발이익을 대학의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경기도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또한 기존의 신도시가 가지고 있는 베드타운이라는 한계, 교통난,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울의 인구를 외곽으로 빼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나 처음에는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조그만 가능성부터 하나씩 풀어 나간다면 우리는 끝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 경기도의 대학 부족문제, 연구기능 부족문제, 수도권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바로 이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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