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맛보는 쿠마모토 라멘.
타로멘(太肉麺) - 1,150엔
개인적으로는 두툼한 카쿠니(角煮)가 당길 때는 케이카를 종종 찾는 편임. 타로멘이야말로 케이카의 상징 그 자체.
이쪽 말고 신주쿠역에 좀 더 가까운 지점이 타베로그 평점이 높긴 한데, 체인이니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을 듯.
완식.
라멘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바로 프렌치 가게로 옴.
여긴 지난 마츠야마 일정 때 도쿄에 전화로 예약을 넣었다는 그 가게임.
양고기 먹으려고 왔는데 지금은 안 만든다고 함.
아무튼 런치 코스가 고작 2천 엔.
전채, 쁘띠 수프, 메인, 식후 차의 간소한 구성이지만 아무튼 가성비가 미쳐 버림.
돼지 볼살, 닭 넓적다리살, 닭 간, 소프트 살라미를 이용한 테린과 쁘띠 수프.
살라미로 겉을 감싸고 나머지 재료를 으깨서 굳힌 건데, 간의 비율이 높은가 특유의 맛이 진함.
수프는 차가운 걸로 골랐는데, 차가운 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듯.
오리고기 콩피.
양식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콩피만큼은 정말 좋아함.
구이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조리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속이 촉촉하게 유지되는 게 매력적임.
메인 때 바게트를 달라고 하면 바게트를 주는데, 나는 메인 디시의 소스를 싹싹 닦아 먹음.
후식은 홍차, 커피, 에스프레소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홍차를 고름.
깔끔하고 맛있었음.
원체 인기가 많은 가게라 그런지 첫 타임은 항상 예약해야 하는 듯.
이번에는 우마무스메 굿즈나 전연령 동인지 중에 예전에 못 구한 거 매물로 나온 게 있나 보려고 옴.
우선은 우마무스메 전연령 동인지 중에 신품 있는 것부터 구하러 멜론북스로.
정말 갓띵작들입니다.
오랜만에 코토부키야도 와 봄.
샤미코 피규어 나올 때마다 항상 풀매수 중인데 마침 전시돼 있네.
내가 간 기간 중에는 아트레에서 주문토끼랑 콜라보 중이었음.
아트레는 원래 평범한 복합 쇼핑몰인데, 아키하바라 지점은 아키바인만큼 항상 씹덕 콜라보를 함.
인기 있는 건 아예 콜라보 당일부터 줄까지 서서 사 간다고 솔드아웃 폭격이 심심찮게 나옴.
아키바의 상징과도 같은 광고판이 짱깨한테 다 먹혔네 에혀.
애니메이트는 기존에 토라노아나가 오프라인 매장 싹 철수하면서 떠난 건물까지 먹어서 지금은 두 곳으로 나눠서 운영하는데, 3월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아직 완전하게 안 끝나고 냉난방도 엉망이었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다 끝난 듯.
온리 샵 스페이스는 리제로.
캐릭터 굿즈 같은 것들도 쭉 돌아보긴 했는데, 요새 버튜버가 유행이라 그런 거 관련은 많이 보이는 것 같던데 찾던 우마무스메는 뭐 별거 없길래 여기서도 그냥 신간 코믹스만 몇 권 사 감. 있더라도 그나마 3기 관련된 애들이나 좀 보이고 다이와 스칼렛은 전무.
일단 이날은 신품 위주로 찾아봤는데 큰 소득 없이 서적류만 고르고 끝.
호텔 근처의 슈퍼마켓에 들렀다 감.
역시 라이프는 맥잘알 브랜드임.
마스터즈 드림 갖다 놓았을 줄 알았음.
기쁜 마음에 바로 4캔 담아 감.
호텔 도착.
여긴 신기하게 싱크대랑 인덕션이 있는데, 원래 원룸 건물인 걸 매입해서 호텔로 개조해서 그런 듯.
리브맥스는 이런 식으로 원래 주거용 건물이었는데 매입해서 호텔로 개조한 게 제법 많음.
안 좋은 리뷰가 많았던 것치고는 생각보다 위생 면에서도 별 문제가 없어서 오히려 놀랐음.
그냥 객실 자체가 복불복이 커서 깨끗한 객실은 깨끗하고 더러운 객실은 더러운 건가.
이때 3박에 15만 원 줬는데, 당시 다른 비즈니스 호텔은 전부 1박 7~8만 스타트여서 그냥 싼 맛에 고른 거였음.
아키바에서 일찍 돌아온 건 톤타에 일찍 가서 줄을 서기 위함.
평일 기준으로 개점 30분 전에는 와야 그래도 첫 타임에 먹지 않나 싶음.
생맥주 - 780엔
기린 브라우(brau) 마이스터인데, 이거 제법 괜찮음. 이치방시보리보다 이게 훨씬 맛있었음.
특 로스카츠 정식 - 2,400엔
톤타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비슷한 수준의 다른 가게들보다 훨씬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 도쿄에서 손꼽히는 가게들은 싼 메뉴들이나 2천 엔대 출발인데, 톤타 같은 경우는 제일 비싼 메뉴가 2천 엔대라서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편임.
그리고 특 로스 같은 경우는 비율은 조금 덜해도 역시 등심 윗지방과 가브리살(등심 덧살)을 살짝 붙여서 나오는 게 포인트. 담백하면서도 탄력 있는 등심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지방과 감칠맛 넘치는 가브리살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임.
개인적으로 도쿄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곳은 나리쿠라지만, 가장 좋아하는 곳은 톤타임.
여기 사장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언제까지 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음.
왠지 모르겠는데, 톤타는 링크 붙여도 링크만 남고 배너가 안 뜨는 버그가 있는 듯.
https://maps.app.goo.gl/4yfS53G96C79KSp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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