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선은 13일차의 이동 경로.
아침부터 러뽕 맞은 이상한 할배의 헛소리를 들으면서 시작.
호텔 조식은 이전에 얘기한 대로 단출하다.
이거 먹고 어제 먹다 남은 것도 마저 먹음.
역사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가운데의 사카모토 료마밖에 모름.
아무튼 코치역 앞에 있는 토사테라스(관광 안내소)에서 MY유 버스 티켓을 구매함.
이거는 JR 코치역 안에서도 판매하긴 하는데, 그쪽은 외국인 전용 할인 혜택이 없다고 해서 이날 아침에 교환하러 온 거임.
외국인 전용 혜택을 받으면 상단 오른쪽에 있는 '할인'을 동전으로 긁어서 표시하면 됨.
본래 1,000엔짜리 티켓이지만, 외국인 여권을 제시하면 500엔으로 무려 50%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함.
기본적으로 토사덴(시내 구간)과 MY유 버스를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승하차 가능하고,
토사덴 교통의 카츠라하마선 버스를 편도에 한해 무료로 이용 가능함.
MY유 버스가 보통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애매한 시간대에는 위의 카츠라하마선 버스를 이용하면 좋음.
그 외에도 각종 시설의 할인 혜택이나 상점에서의 할인 혜택, 호텔에서의 자잘한 혜택들이 있으므로 확인해 두면 좋음.
(https://kochi-tabi.jp/lp/my-bus/)
무료로 탈 수 있으니 가까운 거리지만 바로 토사덴을 이용.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십자 형태의 평면교차 선로인 데다, 시간만 잘 맞으면 열차 셋이 동시에 교차로를 통과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는 하리마야바시역.
사진에선 두 종류밖에 못 찍었지만, 이 동네는 정말 이것저것 열차를 짬뽕으로 굴림.
한때 경영난으로 결국 공영화가 진행될 정도로 재정 상태가 안 좋았던 탓임.
아무튼 가장 먼저 간 곳은 현존 12천수 중 하나인 코치성.
노면 전차 정류장에서 내려서 대충 15~20분 정도 걸어 올라오면 도착함.
겉보기엔 별로 안 높아보이는데 건물 구조를 보면 6층이나 됨.
돌을 떨어뜨려 침입하는 적의 뚝배기를 깨 버리는 곳.
역시 계단이 가파르니 내려갈 때 조심해야 함.
마츠야마에서는 날씨 거지 같았는데 이번엔 다행히도 날씨가 좋았음.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오사카성 같은가 싶긴 했는데, 얘는 그래도 비교적 높은 곳에 있구나 싶은 느낌은 듦.
성을 한 바퀴 둘러봤으니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
이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코치 시내에서는 일요일마다 도로 반쪽을 폐쇄하고 시장이 열림.
대충 1km 정도 되는 도로를 폐쇄해두고 양 옆으로 좌판이 즐비하게 늘어섬.
훅 치고 들어오는 '좋아요'
이런 외진 곳에서도 한글 간판을 보게 될 줄이야.
38만 엔짜리 갑주.
까까
중간중간 이런 휴게 장소도 있어서 먹을 걸 사 와서 먹을 수도 있음.
여느 관광객 타겟의 시장들과는 다르게 확실히 가격들이 저렴함.
이때가 10시 반도 안 됐는데, 이미 거의 다 팔고 얼마 안 남은 곳도 있더라.
꼬치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니 사람들이 여기에 바글바글함.
히야시아메 - 100엔
차가운 생강차 같은 느낌인데, 생강 맛이 그렇게 엄청 진하지는 않아서 술술 잘 넘어감.
이나카즈시 - 500엔
코치의 향토 음식이라는데 각종 절임이나 채소로 만든 스시임. 이게 생각보다 꽤 먹을 만했음.
유자 주스도 한 잔 사 감.
유자 주스 - 150엔
새콤달콤하니 맛있었음.
유부, 양하, 곤약, 순무, 류큐(하스이모의 줄기) 이런 것들이 들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먹을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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