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선이 11일차의 이동 경로.
열차에서 보낸 시간만 6시간 이상의 철따쿠스러운 일정.
지금은 아마 끝났을 텐데, 내가 가 있었을 땐 기간 한정으로 이런 혜자스러운 티켓을 팔았었음.
마이바라-토요사토의 편도 요금이 590엔인데, 이 티켓은 오미 철도 전선을 하루종일 무제한 승하차 가능하면서 단돈 500엔.
요금 패널을 보면 알겠지만 반도 안 왔는데 이미 590엔이 찍혀 있음.
근데 무제한 승하차 티켓으로 이미 뽕을 뽑아 버렸으니 안 사면 손해인 수준.
아무튼 토요사토역에서 하차.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시골 동네지만 이상하리만치 씹덕 분위기가 남.
여느 시골의 작은 철도 노선들이 그렇듯이, 육교 같은 거 없이 작은 건널목으로 상하행선 승강장을 오갈 수 있게 해 놓음.
반대편 승강장에서도 하나 찍은 뒤, 역을 빠져나옴.
어디선가 많이 본 캐릭터.
봇치 일행이 응애였던 시절에 일본 씹덕계를 평정했던 그 작품.
예전에 '러키☆스타'가 종영하고 한참 지난 뒤에 와시노미야에 갔을 적에도 여전히 관련 캐릭터 굿즈나 해마다 주기적으로 행사를 여는 게 되게 신기했었는데, 이쪽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여기저기 케이온 관련 포스터도 걸려 있고 신기하기만 할 따름.
그렇게 작중 배경으로 쓰인 토요사토 초등학교의 옛 건물을 방문했는데, 저 모양이 돼 있었음.
대충 보수 공사 중이지만 평소대로 개관하고 있다는 안내문.
공사 기간은 2023년 8월 30일~2024년 2월 28일. 두 달만 더 있으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옴.
관광 안내소도 멀쩡히 운영 중임.
지금 이 건물은 2004년까지 초등학교 건물로 쓰다가 지금은 관광 자원으로 쓰는 중인데, 현재 토요사토 초등학교의 새 건물은 이 건물 바로 뒷편에 지어져 있음.
1층에는 그냥 이것저것 옛날에 쓰던 것들이 전시돼 있음.
지금이야 워낙 시간이 흘러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대개 여길 방문하는 사람들은 역시 케이온 무대 탐방이 목적이 아닐까 싶음.
십수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렇게 꾸며져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함.
진짜 보통 정성이 아니구나 느꼈음.
작중 '천사를 만났어(天使にふれたよ)'라는 곡을 만들 때 멤버들이 각자 생각해 온 가사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아이디어를 합쳐서 만들어낸 곡.
작중 인물인 아즈사가 졸업하는 선배들한테 남긴 편지.
이때가 10월 13일이었는데, 10월 8일이라는 글자를 보니 아직도 여전히 다녀가는 사람이 많은 듯.
건물 구조상 위치가 이곳일 뿐이고, 실제 내부 구조는 꽤 많이 다름.
지금도 종종 특정 날짜(멤버 생일 등)에는 공연을 하는 모양인데, 작중 등장인물들이 쓰는 악기들이 다 모여 있었음.
층별 안내.
원래는 계획 초기 단계에 마지막으로 관광 안내소 쪽도 들러볼 생각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보수 공사를 당했던 거랑 전국 일주 일정 초반부부터 겹쳤던 불운이 떠오르면서 머릿속이 복잡한 와중에 무대 탐방 사진을 찍느라 까맣게 잊어 버림.
언젠가 코가류 닌자로 유명한 코카시, 코난시 쪽도 다녀올 생각이 있기도 해서 그쪽이랑 연계해서 다시 와야 할 듯.
갈 때는 한 방에 갔는데, 돌아올 때는 환승을 해서 가야 했음.
히코네까지 가는 건 시간당 2대뿐이라 대기하면서 은근히 시간 많이 쓴 듯.
토요사토 인근에는 캐리어를 보관할 만한 곳이 없어서 마이바라에 맡겨두고 온 탓에 다시 마이바라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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